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장편소설)

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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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북유럽의 맨부커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이 주목한 이 시대의 문제작
뜨거웠던 부부관계와 유일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왜 서서히 무너지게 되었는지 중년 부부인 두 주인공이 자신들의 ‘결혼의 연대기’를 되짚어보는 노르웨이 소설. 이혼 시점부터 운명적 첫 만남까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남편인 존이 마치 아내 티미가 된 것처럼 그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들을 포착, 서술해나간다. “이 시대 결혼 해산의 극적인 초상화”, “오직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복잡하고도 농익은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파고들어 표현한 극사실주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노르웨이 비평가협회 비평가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북유럽의 맨부커상),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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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에르굴릭센

GeirGulliksen
1963년생노르웨이문학가이자편집자.1986년소설《어둠의입Mørketsmunn》을시작으로지금까지시인,소설가,극작가,아동문학가,에세이스트로다양한작품활동을펼쳐왔다.그뿐만아니라주로현대문학작품들을출간하는옥토버출판사(ForlagetOktober)의편집장으로,브라게상(노르웨이최고문학상)등을수상한유명소설가칼오베크나우스고르(KarlOveKnausgaard)의작품을도맡은베테랑편집자이기도하다.
여자는수동적이고남자는능동적인고지식하고불평등한과거의남녀역할에대해끊임없이문제를제기하며이들의관계와사랑을주제삼아여러작품을써왔으며,도발적이면서도우아한방식으로자신만의강력한러브스토리를만들어현대문학의새로운기준을써내려갔다는평가를받는다.이를인정받아2014년에는노르웨이에서가장오래된출판사인아스케하우그(Aschehoug)에서매년우수한작품에수여하는문학상(AschehougPrize)을받았으며,저서로는소설《20일(Tjuendedagen)》,《단순화(Forenkling)》,《구부러진무릎(Bøydeknær)》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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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르딕카운슬문학상’최고의화제작
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13개국출간
이시대결혼해산의극적인초상화
오직부부들만이느끼는복잡미묘한감정을
농염하고도섬세하게그려낸노르웨이판‘부부의세계’

“수십년을누군가와함께살아간다는것이정말로가능해?누군가와함께한다는건그사람말고다른사람은없다는확신이있어야가능한일이잖아.그렇게단둘이,함께꾸려가는삶이가장행복할거라고믿어야하는거니까.”_본문중에서

결혼한이들의마음한구석에는사랑이란감정만이아니라그사랑이언젠가는변하지않을까하는의구심도있을것이다.이책의주인공인남편존은아내티미의이런의구심에부드럽지만단호하게대답한다.“당신과함께하면서확신을얻게되었고,설령당신이다른사람을만난다고해도나는여전히당신을사랑할거야.당신의결정을지지할거고.”누구보다뜨겁게,단단하게그리고서로를자유롭게해주며사랑했던두사람.그런견고한두사람사이에어느날부터인가자신들조차도모르는균열이생기기시작한다.그균열은대수롭지않은것에서점차섬뜩한두려움으로,광기어린집착으로,사랑하는이를죽이고싶어하는마음으로변하며점점두사람을걷잡을수없는소용돌이속으로몰고간다.
한국에서는처음소개되지만,노르웨이에서는이미베테랑편집자이자극사실주의소설가로명성을떨친기에르굴릭센은존이아내의입장이되어서그녀의일상과감정을관찰하게끔하는독특한서술방식을택하였는데,바로이지점이이소설을결혼,불륜,이혼을소재로한단순치정극이아닌인물의가장내밀한감정을세밀하고도사실적으로보여주는작품으로평가받게했다.
그뿐만아니라작가는서서히변해가는두사람의감정선을치밀하게쫓아가며독자들이주인공의결혼의연대기로,저마다의사랑의연대기로순식간에빠져들도록이끈다.오직사랑하는관계에서,부부사이에서만느낄수있는복잡미묘하고도농익은감정들을누구보다섬세하게그려내어보는사람으로하여금그실체에다가서게만든다.사랑을해본사람이라면,결혼을한사람이라면단번에부부의세계에몰입할수밖에없다.
이책은탁월한감정서사로“이시대결혼해산의극적인초상화”“오직부부만이알수있는복잡하고도농익은감정들을섬세하고도날카롭게파고들어표현한극사실주의소설”이라는극찬을받으며노르웨이비평가협회비평가상,노르딕카운슬문학상(북유럽의맨부커상),국제IMPAC더블린문학상등에노미네이트되었으며,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13개국에서출간되었다.

결혼의시작과종말,스러져가는사랑에관한기록
인생의유일하고도운명과같았던사랑이
어느날부터두려움으로,속박으로,
한순간사랑하는이를죽이고싶은마음으로변질되어가는과정

아내와딸아이가있던30대의존,이제막의대생티를벗은20대의티미.두사람은존의딸아이를치료하는병원에서처음만났다가이후한강의실에서재회한다.순순한호기심에서강한이끌림으로서로에게걷잡을수없이빠져든두사람은마침내각자의생활을정리하고수십년에걸쳐두사람만의견고한세계를만들기시작한다.
존과티미는평범하고빤한부부에서벗어나서로가원하는것은무엇이든지지해주고자유를보장해주며침실에서는뜨겁게사랑해주는자신들의균형잡힌관계에누구보다만족했다.부부관계는완벽했고빈틈이란없어보였다.하지만이두사람사이에어느날부터인가자신들조차도알아채지못한균열이일어나기시작했다.티미의삶에불쑥들어온‘장갑맨’의등장으로말이다.

“언젠가당신도나처럼똑같이버림받기를기도할게.나를무참히버리고떠난것처럼당신도똑같이버림받기를,내온마음을다해서간절기기도하고기도할거야.”_본문중에서

존은그간자신의삶을계속해서괴롭혀온전처의마지막말을곱씹으면서두려움을느끼지만애써외면한채아내티미와의생활에집중하려한다.하지만모든일상을공유하던아내티미가서서히비밀을만들고,자신과의세계에서전혀다른세상으로나아갈준비를하는것을느끼며두려움은극에달한다.그리고마침내자신이그토록외면하고자하는두려움의실체를,자신의그단단하고확신에찬사랑이분노와집착과허무함으로변해가는과정을목도한다.그는그녀를생각과삶을이해하려는노력을통해부부에게닥친위기의원인이무엇이었는지,부부의세계의균형을유지해준가장중요한것이무엇이었는지는깨닫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