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14.64
Description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식당, 요리, 치유라는 자칫 뻔할 수 있는 설정을
다정한 환상성, 에피소드, 선명한 캐릭터로 작품에 힘을 실어주었다.” - 이도우
두려움, 회피, 슬픔 등 음식으로 나쁜 기억을 치유할 순 없을까? 심리적 편식은 ‘나쁜 습관’이 아닌, ‘아픈 기억’이라는 말이 있다. 아픈 몸을 의사가 치료하듯 아픈 기억은 요리사가 치료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망초 식당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다. 주인공 문망초는 사람들의 편식을 없애주기 위해 노력한다.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이곳을 찾아온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음식 처방을 내린다. 과연 식당에 찾아온 손님들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편식을 고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쌤앤파커스와 리디북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K-스토리 공모전”의 일반/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한다는 보편적인 소재임에도 안정적이고 따뜻하게 글을 풀어내 감동을 주어, 독자 심사위원에게 특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저자

청예

매일늦잠을자지만글만큼은부지런히쓴다.
2021년〈웬즈데이유스리치클럽〉으로제9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단편우수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초능력이생긴다면아빠부터없애볼까》로컴투스글로벌콘텐츠문학상최우수상,《마음을치료하는당신만의물망초식당》과《폭우속의우주》로제1회,제2회K-스토리공모전최우수상을연달아받았으며,《라스트젤리샷》으로제6회한국과학문학상장편대상을받았다.교보문고스토리크리에이터4기선정작《틀니와싹수》,청소년문학《남의썸관찰기》로영상화계약을체결하기도했으며가장처음쓴SF는《사탕비》이다.

인스타그램@artiswild_

목차


1.계약2.용기를주는김치만두3.슬픔을이겨내는족발4.변화하는꽁치완자5.용서하는닭수제비6.당당함을키워주는채식떡볶이7.용감해지는채소구이8.사랑이가득한계란죽9.문망초정찬

출판사 서평


음식으로두려움을극복하게할수있을까?

물망초식당을찾아오는사람들은저마다음식과얽힌나쁜기억이있다.그들은상처,실패,두려움,부정.특정음식에지난과거를투영해미워하면서견뎌왔다.넘어져생긴상처가두려워다시걷지않으려는아이처럼,한음식을피하여살아왔다.하지만한가지확실한것은편식이란음식에대한저항이아니라기억에대한저항이라는사실이었다.
《마음을치료하는당신만의‘물망초식당’》은음식을소재로하지만사람과감정에초점을맞추며기존의소설과는차별점을두어손님들의마음과기억을치유하고자한다.

이작품을심사한소설가이도우는이작품에대해“식당과요리를소재로하는기존콘텐츠들이많고,사람의다친마음을따뜻하게어루만져치유한다는설정도뻔할수있으나,다정한환상성과에피소드,선명한캐릭터,IP확장가능성면에서이번공모전의성격과색깔에어울린다는점이이작품에힘을실어주었다.”라고전했다.심사위원들은“사람이요리를통해치유받는다는내용은다소대중적인소재지만그만큼대중보편적인정서를건드리며이를안정적으로풀어내감동을준다.”라고선정이유를밝혔다.

EattoLive!EattoCare!
사람의슬픔을보듬고,마음을치유하는이곳은,
당신만을위한1인맞춤식당‘물망초식당’입니다.

1:1맞춤요리전문레스토랑‘금귀비정찬’사장금귀비는딸문망초에게계약을제안한다.간이식당에서손님7명으로부터서명을받으면가게를물려주겠다는것이다.‘금귀비정찬’은망초의아버지정원이처음개업했던레스토랑이지만,정원이죽은후엄마금귀비가이어가고있다.문망초는건강이나빠지는엄마를대신해가게를이어받기위해계약을체결한다.그러나여기엔조건이있다.간이식당의컨셉은‘편식식당’으로,반드시손님의편식을개선해야한다는점.사람을사랑해야진정한요리사가될수있다며금귀비는해당조건을고수한다.

문망초는호기롭게<편식식당>을오픈해첫손님유현을맞이한다.유현은어린시절겪은엄한훈육때문에‘김치’에트라우마를갖고있다.한국인으로서김치를먹지못하는걸부끄러워한다.망초는유현을위해김치를숨기는요리를고안해보지만쉽지않다.그러던중피가두꺼운찐빵을사서친구동희네를방문한다.망초는고등학생때개에게물린탓에개트라우마를겪고있다.하필이면동희가말티즈를입양한탓에망초는가장큰두려움과직면한다.하지만동희는겉모습이개일뿐,과거너를문그개와다르다조언한다.
여러도움끝에망초는겉모습과본질의차이를깨닫는다.마치,피가두꺼워야채맛인지팥맛인지겉으로는알수없는찐빵과같이말이다.망초는여기에서착안하여김치를숨겨주는김치만두를고안한다.“겉과속이일치하는게사상에얼마나될까요?”결국유현씨가선택한것은김치만두였다.(59p)유현은김치가든줄모르는상태에서김치만두를맛보게되고,수년만에김치를씹어삼킨다.그렇게유현은김치에대한트라우마를극복하는한발짝을뗀다.

그후망초는다양한손님들의‘실연(족발),가난(꽁치),미성숙함(야채)’트라우마를조금씩치유하며자신또한위로를받게된다.식당을운영하며배운것은결국사람의슬픔을보듬는일,더나아가사랑하는일이었다.
과연,망초는계약조건을모두수행하고,‘금귀비정찬’을물려받을수있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