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여름 (류현재 장편소설)

네 번째 여름 (류현재 장편소설)

$14.23
Description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 전격 출간!
그물처럼 질기고 너울처럼 아찔한, 그날 밤의 미스터리
검증된 스토리텔러들의 성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2020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와 구성으로 스토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화제작이 출간되었다. 실제에서 오는 완벽한 리얼리티, 내적 욕망을 자극하는 강렬한 감정 환기,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서사까지,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이 좀체 접하기 힘든 색다른 미스터리로 독자들을 자극하는 이유다.
이야기는 현실과 과거, 세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기민하게 움직인다. ‘황금엉덩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검사 해심은 성범죄자들에게 중형을 때리기로 소문난 인물.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며 일개 공무원이라는 깊은 무력감에 빠진 어느 날, 다급한 전화를 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내용인즉,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일면식 없는 할머니를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 하지만 의뭉스러운 주변인들을 통해 이내 단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좁은 욕조 안에서 벌어진 수십 년 전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충격에 휩싸인다.
류현재 작가는 《네 번째 여름》의 출간으로 다시 한번 사실적이고 세밀한 자신의 세계관을 견고히 다졌다. 특히 이 작품은 비틀린 욕망과 서글픈 운명이 맞물려 빚어낸 오해와 질투, 복수와 치정의 드라마로 감당하기 힘든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저자

류현재

소설가.1973년2월생.물의자리에서태어났다.약속된나이에펜을잡기시작해2003년‘MBC베스트극장’〈아빠로미오엄마줄리엣〉으로데뷔했다.그후방송작가로왕성히활동하며〈난니가부러워〉〈우리가쏜화살은어디로갔을까?〉를연달아선보이고,《야미》《남편은요세미티에있습니다》《아내를위해서월요일에죽기로했다》등몇권의책을더집필했다.
신작《네번째여름》은작가특유의선연한문체가살아있는미스터리물이다.활자를읽고있음에도순간의상황이눈앞에펼쳐지는강렬한몰입감은류현재만이구현해낼수있는필력의극치라할수있다.한편의드라마를연상시키는이번작품은2020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스토리부문수상의영예를안았다.한치의오차도허용치않는촘촘하고치밀한전개가완벽한스토리텔러의조건으로손색없다는평이다.
지금은귀어해새벽을일으키는어부로두번째삶을써내려가고있다.소설속배경이자실제터전인남해가더특별할수밖에없는이유.살아있으나죽지않고죽어있으나살지않는그곳,가늠조차힘든심연의바다는그녀에게야말로풀리지않는미스터리다.

목차

프롤로그
1장그여자의아버지
2장바다에서잉태된사람들
3장정황증거
4장밤의목격자
5장무화과향기는틀리지않았다
6장쥐도새도모르게
7장당신이바랐던가장추악한이야기
8장숨,바꼭질
9장네번째여름
10장문어가잠드는곳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날것의리얼리티,강렬한감정환기,드라마틱한서사
극본으로입증된스토리텔러,대한민국콘텐츠대상수상작
한국형미스터리스릴러의새로운판을짜내려간장편소설!

망막에맺히는극강리얼리티,‘날것’의삶을‘소설화’하다!
미스터리스릴러《네번째여름》은드라마작가로활동하던저자가남해에은둔하며완성한끈질긴궁리의결과물이다.새벽을일으키고파도와맞서는거친삶은바다를터전으로사는이에게는운명과도같은일.활자를읽는순간,눈앞에상황이그려지는현실감은현지에서어부로살아가는작가가보고듣고매만진모든경험의산물이라할수있다.
이소설은그어떤문장과표현에도꼬임이나기교가없다.그리고자하는장면을보이는그대로직접투사하는솔직함이있을뿐이다.이는단숨에독자들을‘앵강만’이라는실존무대로옮겨다놓으며완벽한몰입감을선사한다.살아움직이는검은뻘과바다,코끝을찌르는달큰한무화과향기,펄떡거리는병어비린내등전달불가능한시각적·후각적느낌까지도지체없이전두엽에전달한다.그생생하고즉각적인리얼리티가곧어부작가류현재만이가진힘은아닐지.
필력에스민날것의감각이소설전체를지배하며독자들을압도하는작품이다.첫장을펼쳤을때,시퍼런바다가망막위로맺혔다면이미당신은소설한가운데들어와있다는증거.탐닉하고안하고는이제당신몫이아니다.오직끝을향해내달릴일만남았을뿐이다.

모르핀보다강렬하게,내적욕망을저격하는감정환기소설
미스터리스릴러의끝은언제나둘중하나다.진범이밝혀지거나혹은죽거나.그도아니면당신을위한폭풍엔딩이숨어기다리고있거나.그러나이소설에는낭자한핏자국이나빤한반전은등장하지않는다.다만약물처럼전신으로퍼져나가는은근하고끈질긴심리적자극이도처에도사리고있다.
작품에는서로다른이해관계속에움직이는다양한인물군상과관계들이등장한다.한몫단단히챙기려는속물근성의영석,질투에눈이멀어흑화하는덕자,위신이깎일까봐체면차리기에급급한해심,지독한사랑을증오로발현하는문희.거기다어쩐지거부할수없는출생의비밀,비극으로점철된죽음까지,마치잘짜인태피스트리를보는듯한설정들이한번쯤욕망의분출을꿈꿔본이들의마음을빼앗기에충분하다.
인내와도덕을요구하는현실에서얼마나수많은감정을억누르며살아왔던가.보통상식과기준으로는받아들이기힘든광기와배신,복수와치정까지도이소설안에서라면얼마든실현가능하다.발들이지않은세계에대한극적인쾌감,보편정서를건드리는강렬한소재!이는모르핀보다수십배더강한중독성으로‘금기’를금기시하는국내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을것이다.

하나의거대줄기를따라올라가는완전무결한서사
작품은굵직한두가지사건을중심으로과거와현재를오가며비밀을역추적해간다.현재의사건은‘황금엉덩이’라는꼬리표가붙은성범죄전담검사의이야기.여성아동범죄부소속검사해심은위계에의해벌어진직장상사와부하직원간의성추행사건을조사하던중한통의전화를받는다.요양원에있는아버지가좁은욕조안에서한할머니를범하려했다는충격적인소식.하지만이내단순사건이아님을직감하고,감춰진전모를파헤치기로결심한다.과거의사건은수십년의지난한역사를간직한남해바다가배경이다.마을에는‘그것’에미쳐밤낮으로배를타는사내가있다.그는뒤틀린욕망과죄업으로바닷사람들을증오하고,그간악함은물에서만숨을쉴수있는한여자의가슴에지울수없는비밀을새긴다.
서로닮은듯다른두가지성범죄사건,그리고박제돼버린그날의진실.과연이들의운명에는어떤사연과균열이끼어들고있는것일까.현실에서벌어진일을담보로시공간을넘나들며숨가삐과거를좇다보면,어느샌가거대하고내밀한비밀에손과발이묶인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보이는것만이진실이아니며,그이면에가려진추악한민낯이인간의또다른본성임을깨닫게한다.극적요소가절묘하게배합된한편의미스터리드라마,이촘촘한그물형스토리가주는혼돈이한동안당신을가두고있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