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낳은 흙 이야기 - 미운오리 그림동화 10 (양장)

지구가 낳은 흙 이야기 - 미운오리 그림동화 10 (양장)

$15.00
Description
생명을 품은 흙과 땅속 작은 생물들이 들려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흙 이야기
나는 도토리나무야. 처음엔 자그마한 도토리였어.
흙 위를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내가 어떻게 커다란 나무가 됐는지 궁금하지 않니?
촉촉하고 폭신폭신한 흙에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빨아들여서 난 무럭무럭 자랐어.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흙이 날 붙들어 주었지.
그런데 흙이 처음부터 촉촉하고 폭신폭신했던 건 아니야.
처음엔 가슬가슬한 모래와 자갈이었지.
아주 오랜 옛날 화산이 폭발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어.
생명을 품은 흙과 땅속 작은 생물들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 볼래?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오니시다케오,류사와아야

교토대학대학원농학연구과에서공부하였고,기후대학응용생물과학부준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수문학자(물이운반하는다양한물질과물의순환을연구하는사람)로서산림에서농지로,그리고바다로흘러가는물과물질의변화를연구하고있다.
류사와아야와함께그림책『지구를여행하는물이야기』를썼고,『공기는어디에?』를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지구가만들어내는신비로운흙이야기

이지구에흙이생긴것은언제부터였을까요?연구결과에따르면적어도6억년은거슬러올라가야한다고합니다.바로이끼나지의류같은생물들이육지에나타났을무렵이지요.흙은육상생물의사체가미생물등에의해분해되어생기는유기물과,암석이나화산분출물이풍화작용으로만들어지는모래,점토,실트(모래와점토의중간굵기의흙)와같은무기광물이합쳐져서만들어집니다.그렇기때문에이땅에생물이나타나기전에는지구상에흙은없었다고할수있습니다.흙은생물이라는유기물의세계와광물이라는무기물의세계가육지에서만나는경계선에서서서히만들어진결과물입니다.이지구의구석구석까지뭇생명이살아숨쉬고있는덕분에흙이만들어진것이지요.

흙은우리의일상생활속에도깊숙이스며들어있습니다.특히점토는벽돌이나도자기,연필심,기저귀,파운데이션과같은화장품,의약품등의재료로쓰이고있습니다.심지어종이를하얗게만드는데에도점토가사용되지요.하지만인간이흙을고맙게쓰기만하는것은아닐지도모릅니다.흙이만들어지는과정에인간의삶이깊이개입되어있을가능성이제기되고있으니까요.이집트문명과나일강,메소포타미아문명과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같은예에서알수있듯이문명의발상은큰강과떼어놓을수없습니다.강이범람할때상류에서떠내려온흙이땅을비옥하게만들고,이것이문명을일구는기반이되는것이지요.이렇듯상류에서만들어진흙알갱이와그성분은물의흐름을통해서산지에서평지로,그리고바다로운반되어강과바다의환경에도큰영향을미칩니다.

언뜻보면흙은전혀변하지않고언제나그자리에있는것처럼보입니다.하지만만약시간을아주빠르게되감을수있다면,이지구상에서흙이끊임없이역동적으로변하는광경을볼수있을것입니다.대규모화산이폭발하고,빙하기와간빙기가반복되며,가끔운석도충돌합니다.흙이만들어지던각각의장소에서이러한천재지변이일어나면,그때까지이어지던흙의형성과정은끝이나고새로운환경에서다시새로운흙이만들어지기시작합니다.우리가지금보고있는흙은그러한과정이되풀이된결과라고할수있습니다.그렇다면흙은그장소의역사가가득담긴타임캡슐과같다고할수있을지도모르겠군요.

흙은생물이살아가는데없어서는안되는물질이지만,한번잃으면되돌리기가매우어렵습니다.나무를대규모로베어내거나해서흙의덮개가되어주는식물이없어지면,민둥민둥드러난흙은비바람에쉽게쓸려갑니다.거기서흙이다시만들어지려면터무니없이긴시간이필요하지요.이책을읽으며우리가발딛고살아가는흙이만들어진기나긴시간을상상해보는것은우리의삶자체,나아가지구상에살아가는생물로서의인간에대해생각해보는기회가될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