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류작가의 빛 (사임당 · 허난설헌 이야기)

두 여류작가의 빛 (사임당 · 허난설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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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묵은 빛과 먼지 조각’인 국보급 족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두 여류작가의 빛』
항만의 도시 부산에서 태어나 교육대학 졸업 후 40여 년 동안 교사와 교감 등 교직생활을 하였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수필과 시, 소설 창작을 활발하게 펼쳐온 홍숙희 작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두 여류작가의 빛』(사임당·허난설헌 이야기)를 출간했다.
홍숙희의 장편소설 『여류작가의 빛』의 편집 구도 처리는 ‘1장 묵은 빛, 2장 리몽(李夢) 카페, 3장 고고학의 폭풍주의보, 4장 르네상스 시대로의 초대, 5장 유랑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6장 두 여류작가의 만남’으로 결(結) 고운 옷감처럼 존재감이 빛난다.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도적 접근으로 등장인물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중심으로 윤슬, 이우빈, 아름을 뒷받침하는 단테, 프랑스와 1세, 다빈치, 지네브라 여인, 니꼴리니 백작을 포함하여 허균, 이달, 안평대군, 안견, 일본인 다수를 배치한 점은 물론이거니와 소설의 배경 장소 또한 6곳으로 한정한 작가만의 차별성에 의한 존재감은 이채롭다.
홍숙희 소설가의 인간 실존의 혼성과 미완의 디아스포라를 전재한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두 여성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서술구조는 지극히 시사적(示唆的)이다. 시대적으로 문예부흥기인 르네상스에 ‘천년 하슬라(何瑟羅) 그 영광의 땅’인 강릉(江陵)에 운명적으로 몸담았던 ‘한국의 영원한 모성(母性)인 신사임당과 동양 3국 최초의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를 중심인물로 삼고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동시대와 강릉이라는 공간을 현대성에 결속한 구도 처리나 기법은 매혹적이어서 신선하고 흥미롭다.
국립미술관 연구원 ‘윤슬’이라는 여주인공을 통하여 사건이 전개된다. 표면적으로는 윤슬이 같은 연구원 출신인 이우연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가 페루 고적탐사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의 소설적 전개는 윤슬이 체험하는 발굴된 고미술 작품의 감상과 그 작품에 깃들인 시대상 그리고 그것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것으로서 문명 비판적인 가치관을 드러내는 데 있다.
저자

홍숙희

저자:홍숙희
부산태생으로교육대학졸업후40여년간교육공무원으로봉직하였다.
1986년교육자료출판사공모수필3회추천을계기로,1989년에는MBC300만원고료창작공모전에당선되기도하였다.연이은1990년『문학세계』수필신인상,1993년『시세계』시신인상을받았다.1997년에는첫산문집『사랑은떠나지않는다』출간및제6회허난설헌문학상수상을하였으며,이에전문성을키워야겠다는일념에서1998년『노천명과백석시에나타난고향의식비교연구』논문으로강릉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석사학위를취득하였다.
이를토대로2009년장편소설제1집『거무내미』를출간하여소설가로이름을올렸으며,그해8월팬사인회를영풍문고,광화문종로서점에서갖기도하였다.그후2011년시화집『청일로가는길』출간,2015년단편소설제1집『아름다운동행』출간하였다.퇴임후문학활동을넓히기위하여각문학단체에가입하여편집주간,회장등을역임하였다.2020년도에는코로나19로불안과초조속의지구촌현실을인지하고병마와의사투에서새로운모습을조명하여보고자2021년장편소설제2집『19열차』로세간의관심을모았다.2022년에는단편소설제2집『나의산티아고39페이지』라는제목으로작가의작은삶에서소재를잡아13편을게재하였다.
2024년강원문인협회소설분과장을하면서장편소설제3집『두여류작가의빛』이라는제목으로조선의여류작가아닌14∼16세기르네상스시대,세계여류작가존재여부와도관련된신사임당과허초희(허난설헌)작품에대한새로운인물상황을소설로조명해보는과감성을보이기위해뭉개진산수화를중심으로이야기의실마리를풀어가고자펴내게되었다.

목차


작가의말|신사임당과허초희의부활을위하여·5

1장묵은빛·11
2장리몽(李夢)카페·31
3장고고학의폭풍주의보·53
4장르네상스시대로의초대·93
5장유랑중인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127
6장두여류작가의만남·143

추천사|소설의새로운지평을열고자노력한작품·홍성암176
해설|소설의서사구조와운명적인길찾기해법·엄창섭180

출판사 서평

‘묵은빛과먼지조각’인국보급족자의비밀을파헤치는『두여류작가의빛』
항만의도시부산에서태어나교육대학졸업후40여년동안교사와교감등교직생활을하였으며1980년대중반부터수필과시,소설창작을활발하게펼쳐온홍숙희작가가세번째장편소설『두여류작가의빛』(사임당·허난설헌이야기)를출간했다.
홍숙희의장편소설『여류작가의빛』의편집구도처리는‘1장묵은빛,2장리몽(李夢)카페,3장고고학의폭풍주의보,4장르네상스시대로의초대,5장유랑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6장두여류작가의만남’으로결(結)고운옷감처럼존재감이빛난다.이뿐만아니라새로운의도적접근으로등장인물을신사임당과허난설헌을중심으로윤슬,이우빈,아름을뒷받침하는단테,프랑스와1세,다빈치,지네브라여인,니꼴리니백작을포함하여허균,이달,안평대군,안견,일본인다수를배치한점은물론이거니와소설의배경장소또한6곳으로한정한작가만의차별성에의한존재감은이채롭다.
홍숙희소설가의인간실존의혼성과미완의디아스포라를전재한조선왕조를대표하는두여성신사임당과허난설헌의서술구조는지극히시사적(示唆的)이다.시대적으로문예부흥기인르네상스에‘천년하슬라(何瑟羅)그영광의땅’인강릉(江陵)에운명적으로몸담았던‘한국의영원한모성(母性)인신사임당과동양3국최초의여류시인난설헌허초희’를중심인물로삼고전지적작가시점에서동시대와강릉이라는공간을현대성에결속한구도처리나기법은매혹적이어서신선하고흥미롭다.
국립미술관연구원‘윤슬’이라는여주인공을통하여사건이전개된다.표면적으로는윤슬이같은연구원출신인이우연을만나고사랑하고그가페루고적탐사에서비행기추락사고로죽게되기까지의과정을다루고있지만,실제의소설적전개는윤슬이체험하는발굴된고미술작품의감상과그작품에깃들인시대상그리고그것의현대적의미를조명하는것으로서문명비판적인가치관을드러내는데있다.
홍숙희의장편『여류작가의빛』은경복궁에있는서울국립미술관에국보급의두루마리족자가보내져오는것으로시작된다.고서화감정을위해서보내져온것인데5백년이상된여류화가의산수화로추정되는것으로서국보급진품으로기대되는것이어서주인공을매우들뜨게했다.그러나막상족자를펼치자잘못된보관으로인하여족자에는동양(東陽)이라는낙관만남기고나머지는‘묵은빛과먼지조각’으로사라져버린다.윤슬은이고서화를조선여류작가의작품으로보았고특히강릉의오죽헌과초당의인물인신사임당이나허초희의작품일것이라며실마리를풀어간다.
홍숙희작가의소설작품에서재치가빛나는대화양식을문학적대화로차용함도그렇거니와소설로서의생리적과정을더작은용적안에소설의전면모를수용하고발현한점은특이하다.이같이대화의핵과주제의단일성,구성의간결성과엄밀성,최대의절약과최상의강조법을치밀하게사용하여야단일한효과성과인상의선명성등의효용성을거둘수있다.이같은양상에서복합적구성을골격으로삼아다양한삽화를결부시켜사건을구도처리한장편소설은다수의등장인물이서로의관계성을긴장감유지하며사건을흥미롭게이끌어간다.
홍성암문학박사(전동덕여대교수)는“홍숙희의장편소설『여류작가의빛』은그서술방법이나제재의범위,문명비판적인태도등은매우새롭고독특하여독자들에게강한인상을준다.특히발굴된고미술작품의고고학적가치나,당대시대의현상과현대의시대적의미를통찰하는개성적견해는독자들로하여금많은사색을하도록폭넓은기회를제공하기도한다.이소설은작가의시대인식이나비평의식이매우강렬하고박학다식하여독자들로하여금정신없이몰입하게된다.작가의견해를또는주장을또는비평안을폭포수처럼또는파도처럼몰아쳐서작품을읽는동안은거의정신을차릴수없게한다.지금까지대해보지못한새로운방법의공격이어서독자들은그저얼얼한기분이들정도다.어떤면에서소설의새로운지평을열고자한작품으로보게된다”며홍숙희작가의장편소설출간을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