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근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 고립, 고독, 우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독사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제정,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 여성가족부의 가족센터를 통한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결사회 지역거점 프로그램 개발·운영, 서울시의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운영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공공과 민간의 대인사회서비스 현장에서는 그 전부터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가고, 주민 참여를 통하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천적인 노력이 강조되었으며, 최근에는 더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와 관련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포함하는 대인사회서비스 또는 휴먼서비스 영역의 서비스 전달이 단순히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와의 계약관계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활동을 매개로 주변 사람과 인근 공간과의 관계가 확장되어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연계(linkage), 더 많은 연결(connectedness)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이를 위하여 문제와 약점이 아닌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자산접근(asset-based approach)에 대하여 살펴보고, 이를 우리나라 대인사회서비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루었다. 자산접근과 대인사회서비스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함께 해외와 국내의 다양한 현장 사례와 실천적인 선행연구를 분석하였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대인사회서비스 분야에 시도될 수 있는 자산접근 실행모형과 실천에 필요한 기술을 제안하였다. 지역의 공공과 민간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비정부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배경으로 일하는 지역사회 활동가들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적 관점을 가지고 혁신적으로 일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지역사회복지, 커뮤니티케어, 돌봄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공동체 접근, 이용자 강점, 지역사회 참여, 상호의존, 공동생산 등이 강조되는 추세에 있고, 많은 국가에서 이런 방향으로 구체적인 이론적, 실천적 모색을 하면서 개인과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산과 강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읍면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비롯하여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민간 사회복지 현장과 공익 목적으로 대인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도 이용자 주도, 지역사회 중심, 공동체 지향, 민관 협력, 지역사회 통합 등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인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평가(사정)는 일반적으로 건강과 장애로 인한 사람들의 욕구를 측정하고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적 자원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고, 할당된 자원을 통한 서비스 제공 방식도 공급자가 이용자의 결핍을 보충해 주는 일방향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부담, 복지재정 압박과 한계, 이용자의 참여와 주도성 요구, 지역사회 통합에 대한 강조 등은 대인사회서비스 실천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기존의 공적 자원의 할당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강점과 능력, 지역사회 인력과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서 대인사회서비스의 욕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고, 발생한 욕구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대응하는 강점과 공동체 관점의 자산기반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의 질문을 다루었다. 첫째, (제1부에서) 지역사회 개발 방법으로서의 자산접근이 무엇이며, 대인사회서비스 영역에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으며, 이 접근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용과 이를 고려한 대안적인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둘째, (제2부에서) 최근 대인사회서비스 영역의 동향과 변화추세로 볼 때 어떤 맥락에서 자산접근의 활용이 필요한가? 셋째, (제3부에서) 대인사회서비스에서 자산접근을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넷째, (제4부에서) 우리나라 정부와 민간의 대인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수행된 자산접근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다섯째, (제5부에서) 우리나라 대인사회서비스 현장에서 자산접근 실천을 위해서 어떤 수행 기술이 필요하고, 실천 모형은 어떻게 구성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대인사회서비스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읍면동주민센터, 사회복지기관, 사회적 경제 주체 등은 주민과 이용자 주도, 지역사회 중심, 공동체 지향, 민관 협력, 지역사회 통합 등을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활동들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제 실행에 사용할 수 있는 모형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대인사회서비스에서 개별화를 향한 사람중심 접근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사회 중심 접근이 결합되어 실행되는 혁신적 실천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대인사회서비스에서 공동체 지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지향을 표방하는 자산접근의 이론적 논의를 제시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상상력의 기반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정책분야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기존 서비스와 자산접근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실천에서도 지역사회 기관들의 지역사회 연계와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의 구조와 전략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 교육에서도 지역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자극과 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지역사회에서 대인사회서비스 기관들의 연계가 더 튼튼하게 조직되고, 주민들 간의 소소한 연결이 좀 더 풍성해지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저술출판지원사업)의 3년 동안의 지원과 평가과정이 있었기에 집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깊이 있는 통찰로 이끌어 가고 있는 사회서비스 분야의 연구자들과 실제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로 엮어가고 있는 현장 실천가들이 만들어 놓은 선행 성과가 있었기에 집필이 가능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사례를 보고서, 문서, 육성으로 제공해 준 실천 현장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대한 애정으로 이 책의 출판을 결정해 주신 박영스토리에 감사드린다.
대인사회서비스의 실천 현장과 실천가를 양성하는 교육 현장에서 (부족함이 많지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실천 현장의 경험을 배우면서 자산접근이 더 적합할 수 있도록 다듬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2023년 10월
저자 김용득 드림
이 책은 이와 관련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포함하는 대인사회서비스 또는 휴먼서비스 영역의 서비스 전달이 단순히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와의 계약관계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활동을 매개로 주변 사람과 인근 공간과의 관계가 확장되어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연계(linkage), 더 많은 연결(connectedness)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이를 위하여 문제와 약점이 아닌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자산접근(asset-based approach)에 대하여 살펴보고, 이를 우리나라 대인사회서비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루었다. 자산접근과 대인사회서비스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함께 해외와 국내의 다양한 현장 사례와 실천적인 선행연구를 분석하였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대인사회서비스 분야에 시도될 수 있는 자산접근 실행모형과 실천에 필요한 기술을 제안하였다. 지역의 공공과 민간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비정부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배경으로 일하는 지역사회 활동가들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적 관점을 가지고 혁신적으로 일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지역사회복지, 커뮤니티케어, 돌봄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공동체 접근, 이용자 강점, 지역사회 참여, 상호의존, 공동생산 등이 강조되는 추세에 있고, 많은 국가에서 이런 방향으로 구체적인 이론적, 실천적 모색을 하면서 개인과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산과 강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읍면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비롯하여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민간 사회복지 현장과 공익 목적으로 대인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도 이용자 주도, 지역사회 중심, 공동체 지향, 민관 협력, 지역사회 통합 등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인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평가(사정)는 일반적으로 건강과 장애로 인한 사람들의 욕구를 측정하고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적 자원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고, 할당된 자원을 통한 서비스 제공 방식도 공급자가 이용자의 결핍을 보충해 주는 일방향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부담, 복지재정 압박과 한계, 이용자의 참여와 주도성 요구, 지역사회 통합에 대한 강조 등은 대인사회서비스 실천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기존의 공적 자원의 할당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강점과 능력, 지역사회 인력과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서 대인사회서비스의 욕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고, 발생한 욕구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대응하는 강점과 공동체 관점의 자산기반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의 질문을 다루었다. 첫째, (제1부에서) 지역사회 개발 방법으로서의 자산접근이 무엇이며, 대인사회서비스 영역에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으며, 이 접근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용과 이를 고려한 대안적인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둘째, (제2부에서) 최근 대인사회서비스 영역의 동향과 변화추세로 볼 때 어떤 맥락에서 자산접근의 활용이 필요한가? 셋째, (제3부에서) 대인사회서비스에서 자산접근을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넷째, (제4부에서) 우리나라 정부와 민간의 대인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수행된 자산접근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다섯째, (제5부에서) 우리나라 대인사회서비스 현장에서 자산접근 실천을 위해서 어떤 수행 기술이 필요하고, 실천 모형은 어떻게 구성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대인사회서비스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읍면동주민센터, 사회복지기관, 사회적 경제 주체 등은 주민과 이용자 주도, 지역사회 중심, 공동체 지향, 민관 협력, 지역사회 통합 등을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활동들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제 실행에 사용할 수 있는 모형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대인사회서비스에서 개별화를 향한 사람중심 접근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사회 중심 접근이 결합되어 실행되는 혁신적 실천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대인사회서비스에서 공동체 지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지향을 표방하는 자산접근의 이론적 논의를 제시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상상력의 기반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정책분야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기존 서비스와 자산접근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실천에서도 지역사회 기관들의 지역사회 연계와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의 구조와 전략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 교육에서도 지역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자극과 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지역사회에서 대인사회서비스 기관들의 연계가 더 튼튼하게 조직되고, 주민들 간의 소소한 연결이 좀 더 풍성해지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저술출판지원사업)의 3년 동안의 지원과 평가과정이 있었기에 집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깊이 있는 통찰로 이끌어 가고 있는 사회서비스 분야의 연구자들과 실제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로 엮어가고 있는 현장 실천가들이 만들어 놓은 선행 성과가 있었기에 집필이 가능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사례를 보고서, 문서, 육성으로 제공해 준 실천 현장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대한 애정으로 이 책의 출판을 결정해 주신 박영스토리에 감사드린다.
대인사회서비스의 실천 현장과 실천가를 양성하는 교육 현장에서 (부족함이 많지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실천 현장의 경험을 배우면서 자산접근이 더 적합할 수 있도록 다듬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2023년 10월
저자 김용득 드림
자산접근과 대인사회서비스 : 지역사회 연계와 연결을 만드는, 이론과 실천
$2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