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윤주헌 이야기 (정상 코 상피세포 최초 배양 의학자)

닥터 윤주헌 이야기 (정상 코 상피세포 최초 배양 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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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 최초로 코 정상상피세포를 배양한 연세대 의과대학 윤주헌 교수
세계 최초로 사람의 코점막 정상상피세포를 계대배양하고 분화시킨 의학자 윤주헌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의 삶을 2년여 동안 인터뷰를 거친 끝에 문형렬 소설가에 의해 조명된 『닥터 윤주헌 이야기』(부제 : 정상 코 상피세포 최초 배양 의학자)가 출간되었다.
기자로 일하고 소설가로 타국을 다니며 가난한 사람과 돈 많은 사람, 국내외 대통령을 비롯해 눈 먼 사람과 눈 밝은 사람 등등 수많은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이를 기사로 쓰거나 소설로 구성하고 책으로 내며 기록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문형렬 소설가는 윤주헌 교수와 인터뷰를 하며 그의 생애를 ‘쉽고 의미에 맞으며 신선한 언어’로 문장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윤주헌 교수는 이 책에서 정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일상생활과 연구에 새겨진 애환을 담담한 목소리로 독자에게 들려준다. 『닥터 윤주헌 이야기』는 윤주헌 교수의 생애를 조명하면서 한국인 코의 구조를 최초로 밝히고, 알려지지 않았던 코의 내부기관을 발견해 국제의학계의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코 내부기관에 순우리말 이름을 붙였던 철학적 의미와 코 정상 상피세포를 계대배양하고 air-liquid interface 방법으로 분화시켜 연구한 그의 업적을 소설가의 관점에서 기록문학의 형식으로 구성한 최초의 책으로도 의미가 있다.
윤주헌 교수는 1957년 12월 대구 봉산동에서 출생했다. 대구교육대학 부속 초등학교로 입학했다가 서울 종암초등학교로 전학한 뒤 서라벌중학교와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연세대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1976년 의대 입학 후 1982년 3월에 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1983년부터 3년간 육군 전방부대 군의관으로 복무한 후 1989년 이비인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8년 2월 연세대학원 의학석사, 1991년 2월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이비인후과학 교실 조교수를 거치며 용인과 인천의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고 1995년 3월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했다.
2004년 9월 의과대학 ‘기도점액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윤주헌 교수는 계대배양하여 확보한 사람 코점막 정상상피세포의 분화를 유도할 때, 배양액에 레티노익(retinoic) 산 유무에 따라 점액섬모상피세포와 편평상피세포로 서로 다르게 분화하는 과정에 점소(mucin)와 라이소자임 유전자(lysozyme, 세균에 저항하는 항세균성 물질)가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밝히는 등 비과학(Rhinology)에서 중요한 논문을 지금까지 250여 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세계 의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윤주헌 교수가 31년을 임상교수 및 의학자로서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하는 업적은 사람의 코점막 정상상피세포를 세계 최초로 계대배양하여 air-liquid interface 방법으로 분화시킨 것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을 겪고 있고 언제 또 새로운 팬데믹이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두려운 현실 속에서 그의 연구가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를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이정표이자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주헌 교수는 “코를 통해 침범하는 바이러스 연구는 절대적으로 사람의 코점막 정상상피세포를 이용한 실험만이 정확하고 엄밀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 의학계의 소중한 연구 자산이 있는데도 여러 가지 문제로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연구 현실이 안타깝다. 호흡기 질병을 연구하는 의학계와 바이오기업의 연구실에서 사람의 코 정상상피세포를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팬데믹 혼란 속에서 우리나라의 연구가 다른 어떤 국가의 호흡기 연구보다 앞서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철학에서의 ‘인간’은 백인을 기준으로 하듯, 서양 의학에서 인간도 백인을 기준으로 한다. 무엇보다 한국인 코의 임상 해부를 통해 최초로 한국인의 코 구조 연구를 확립한 그의 연구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이하면 인간 존재의 범위를 확대시킨 탁월한 업적이다.
윤주헌 교수는 「프롤로그」에서 “의학자로서, 교수로서, 아버지로서, 자식으로서, 남편으로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소박한 이야기가 시절인연이 닿아서 문형렬 소설가와의 대담을 통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이 과학이고 아름답지 않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며 바이오와 인간의 노화, 작별의 과정에 관심이 깊은 소설가의 질문과 나의 대답 속에서 나온 한 개인의 기록이 생로병사, 비슷한 삶의 여정을 가는 분들과 공유되기를 또한 바라봅니다”라는 감회를 밝혔다.
저자

문형렬

1955년경북고령에서태어나영남대사회학과및동대학원철학과를졸업했다.198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시당선,매일신문신춘문예에소설당선,『우리세대의문학』에「실명기」를발표하였고,그후1984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는등여러신인추천관문을통과하면서문단에나왔다.
그는서정적이고사유적인독특한문체로꾸준히작품활동을펼쳐왔다.그동안소설창작집『언제나갈수있는곳』,『슬픔의마술사』,장편소설『바다로가는자전거』,『아득한사랑』(전3권),『눈먼사랑』,『연적』,『굿바이아마레』,『어느이등병의편지』등과시집『꿈에보는폭설』,『해가지면울고싶다』등을상재했다.기록문학형식으로문재인대통령과의대담집『대한민국이묻는다』,『이낙연의약속』이있다.2012년현진건문학상을받았다.한국장편소설최초로『바다로가는자전거(BicyclingOvertheOcean)』가영어오디오북(러닝타임6시간30분)으로뉴욕에서제작,영어번역판eBook과같이아마존등영어권온라인서점에올라있다.

목차

프롤로그|짧지만긴생애,의학자의길을걸으며·5

제1장새벽3시에서밤9시30분사이
푸른꿈의날짜들14
외길로걸었던시간16
아내가싸준아침도시락18
처음으로참석한딸의졸업식24
하나님과의아주작은약속30
기도점액연구소의기초32
월급쟁이의고민35
어머니의편지38

제2장의사,교수,의학자의길에서
의과대학에들어가다44
이비인후과를전공한이유50
교수로서지켰던약속54
너무몰랐던세상,무서운사람들59
고마움을잊어버리는얼굴들62
의학자의길로나아가다65
코수술기구개발68
안전하고정확한새로운코수술법을정립하다71
기존가설(oneairwayonedisease)을뒤엎은논문75

제3장멘토와의운명적만남
존경하는멘토의얼굴들80
100달러의추억81
국제적인의학연구의계기87
코점막상피세포연구의출발점89
Thinkoutsidethebox92
암임상연구의선구자98
멘토에서이어진연세암병원설립101
세상을떠난멘토선생님들103
어떤선생님도부패하라가르치지않았다105

제4장의과대학학장시절
의과대학학장으로서의고뇌110
성적등수를없앤코페르니쿠스적대전환113
성적의절대평가에대한반대와갈등116
의과대학교육의문제119
절대평가의내용126
세계관을넓히는의학교육과정132

제5장생로병사를지켜보며
의학과철학이만나는자리136
삶과죽음사이에서바라보는시간,아버지139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만들어야하는까닭145
잊지말아야할건강나이150
살아서남에게아무도움이못되었어요155
작별을받아들이는태도161

제6장코의새로운좌표
새로운의학지식을발견하는여정들166
한국인의코구조연구168
코연구의현실171
코내부기관의순우리말이름들176
새롭고안전한부비동염수술법179
코의비밀182
코점막정상상피세포의체계적계대배양법구축185
코기관의새로운이름188
냄새의추억190
국가에호흡기감염병연구소가있어야하는이유193
잊을수없는환자들,꽃의눈동자196
환자에게마음이전해질때200
후각,맛,그리고치매204
치매의깊고깊은얼굴207
병원용·가정용후각검사키트를개발하다211

제7장새로운의학을위한열정
후각연구와선천면역연구의중요성216
생물학연구의새로운제안,중개연구의활성화222
국가연구시스템의구조조정225
교육시스템의혁신229
바이오연구인력의양성과축적231
연구실창밖을보며233

제8장모든시간이모이는곳
정년의시간앞에서서238
앞날에있는추억243
마리아수녀회에서아프리카까지247
연세비과모임과이비인후과학교실252
미리쓰는정년퇴임사259

에필로그|새로운형식으로구성한의학자의삶262

부록1|새로풀어쓰는윤주헌연보·266
부록2|국제SCI논문·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