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15.00
Description
“청춘의 눈물은 닦을수록 아프다”
에세이 형식의 시적 성장소설이자 잠언!
이미 흘러가 버린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그것은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되었다.
저자

조연희

서울에서태어나추계예술대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2010년‘사각뒤주의추억’외4편이『시산맥신인상』에당선되어활동을시작했다.이번산문집은386세대인시인이암울했던독재의시대를살면서‘삶의고뇌’에대한철저한응시의기록이다.동시대를사는우리에게‘정녕삶이란무엇인가?’에대한강한질문을던져준다.

목차

제1부기억은늘한모퉁이에서배양된다

작가의말
내청춘은근시였다
곽리자고는왜자살을지켜만봤을까
워킹푸어,별이되고싶었던…
서럽게붉은노을
봄은동백꽃물속에서피고
거리귀신
절망
행복한숙주와기생따개비
달리는무덤
그러면되겠습니까?
휘어지는시간

제2부슬픈칼하나품고살았네

슬픈칼
물렁함과딱딱함의변증법
천축이어
외로운꼭짓점
쥐는소보다힘이세다
찌그러진사각형과일그러진힘
아무튼인생이란
돌아갈수없는집
눈물처럼흐려지는길을따라
가난의알고리즘
브레이크가파열된사륜구동차처럼
참나무
그리운것들의옆구리엔삼각주가있다

제3부내청춘은반송된편지였다

큰소가굴레를벗어놓은곳
제발,꽃피지마라
염증
마돈나와처녀막
위가4개였으면좋겠어
사랑은독이든사과다
선인장
위선과위악
자음과모음의미로
저당잡힌청춘
별은흔들리면서반짝인다

제4부내첫사랑은비포장도로였다

드라큘라같은사랑을하고싶다
나뭇가지는새의무게만큼휘어진다
모든남자는원래여자였다
동상이몽의이불을덮고
변절
머리를밀다
인어공주와사이렌
이력서
나는외로운정전기였다
내안에남자가하나생겼다
검은양복을빌려드립니다

에필로그
막다른그리움

출판사 서평

에세이형식의시적성장소설이자잠언

‘청춘의눈물은닦을수록아프다’

우리들의젖은눈물이다마르지않는한,
지나간시간은아직지나간것이아니다

지지리도가난했던1970-90년대.서울산동네서민아파트에서한여성시인이청소년기와대학시절을보내며느꼈던절절한응시의기록.그시절엔독재가있었고최루탄이있었고눈물이있었고,막걸리가있었고버릴수없는청춘과사랑이있었다.시인은독재와폭력이난무하는시대를겪은삶을시와산문으로풀어내었다.

1970년대소녀는서울산동네서민아파트에서태어나서그곳에서자랐다.군무원인아버지는정리해고가된후파친코에빠져전재산을탕진하게되고어머니는이를악물고돈을벌어세자매를키운다.
그런어머니의모습을보면서감수성깊은소녀는자랄수록절망만더해갔다.그녀에게아버지의일탈과가난은하나의폭력이었던셈이다.자신만은그런삶을살지않겠다고입술을깨물지만연약한그녀가할수있는일은아무것도없었다.그러던어느날그녀는갑자기죽음의유서를썼고삭발을시도한다.
그리고마음을고쳐먹은뒤그녀는마침내작가가되기를결심하고문예창작학과에진학하고여대생이되지만,그녀앞에는가난보다도더위험한독재와폭력이기다리고있었다.이른바1987년박종철고문치사사건,최루탄이난무하는거리속에서도청춘들은막걸리를마시며문학을이야기했고사랑을했으며불의와싸웠다.

〈흐르는눈물은닦지마라〉는한여성시인의단순한성장기가아니다.오늘날한국사회를이끄는386세대들이암울한독재시대를살면서어떻게‘지성과사랑’만으로극복했는가에대한슬픈고백이자기억의산물이다.
그시절엔누구나가난했으며암울했다.1970년-1980년대군사정부시대를살면서민주와자유의중요성을뼈아프게느끼며살았던한여성시인이바라본이응시의기록들은‘우리에게삶이란진정무엇인가?’를다시한번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