Description
투명경영·이익공유자본주의·바른경제동인회 설계자, KSS해운 창업주 박종규
이 책은 한 기업인의 성공담을 추적한 것이 아니다. 영웅 이야기를 기록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자고 결심하고 집요하게 노력한다면 당신도 나도 가능한 이야기이다. 물론 값비싼 대가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인해 바람직한 기업가정신이 고양되고, 기업을 넘어 역사가 전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박종규라는 알려지지 않은 한 기업인을 통해.
세상에는 큰 기업도 많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더더욱 많다. 이에 반해 박종규는 큰 기업을 일구지도, 돈을 많이 벌지도 않은 기업인이다. 그러나 그가 이룬 기업은 철학부터 남달랐다. 올곧게 경영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과정에서부터 바른경영을 위해 눈물겨운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했다. 어려운 길이니까 대부분이 포기했을 뿐이지 하자고 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준 기업인이다. 그것이 꼭 기업이 아니어도.
거기에다 그의 작은 성취가 기업계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로까지 흘러넘치고 있다는 점이다. 박종규는 ‘바른경영’을 이루는 동안 그가 체험했던 경영노하우를 모으고, 거기에 연구를 더해 비난받고 있는 자본주의를 새롭게 하는 일까지 이룬다. 더 나아가 경영단체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일에도 나선다. “기업인이 개인적 사리(私利)를 추구하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는 자신의 이 믿음을 실제로 구현해낸 기업인이다.
이런 박종규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세상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아는 사람은 그에게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의 평가를 한다. 그 중 한 사람이 우리나라 초창기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진현이다. 그의 나이 이미 80을 훌쩍 넘어 누구에게 아부해야 살아갈 사람이 아니다. “박종규 회장과 같이 유일한, 최태섭 선생을 잇는 신상(紳商)에다 혁신·창의로 국가행정, 사회관행의 근대화 혁신을 앞장서는 창조적 기업인이 주류가 될 때, 우리는 ‘대한민국의 완성’, ‘대한민국 근대 발전의 제1단계 완성’이라 평가할 수 있다. (…) 그 어느 대한민국의 큰 재벌보다 실천으로 모범을 보인 본래적 의미의 ‘근대 기업인(Enterpreneur)’이다.” 김진현 장관은 박종규 회장을 감히 유한양행의 유일한과 한국유리의 최태섭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세 덩어리로 나뉜다. 첫 번째 덩어리는 그가 반세기 전에 창업한 KSS해운을 일군 내용이다. 두 번째는 회사를 일군 동안 남다르게 경험한 것을 모아 창안한 ‘이익공유제’의 처음과 끝이다. 마지막 덩어리는 ‘바른경제동인회’를 만들어 사회개혁을 이루고 있는 것을 소개했다. 셋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그 속을 들여다보다가 찾아낸 것이 박종규가 마치 ‘모소 대나무’ 같다는 점이었다. 남의 눈에 띄지 않은 오랜 세월을 땅속에서 뿌리를 키우며 어느 날 갑자기 키를 키우는 모소 대나무. 그래서 책 제목을 그렇게 잡았다.
이 책은 한 언론인이 뒷짐을 진 채 지그시 눈을 감고 박종규를 바라보다가 쓴 것이다. 오롯이 그의 평가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에 허점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은 독자가 그를 평가해달라는 것이다. 또 검증도 부탁드린다. 그리고 그 평가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우리 당대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미래세대에까지 그의 ‘바른경영’을 알리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마치 유한양행 유일한처럼. 그렇게 해서 우리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까지 올곧은 기업가정신이 전승되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큰 기업도 많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더더욱 많다. 이에 반해 박종규는 큰 기업을 일구지도, 돈을 많이 벌지도 않은 기업인이다. 그러나 그가 이룬 기업은 철학부터 남달랐다. 올곧게 경영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과정에서부터 바른경영을 위해 눈물겨운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했다. 어려운 길이니까 대부분이 포기했을 뿐이지 하자고 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준 기업인이다. 그것이 꼭 기업이 아니어도.
거기에다 그의 작은 성취가 기업계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로까지 흘러넘치고 있다는 점이다. 박종규는 ‘바른경영’을 이루는 동안 그가 체험했던 경영노하우를 모으고, 거기에 연구를 더해 비난받고 있는 자본주의를 새롭게 하는 일까지 이룬다. 더 나아가 경영단체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일에도 나선다. “기업인이 개인적 사리(私利)를 추구하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는 자신의 이 믿음을 실제로 구현해낸 기업인이다.
이런 박종규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세상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아는 사람은 그에게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의 평가를 한다. 그 중 한 사람이 우리나라 초창기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진현이다. 그의 나이 이미 80을 훌쩍 넘어 누구에게 아부해야 살아갈 사람이 아니다. “박종규 회장과 같이 유일한, 최태섭 선생을 잇는 신상(紳商)에다 혁신·창의로 국가행정, 사회관행의 근대화 혁신을 앞장서는 창조적 기업인이 주류가 될 때, 우리는 ‘대한민국의 완성’, ‘대한민국 근대 발전의 제1단계 완성’이라 평가할 수 있다. (…) 그 어느 대한민국의 큰 재벌보다 실천으로 모범을 보인 본래적 의미의 ‘근대 기업인(Enterpreneur)’이다.” 김진현 장관은 박종규 회장을 감히 유한양행의 유일한과 한국유리의 최태섭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세 덩어리로 나뉜다. 첫 번째 덩어리는 그가 반세기 전에 창업한 KSS해운을 일군 내용이다. 두 번째는 회사를 일군 동안 남다르게 경험한 것을 모아 창안한 ‘이익공유제’의 처음과 끝이다. 마지막 덩어리는 ‘바른경제동인회’를 만들어 사회개혁을 이루고 있는 것을 소개했다. 셋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그 속을 들여다보다가 찾아낸 것이 박종규가 마치 ‘모소 대나무’ 같다는 점이었다. 남의 눈에 띄지 않은 오랜 세월을 땅속에서 뿌리를 키우며 어느 날 갑자기 키를 키우는 모소 대나무. 그래서 책 제목을 그렇게 잡았다.
이 책은 한 언론인이 뒷짐을 진 채 지그시 눈을 감고 박종규를 바라보다가 쓴 것이다. 오롯이 그의 평가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에 허점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은 독자가 그를 평가해달라는 것이다. 또 검증도 부탁드린다. 그리고 그 평가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우리 당대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미래세대에까지 그의 ‘바른경영’을 알리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마치 유한양행 유일한처럼. 그렇게 해서 우리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까지 올곧은 기업가정신이 전승되기를 바란다.
모소 대나무처럼 (‘바른경제’를 꿈꾼 한 기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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