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수화 - 박석수 전집 4

대화와 수화 - 박석수 전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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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석수

(朴石秀)
1949년∼1996년.시인소설가.경기평택군송탄면지산리출생.중앙대신방대학원출판잡지학과졸업.1971년대한일보신춘문예에시「술래의노래」당선.1981년『월간문학』신인상에소설「신라의달밤」이당선.『소설문학』,『직장인』,『여원』편집부장역임.〈시와시론〉동인.

1949년경기도평택군송탄면지산리805번지에서출생
1970년수원북중,삼일상고졸업
1971년대한일보신춘문예에「술래의잠」당선
1972년〈시와시론〉동인
1976년제1시집『술래의노래』(시문학사)간행
1979년잡지사‘여원’입사
1980년『소설문학』편집장
1981년『월간문학』신인상소설당선
1983년제2시집『放火』(평민사)간행
『직장인』편집장역임
1985년건강악화로충남당진에서요양생활시작
1987년도서출판한겨례주간역임
제3시집『쑥고개』(문학사상사)간행
1988년소설집『철조망속휘파람』(한겨례)간행
1990년소설집『로보의달』상·하(행림출판사)간행
소설집『우렁이와거머리』(고려원)간행
소설집『차표한장』(푸른숲)간행
1993년소설집『쑥고개』(이가책)간행
1996년뇌종양투병으로별세

시집:『술래의노래』,『放火』,『쑥고개』
소설:『쑥고개』,『철조망속휘파람』,『로보의달』(상·하),
『우렁이와거머리』,『차표한장』
콩트:『독안에든쥐』,『소설이외수』
르포:『흩어져사는32명의주민등록』

목차

작가의말4

제1장|독안에든쥐
소설이외수(李外秀)11
피곤한남자(男子)18
독안에든쥐23
재벌2세29
이유34
예쁜남자40
짝사랑45
대화와수화50
두집살림56
마지막데이트61

제2장|분위기있는여자
순결한입술69
지상에서가장아름다운눈빛73
분위기있는여자78
윤회설85
파도타기89
토큰의무게96
이혼각서106
이혼과가스보일러113
새벽바람116
어떤데이트12

제3장|목욕탕과수증기
오해131
흙냄새는누가맡는가138
회귀143
사표의이유153
목욕탕과수증기160
우리들의깡술165
탈복식172
생일선물179
몸살의이유186
안녕히주무세요193

제3장|북두칠성은아름답다
부전자전203
두번째사건209
건망증214
도미니꼬의자유218
미역국끓이는법223
남편의바람기잡는법228
커다란희생233
어떤깨달음240
북두칠성은아름답다247

발간사|작가박석수가고향에돌아왔다252

출판사 서평

박석수전집4권의표제작「대화와수화」는주인공김동호는K상가의무료셔틀버스를운행하는운전기사이다.하루종일18코스의아파트단지만다람쥐가쳇바퀴돌듯운행하며쇼핑을하려는손님들을모시는운전기사로취업한것은반년전이었다.그가운전기사가된이유는당시중매로만나잠시사귀었던한여자에게여러번데이트비용을지불하게한실업자라는이유로차였기때문이었다.K상가의전무는“쇼핑을위해이차를이용하는승객은모두아파트단지에사는여자들이야.남자는자네혼자구.그러니까말썽의소지는늘대화부터비롯된다는것을명심하고벙어리가되어야하네.완전벙어리”가되라고주의를주었고민원이들어오면바로퇴직이라고경고했다.그런데그녀를운전기사가된후버스안에서만났게되었고그녀가“실례지만혹시김동호씨아니세요”라고물었는데그대답을수화(手話)로하여동승한여자들에게‘진짜벙어리운전기사’란사실을알리게된곤란을겼는다.

1994년1월에발간한당시책제목은‘소설이외수(李外秀)’였다.박석수작가는“어쩌다내가내는짧은소설집의제목으로까지나오게되었는지모를일이다.이글은,내가『소설문학』을편집할때였으니까그때가아마1980년2월호쯤으로기억된다.내가편집하는잡지에내이름을달고나가기가뭣해서다른작가분의이름을잠시빌려내보낸적이있다.그후이‘소설이외수(李外秀)’라는글은참으로많은독자들에게읽혀졌으리라고생각된다.왜냐하면여성지에서다달이부록을만들어주던무렵에그의에세이를부록으로만들었을때도들어갔고,그다음은그의첫에세이집『내잠속에비내리는데』에도수록됐고,그의대표적인작품집『언젠가는다시만나리』에도수록되었다.이「소설이외수」는그야말로문예지,여성지,에세이집,대표작품집을가리지않고막무가내로들어갔으니얼마나많은독자들이읽어보았겠는가”라며14년만에짧은소설을묶어한권의책으로만드는감회를밝혔다.

문단등단시기가비슷한이외수와절친이었던박석수는이장편소설속의이외수는문단데뷔초기의모습이지책을출간할당시의모습은아니라는점을「작가의말」에밝혔다.“이외수를만난지어언15년이되어간다.문단이나신문·잡지의기자들도내가유독이외수의편에서서그의신화를창조하는데일익을담당했음을알고계신분은이해할것이다.이제부터나는이것보다는길고도긴그의실명소설을한번써보고싶다.그리고여기에함께수록하는나의다른짧은소설들역시내문단데뷔만23년을혼자자축하는것이라고밖엔달리할말이없다”고고백했다.하지만박석수작가는결국이외수에대한‘길고도긴실명소설’을쓰지못하고2년뒤뇌종양으로작고하고말았다.

우대식박석수기념사업회회장은“2023년은작가박석수는물론박석수기념사업회의입장에서매우의미있는해라할수있다.그동안박석수를사랑했던사람들의염원이었던박석수의시비(詩碑)가초록도서관뒷산에새로조성되는지산동역사문화공원에건립되게된것이다.기쁘기도하고비감한마음이들기도한다.죽어서도문학은남아사람의마음을울리고새로운세계로우리를이끈다.아마이책이발간되는즈음에시비제막도함께이루어질터이다”라며박석수전집4권『대화와수화』의출간에의미를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