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양장)

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양장)

$20.26
Description
“내가 이 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오직 감동과 감사만 있을 뿐.”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 대표작가의 명작들과
피카소, 달리, 샤갈, 르누와르 등 해외거장의 작품들까지
세기의 기증 ‘이건희 컬렉션’의 위대한 유산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세기의 기증’이라 불리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건희 컬렉션’의 주요 명작들을 도슨트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보고 즐기는 미술교양서이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등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작가의 명작은 물론이거니와 교과서에서나 만나봐온 피카소, 달리, 샤갈, 고갱의 작품들을 현직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른바 티켓 대란을 일으킨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들을 책으로 둘러보고 만져보고 소장하는 기쁨을 독자들에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SUN도슨트

미국현지의미술관도슨트.
미술관현장에서작품과화가에대해알기쉽고재미있게풀어내어많은사랑을받고있는그림해설가이다.지금까지미국의대표미술관을중심으로1,700여차례그림해설을진행했는데,이책에서그는세계최고의현대미술관으로꼽히는모마미술관의그림들중에서관람객들에게가장사랑받아온대표컬렉션16편을어렵게선정해소개하고있다.저자는인생에서한번은모든사람들이예술이주는기쁨과위안을만나게된다고굳게믿고있으며,이책이그계기가되기를바라고있다.지은책으로는《이건희컬렉션》이있다.

목차

제1전시실_한국미술명작
김환기|산울림,여인들과항아리
유영국|작품(1974),작품(1972),산
박수근|절구질하는여인,아기업은소녀,유동
나혜석|화령전작약
이중섭|황소,흰소,가족과첫눈
장욱진|나룻배,소녀,공기놀이
김홍도|추성부도
정선|인왕제색도

제2전시실_해외미술명작
파블로피카소|검은얼굴의큰새
호안미로|구성
살바도르달리|켄타우로스가족
마르크샤갈|붉은꽃다발과연인들
폴고갱|파리의센강
클로드모네|수련이있는연못
오귀스트르누아르|책읽는여인
카미유피사로|퐁투아즈시장

출판사 서평

“내생에두번은볼수없을것”
총2만3181점,약3조원에이르는세기의기증
예술적국격을높였다는찬사를받는‘이건희컬렉션’을도슨트북으로만나다

“전문가가뽑은2021년미술계최대이슈”
“BTS급티켓대란…수개월째매진행렬이어져”
“이건희기증관을유치하기위한각지역의치열한각축전”
‘이건희컬렉션’의열기가꺼질줄을모른다.고(故)이건희삼성전자회장의유족들이국가에기증한‘이건희컬렉션’에대한국내외미술애호가와대중의관심은오히려시간이지날수록더욱뜨거워지는모양새다.유례없는규모와가치,아직채반의반의반도드러나지않은미지의리스트에대한기대가너무나크기때문이다.

알려진바에따르면‘이건희컬렉션’의작품수는총2만3,181점에이르며,그가치를금액으로환산하면무려3조원에이를것으로추정한다.해외에서도유례를찾아보기어려운대규모기증사례다.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관장은“이런수준의컬렉션이국가미술관에들어오는것을내생에두번은볼수없을것”이라며그가치를대단히높이평가한다.
이번에발표된‘이건희컬렉션’은실제로국내외거장의작품을총망라하며,특히그가치를매기기어려울만큼소중한유산인국보급유물도상당수포함하고있다.실제로국립중앙박물관에기증된2만1,693점의고미술품중에는대한민국국보인겸재정선의<인왕제색도>와보물1393호인단원김홍도의<추성부도>등국가지정문화재60건이포함되어있다.

대한민국국보인정선의<인왕제색도>부터
김환기,이중섭,박수근…피카소,달리,모네까지
국내및해외거장16인의대표작을한권의책을통해향유하는기쁨

이번에단행본으로출간하는《이건희컬렉션》은이렇게공개된‘이건희컬렉션’리스트중국내외거장들의대표작들만을엄선하여소개하는책이다.저자는“이건희컬렉션의가장큰가치는지금까지보기어려웠던국내외의위대한미술품을바로우리나라에서직접만날수있게되었다는점”이라말하면서“앞으로를위해서는모두의관심과참여가무엇보다중요하다”고강조한다.
책《이건희컬렉션》역시그와같은의도에서출간되었다.일반대중은물론미술애호가들이위대한미술품의가치를새롭게인식하면서쉽고편안하게다가설수있도록돕겠다는취지다.

《이건희컬렉션》은총16인의작가를포함하며,공개된리스트중27개작품을주요하게담았다.앞서언급한정선,김홍도는물론이요,김환기,이중섭,박수근등한국대표작가들의명작을빼놓지않고소개한다.컬렉션에포함된상당수국내작품들은우리나라미술사에서중요한의미를지닐뿐아니라해외미술시장에서도대단히귀한명작으로인정받는작품들이다.또한클로드모네,폴고갱,살바도르달리,마르크샤갈,파블로피카소등해외거장의작품들을다수포함하고있다.프랑스,영국,미국등의해외미술관에서나볼수있었던명작중의명작들이다.
이책은직접오프라인에서컬렉션을만나지못하는사람들을위해,화제의‘이건희컬렉션’이어떤작품들인지알고자하는독자들에게‘이건희컬렉션’의주요예술작들을한권의책을통해향유하는특별한기쁨을선사한다.

한국미술명작을다룬제1전시실에서
해외미술명작을담은제2전시실까지
현장의전시관을거닐며작품을감상하는듯한아주특별한경험

《이건희컬렉션》은미국에서도슨트로활동하는저자가‘이건희컬렉션’의여러명작가운데대중이좀더궁금해하고보고싶어하는작품들을선정해쉽고친절하게소개하는도슨트북이다.그런의미에서전시실을직접방문해그림을둘러보고도슨트의설명을듣는듯한경험을주고자전체구성을‘제1전시실’과‘제2전시실’형태로구성하였다.

먼저제1전시실(한국미술명작)에서는한국의대표적인근현대작가여섯명의작품과조선의걸출한화가겸재정선과단원김홍도의작품을소개한다.김환기의<여인들과항아리>,<산울림>,유영국의<작품>,<산>,박수근의<절구질하는여인>,<아기업은소녀>,이중섭의<황소>,<흰소>,나혜석의<화령전작약>,장욱진의<나룻배>,<소녀>그리고정선의<인왕제색도>와김홍도의<추성부도>등이‘이건희컬렉션’에포함된작품들이다.
제2전시실(해외미술명작)에서는서양근현대작가들의작품을소개한다.대표적인입체파화가파블로피카소의도자기작품을비롯해인상주의창시자인클로드모네의<수련이있는연못>부터오귀스트르누아르의<책읽는여인>,폴고갱의<파리의센강>,카미유피사로의<퐁투아즈시장>,마르크샤갈의<붉은꽃다발과연인들>,살바도르달리의<켄타우로스가족>등프랑스오르세미술관이나뉴욕현대미술관에가야볼수있던세계적인거장의작품들을보고즐길수있다.

‘이건희컬렉션’에해당하는작품은물론이요
그를이해하기위한작가의비하인드와다른대표작들까지,
초보미술애호가의눈높이에맞춘친절한미술감상가이드

《이건희컬렉션》은도슨트북을표방한만큼단순히‘이건희컬렉션’에포함된작품을소개하는데에그치지않는다.미술감상의지평을더욱넓힐수있도록해당작가의다른대표작들까지함께소개한다.작가의예술세계가어떻게변화하고발전했는지도일괄해볼수있도록하기위해서다.김환기의1973년작<산울림>을이해하기위해1970년작<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연작시리즈를보여주고작가의일생을들려줌으로써김환기의예술세계를보다더농밀하게이해할수있도록돕는식이다.

이책은미술관에가는것이왠지어색했던미술감상초보자들,이른바‘미린이(미술+어린이)’를위한도슨트북이다.도슨트는박물관이나미술관등에서관람객에게작품에대해설명하는안내인을가리킨다.실제도슨트로활동하고있는저자는일년에한번미술관에갈까말까한초보들도명작의세계에자연스럽게스며들기를원했다.그런의도에서어렵고복잡한미술사조에관한이야기나전문적인분석보다는순수한미술감상자로서의다양한느낌과감성을일상언어로편안하게풀어놓았다.
저자는그림을마주하며마음껏상상의나래를펼치고,울다가웃다가깊은감동을얻는순간으로독자를안내한다.마치미술관에서그림을직접마주하며도슨트를듣고있는듯한착각에빠질정도이다.평소미술에관심은있었지만,미술관에만가면괜히주눅이들던사람들도《이건희컬렉션》이책을통해서라면각자자신만의감성으로명작을즐기고감상하는시간을가져볼수있을것이다.


<추천사>
출판사에서이책의원고를보내주던날,나는KTX를타고서울로돌아가던중이었다.
흔들리는기차안에서삼성휴대폰으로원고를읽다가,왈칵눈물을쏟았다.
내가이책을추천한다는것은말이되지않는다.오직감동과감사만있을뿐.
이건희회장님,고맙습니다.당신이그립습니다.
_김상근(연세대학교신과대학교수)


<책속에서>
‘세기의기증’이라불리는‘이건희컬렉션’의가치를금액으로환산하면얼마나될까.전문가들이감정한금액은2조에서3조원가까이된다고한다.클로드모네의<수련이있는연못>한점의가치만해도800억원이상일것으로추정된다.국립현대미술관의일년예산이약700억원이라는점을참작하면정말어마어마한금액이라는점을알수있다._p.9(저자의글)

멀리서보면크고작은물결이중첩되어동심원을그리며퍼져나가는듯보이지만가까이에서들여다보면제각각다른모양의점들이사각형의틀에둘러싸여작은우주를이루고있다.작은우주가모여더큰우주를만들고더큰우주들이모여무어라이름붙일수없는신비로운세계를창조하고있다.더이상의설명은의미없다.김환기의작품은그세계앞에섰을때,비로소완성되는듯하다._p.40(김환기편)

〈우주05-IV-71#200〉은2019년홍콩크리스티에서132억원에낙찰되며한국미술품경매가신기록을달성해화제를모았다.전면점화가운데규모가가장큰유일한두폭짜리작품인데다김환기가작품인생의말년에온힘을기울여완성한걸작인지라애초부터많은기대를모았다.그런데이미2018년에〈3-II-72#220〉이홍콩크리스티에서약85억원에낙찰되며한국미술품경매가신기록을달성했다가일년만에스스로기록을깨고다시신기록을달성한것이라“김환기작품을이길수있는건김환기작품뿐이다”라는말이나오기도했다._pp.62-63(김환기편)

유영국자신은추상을향해망설임없이계속나아갔지만,막상“내그림은내살아생전에는팔리지않아!”라는말을입에달고살았다고한다.당시미술계주류의시각에서는추상이매우전위적인운동이었고,일반미술애호가들에게도추상화는매우이해하기어려운그림이라는것을잘알고있었기때문이다.하지만1975년다섯번째개인전이열리고유영국의작품을구매하는첫번째고객이나타나는데,바로당시삼성그룹의이병철회장이었다.미술관을짓기위해여러작품을사모으던이병철회장은미술사학자최순우의소개로유영국의작품을보고는“추상화도이정도면괜찮군”이라는반응을보였다고한다._p.77(유영국편)

〈황소〉는이중섭이세상을떠나기일년전인1955년첫개인전에출품되었던오십여점의작품들가운데하나이다.당시출품작들이대부분1954년통영에서머물며그렸던작품들인것으로보아〈황소〉역시1954년통영에서그렸을것으로추정한다.개인전이끝난후에친구김광균시인이출품작중팔리지않은이십여점의작품을자신의사무실에보관했는데,〈황소〉도그중하나였다.이후의이력은정확하게알려지지않았다가‘이건희컬렉션’에포함된것으로알려지며화제가되었다._p.109(이중섭편)

〈가족과첫눈(피난민과첫눈)〉은가족과함께제주도에서지낼때그린작품으로추정된다.1972년현대화랑에서열린이중섭개인전이후행방을알지못하던작품이었는데,이번‘이건희컬렉션’에서소개되어모두를다시한번깜짝놀라게했다._p.118(이중섭편)

장욱진은자신이정들었거나강한인상을받았던대상을주로모티브로삼았는데,그래서고향을상징하는향토적인소재가많이등장한다.〈소녀〉와더불어〈공기놀이〉역시그러한향토적심상이잘드러나는작품이다.어린시절동네골목어딘가에서한번은마주쳤을법한장면에서푸근한고향의향수가전해진다.‘공기놀이’라고하는데정작공기는보이지않는다.그렇지만누구라도그림을보면자연스럽게공기놀이를하고있겠거니생각한다._p.136(장욱진편)

대한민국보물제1393호로지정된〈추성부도〉는겸재정선의〈인왕제색도〉와더불어‘이건희컬렉션’중값을매길수없을만큼매우귀한작품으로손꼽힌다.〈추성부도〉는중국송나라문학가구양수가지은〈추성부〉라는시를단원김홍도가해석하여그림으로그려낸것이다.〈추성부〉는늦가을바람소리를들으며떠오른생각을적은산문시이다.시의내용은이렇다._p.152(정선편)

‘이건희컬렉션’에포함된〈검은얼굴의큰새〉역시1951년에스물다섯점의리미티드에디션으로제작된도자기꽃병중하나이다.이도자기꽃병작품들은1952년마두라갤러리에서소장한이후꾸준히거래되었고,2021년2월소더비경매에서의낙찰가격은약5억5000만원이었다.피카소는도자기작업에서도자신의색깔을확실히보여주었다._pp.188-189(파블로피카소편)

이작품은‘이건희컬렉션’에서는〈무제〉로발표되었으나〈파리의센강〉이나〈센강변의크레인〉이라는제목으로더많이알려졌으며,또다른제목으로〈이에나다리와그르넬다리사이의파리센강〉도있다.〈파리의센강〉은1875년폴고갱이스물일곱살에그린초기작품으로우리가익히알고있는고갱의독창적인화풍보다는사실적인묘사에바탕을둔인상주의의경향을보여준다._p.247(폴고갱편)

‘이건희컬렉션’리스트가공개되었을때모두를깜짝놀라게했던작품중하나가클로드모네의〈수련이있는연못〉이다.그동안한번도공개된적이없는작품이기도하거니와모네의수련연작중한작품이한국에있다는것만으로도충분히설레고흥분되는일이다._p.268(클로드모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