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흔히 ‘기독미술’이라고 하면 ‘중세 미술’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경향이 있다. 연구자들이 주로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예수의 가르침과 정신이 이어져 온 거대한 문화적 지평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여준다. 이에 이 책은 ‘종교개혁과 미술의 관계(우상타파)’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며, 종교개혁 이후 소위 ‘종교미술’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 미술은 신앙심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논의, 그리고 시대를 거쳐 기독미술의 정신적인 명맥이 현대미술로까지 이어진 흔적을 다룬다. 주류 문화가 점차적으로 기독교 중심의 가치관에서 겹치듯 다르게 멀어져 간 복잡한 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논의되는 하이라이트 미술은 중세 성당이나 카타콤 벽화는 물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렘브란트, 카라바지오, 반 고흐, 모네, 칸딘스키, 뭉크, 고갱, 몬드리안, 로스코, 터렐 등,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한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오늘날 우리의 위치, 당대 문화를 조망하는 자리에 돌아와 서게 된다.
주제별로는 심볼/정치/이성/말씀/미술/자연/혼돈/추상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그림도 120여 개나 담겨있어 미술책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에 담긴 작품들은 하나님을 만난 기쁨의 희열과 영원한 소망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욥과 같이 나락으로 떨어진 절망감, 다윗이 빠졌던 유혹의 그림자, 이해가 안 되는 혼돈 속에서의 반항과 절규를 드러내기도 한다. 자기 의로움과 자기 신격화, 하나님을 떠난 마음도 읽혀진다. 골방 속 혼자만의 기도, 그리고 시련을 통해서만 이르게 되는 초연한 시선도 있다.
어쩌면 우리 인생 하나하나 속에 중세적 첫 만남이, 르네상스적 이성의 개입이, 종교개혁의 변화와 혁신이, 혼돈과 갈등으로 얼룩진 19세기적인 방황이나 하나님을 잃어버린 듯한 현대의 시간이 모두 담겨있을 것이다. 과거 미술의 역사가 우리 개인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다. 그 방황과 실패, 영적 이끄심과 은혜의 순간들을 미술에서 다시 만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주제별로는 심볼/정치/이성/말씀/미술/자연/혼돈/추상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그림도 120여 개나 담겨있어 미술책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에 담긴 작품들은 하나님을 만난 기쁨의 희열과 영원한 소망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욥과 같이 나락으로 떨어진 절망감, 다윗이 빠졌던 유혹의 그림자, 이해가 안 되는 혼돈 속에서의 반항과 절규를 드러내기도 한다. 자기 의로움과 자기 신격화, 하나님을 떠난 마음도 읽혀진다. 골방 속 혼자만의 기도, 그리고 시련을 통해서만 이르게 되는 초연한 시선도 있다.
어쩌면 우리 인생 하나하나 속에 중세적 첫 만남이, 르네상스적 이성의 개입이, 종교개혁의 변화와 혁신이, 혼돈과 갈등으로 얼룩진 19세기적인 방황이나 하나님을 잃어버린 듯한 현대의 시간이 모두 담겨있을 것이다. 과거 미술의 역사가 우리 개인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다. 그 방황과 실패, 영적 이끄심과 은혜의 순간들을 미술에서 다시 만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미술과 성경 (고대부터 현대까지 기독미술 이야기)
$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