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변절자 김영환이 운동권에 건네는 국화)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변절자 김영환이 운동권에 건네는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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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옛 동지들의 위선과 후안무치에 치를 떨며 유공자증서를 반납한
김영환 전 장관의 촌철살인 정치 비판
2021년 4월 5일,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김영환 전 장관이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는 기사가 났다. 국회에서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라 더더욱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가만히 앉아서 수혜를 볼 입장이던 그는 왜 청춘을 바쳐 얻어낸 명예인 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고 했을까.
그는 유공자가 자신들을 위한 법을 만드는 촌극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증서를 반납했다고 한다. 그러며 그는 말을 이었다. “지금의 작태에 침묵하는 자들은 비겁한 것이고, 당당히 떠드는 자들은 뻔뻔한 것이다”라고.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이런 의미에서 운동권의 중심에 있던 그가 직접 쓴 운동권 세대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그런 동시에 젊은 시절의 동지이자 이제는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버린 옛 동지들의 후안무치에 내리꽂는 촌철살인이다.
저자

김영환

1955년충북괴산에서태어났다.15대,16대,18대,19대국회의원.과학기술부장관,국회지식경제위원회위원장을역임했고한때새천년민주당대변인,정책위의장,최고의원을지냈으며,국민의당인재영입위원장,선대위원장,사무총장,최고의원을지냈다.청주고등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치과대학에입학했지만,유신치하에서학생운동을하다제적,투옥,석방,복학,수배가되풀이되는길을걸었다.
광주민주화운동이후에는1년간현상수배자명단에이름이올라있기도했다.전기기술노동자로생활하면서6개의자격증을땄으며,진정한노동운동을위해천대받는단순노동자로수년간살았다.박정희정권때대학에입학했다제적당하고,전두환정권때다시제적당하고,노태우정권때15년만에대학을졸업하여김영삼정권때치과를개업했다.하지만곧병원문을닫고김대중정권때정치에입문하여최연소과학기술부장관으로발탁되었다.풍부한아이디어와정책개발로성공적인장관직을수행했고,‘공무원들이인정한성공한정치인장관’으로평가받았다.
어느덧민주주의의근간을흔들고삼권분립을위협하는괴물이되어버린,운동권동지들에게서온전히등을돌리고배신자라불리기를주저하지않으며정면으로마주하는중이다.

목차

나는민주화운동유공자로서민주화운동유공자증서를반납한다
2021.03.31.민주화운동유공자와이재명과김종인비대위
2021.04.17.박주민의원의주렁주렁배지와월광소나타
2021.05.01.전직대통령2인을향한정치보복비판
2021.05.07.자기반성이필요한때
2021.05.08.전두환을닮아가는민주화세력에게
2021.06.07.현충일단상
2021.07.18.대한민국역사해원의날
2021.07.30.줄리벽화보유처관철동중고서점주인장에게
2021.08.05.당의척살에합당한사유가있는가
2021.08.29.경술국치일에다시쓰는시일야방성대곡
2021.08.30.심상정의원,또다시대선출마라…
2021.09.01.우리는퍼주고가니다음정부는아껴라
2021.09.03.경선국면의또다른드루킹

전과학기술부장관으로서탈원전정책을비판한다
2021.04.27.SMR기술의타당성
2021.05.16.원전을제자리로돌려주십시오
2021.05.24.적폐로길이남을탈원전정책
2021.05.30.두산중공업야적장,거열형당한원전의유적
2021.06.02.탈원전의비용
2021.06.09.탈원전은현대판쇄국정책
2021.09.02.다시탈원전은시대에뒤떨어진미친짓임이드러났다

정치논객으로서개탄할정치상황을비판한다
2021.04.10.실패한대통령문재인보유국
2021.04.22.대깨문을멀리하십시오
2021.05.05.가덕도졸속비판
2021.05.10.한미정상회담을앞두고
2021.05.11.기자회견인가,희망고문인가
2021.05.13.두남자,이성윤과한동훈
2021.05.19.부처님오신날에모리배를생각하다
2021.05.23.한미정상회담논평
2021.05.25.미필적착각의한미동맹
2021.05.31.난장의세태
2021.06.05.해수부공무원피격사건의진상규명필요
2021.06.06.전대미문의정치비판
2021.06.07.문대통령을쿠데타수괴로만든김의겸의원의잡설
2021.06.08.이준석당대표당선전
2021.06.13.변화맹시의양정철비판
2021.06.23.찬스공화국
2021.08.09.대통령님오두방정깨방정,이제그만거두십시오
2021.08.15.오늘은황교익과김미화의광복절입니다
2021.08.22.대통령선거가200일앞으로다가왔다
2021.08.24.문재인대통령은부재중

출판사 서평

‘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나라’란이런의미였던가
2017년의3월,우리는모두촛불을들고서환호했다.1987년6월이후로다시한번우리손으로적폐를청산하며민주주의를지켜내고,이제는더나은정치를만나게되리라는희망이있었다.새정부는전대통령을중심으로한소위‘적폐세력’을모두뒤로하고,흔히들말하는‘우리편’,운동권세력들이하나둘씩요직에앉히기시작했다.이제는원칙과정의와상식이통하는세상이되리라믿었다.이믿음에부응하듯대통령은“기회는평등하고과정은공정하며결과는정의로울것”이라며“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나라를만들겠다”라는포부를밝혔다.

2021년으로집권4년차,정말이들의말처럼‘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나라’가되었다.경제,정치,외교,안보등의영역의낙제점은물론이고,가장먼저기대했던원칙과정의와상식마저흔들리는중이아닌지우리의선택을되돌아보게한다.

비틀린시대,뒤틀린정책,길을잃은국민
‘부동산정책만큼은자신있다’라던말을모두가기억한다.그말을시작으로이제월급과대출로는영영내집마련을할수없게되었다.앞으로도뒤로도갈길이없어진‘부동산정책’

이론을거스르고어설픈궤변으로현실을망가뜨린‘소득주도성장’

‘중국몽’을따르겠다며80년의우방을홀대해이보다위태한적없던‘한미동맹’

지역,직업,젠더등을중심으로국민갈등을조장하는‘갈라치기’

조국전장관의자녀입시비리,부동산투기의혹LH사태,그리고아직뚜껑도안열린화천대유…전정권못지않은‘부정부패’

각종셀프특혜입법을내세우며훈장이아니라완장이되어버린‘민주화운동유공자처우’

무수한실정과부패에국민은갈길을잃고연일고통을호소하지만,그들은여전히당당하다.여전히자신들이정의이고자신들에맞서는자들은모두적폐라고한다.이지점에서김영환은꼿꼿하게서서묻는다.

지난4년간누가이나라를이끌어왔는가?
누가이나라의국민을이토록분열시켰는가?
누가이나라의민주주의와의회주의를후퇴시켰는가?

괴물과싸우다가괴물이되어버린세대의자기성찰
“심연을바라볼때면,심연도나를쳐다본다.”니체의〈선악의저편〉에나오는문구다.누구보다뜨겁게민주화를울부짖던운동권동지들은어느새그들이대적했던독재정권과똑같은얼굴을하게되었다.‘나는옳고,나에맞서는자들은모두처단의대상’이라는그얼굴.이럴것이라면목숨걸고그들에맞설필요가있었겠는가.또역사는반복될테니이제는침묵해야하는가.이지점에서김영환은단호하게읊조린다.변절자라불리길주저하지않으며“나는다시계란이되겠다”라고.

1987년,청년김영환이시위에나갈때면친지들은매번“계란으로바위치기”라는말을했다.거대한독재정권은바위만큼굳건했고,시위대는정말계란이라부를만큼위태로웠다.하지만결국바위를뒤덮을만큼무수한수의계란을던지자,결국계란이승리했다.그래서그는자신을바라보고,운동권대열을바라보며자기를성찰한후말한다.이럴것이라면,다시한번계란이되겠다고.시간이지나새로운바위가된옛동지들에게다시금계란던지기를주저하지않겠다고한다.

김영환의“나는민주화유공자증서를반납한다”라는나지막한결의는이러한마음가짐의표출이다.그래서《비겁하거나뻔뻔하거나》는이미적이된옛동지들을향해세우는날선비수인동시에,비겁하다가못해뻔뻔해져버린구시대를비추는자화상이다.옛동지들에게이제는시대의저편으로물러나야한다고가슴속깊은곳에서전하는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