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해학과 경지의 비기를 담은 지혜서, 신현복의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
2005년 「빈 항아리」 외 4편으로 『문학·선』 하반기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네 권의 시집을 출간했던 신현복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49번으로 출간했다.
신현복 시인의 시집 제목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아주 잘 어울린다.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자세, 그리고 자신의 주변과의 관계가 해학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자신이 터득해가는 수준에서 일종의 경지에 다다르거나 또는 경지의 그늘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해학이라고 했을 때 기존에 알고 있는 해학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현복의 해학은 자신의 삶과 시가 어우러진 현장에서 스스로 터득한 시적 해학으로 신현복 시인 고유의 것이다.
그래서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시집이며 “사람과의 관계”를 노래한 시집이다. 나아가 그 “사람과 관계”에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 어떻게 내려 받쳐줘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시집이다. 힘을 언제 어떻게 빼야 하는지, 힘을 언제 어떻게 줘야 하는지 그 비결과 비법을 알려주는 시집이다. 사람을 봐야 하는데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사람을 볼 수 있는지, 사람을 보며 살아야 하는데 아예 사람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사람이 보이지도 않을 때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고 그 대책은 어떤 것인지에 관한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에 관한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참 쉽고 편하게 읽힌다. 사람에 관한 시집 속에 신현복 시인 나름의 시선이 안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은근슬쩍” 때로는 “얼렁뚱땅”으로 나타나는 신현복의 어법과 그에 따른 시법은 유연하면서도 넉넉한 마음과 자세에 기인한다. 그것은 일종의 해학과 같은 것이어서 신현복 시세계의 한 축을 이룬다. 해학으로서는 과거의 해학과 연결되어 있으나 그 성질에 있어서는 현대적 해학과 평범한 일상적 해학을 다룬다.
신현복의 시선과 대응이 주류를 이루는 일련의 시들은 그 보편적이면서 서민적인 해학을 통해, 또는 익명성의 기시감을 바탕으로 한 능청스러운 해학을 통해 성취한 신현복 자신만의 경지를 보여준다. 삶의 경지는 어렵지만 그것을 성취한 경지는 참 아름답다. 특별해서 비경이 아니라 평범한데 비경인 것처럼 특별한 사람이 이룬 경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이룬 경지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신현복이 보여주는 ‘사람의 비경’과 ‘관계의 비경’은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한 향기로 돌아보게 한다.
신현복 시인의 힘 빼는 기술과 받쳐주는 기술은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는 무림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자들이 있다면, 신현복의 비법을 익혀보기를 권한다. 그가 세상에 공개한 자신의 비기(祕記)를 간결하게 요약하며 집대성한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한 권의 책이 아닌 해학과 경지의 지혜서이기 때문이다.
신현복 시인의 시집 제목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아주 잘 어울린다.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자세, 그리고 자신의 주변과의 관계가 해학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자신이 터득해가는 수준에서 일종의 경지에 다다르거나 또는 경지의 그늘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해학이라고 했을 때 기존에 알고 있는 해학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현복의 해학은 자신의 삶과 시가 어우러진 현장에서 스스로 터득한 시적 해학으로 신현복 시인 고유의 것이다.
그래서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시집이며 “사람과의 관계”를 노래한 시집이다. 나아가 그 “사람과 관계”에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 어떻게 내려 받쳐줘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시집이다. 힘을 언제 어떻게 빼야 하는지, 힘을 언제 어떻게 줘야 하는지 그 비결과 비법을 알려주는 시집이다. 사람을 봐야 하는데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사람을 볼 수 있는지, 사람을 보며 살아야 하는데 아예 사람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사람이 보이지도 않을 때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고 그 대책은 어떤 것인지에 관한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에 관한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참 쉽고 편하게 읽힌다. 사람에 관한 시집 속에 신현복 시인 나름의 시선이 안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은근슬쩍” 때로는 “얼렁뚱땅”으로 나타나는 신현복의 어법과 그에 따른 시법은 유연하면서도 넉넉한 마음과 자세에 기인한다. 그것은 일종의 해학과 같은 것이어서 신현복 시세계의 한 축을 이룬다. 해학으로서는 과거의 해학과 연결되어 있으나 그 성질에 있어서는 현대적 해학과 평범한 일상적 해학을 다룬다.
신현복의 시선과 대응이 주류를 이루는 일련의 시들은 그 보편적이면서 서민적인 해학을 통해, 또는 익명성의 기시감을 바탕으로 한 능청스러운 해학을 통해 성취한 신현복 자신만의 경지를 보여준다. 삶의 경지는 어렵지만 그것을 성취한 경지는 참 아름답다. 특별해서 비경이 아니라 평범한데 비경인 것처럼 특별한 사람이 이룬 경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이룬 경지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신현복이 보여주는 ‘사람의 비경’과 ‘관계의 비경’은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한 향기로 돌아보게 한다.
신현복 시인의 힘 빼는 기술과 받쳐주는 기술은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는 무림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자들이 있다면, 신현복의 비법을 익혀보기를 권한다. 그가 세상에 공개한 자신의 비기(祕記)를 간결하게 요약하며 집대성한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한 권의 책이 아닌 해학과 경지의 지혜서이기 때문이다.
은근슬쩍 얼렁뚱땅 (신현복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