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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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혼자 있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고
(잘) 모르지만, 아는 사이인 우리들의 이야기
혼자 사는 1인 가구 늘어가고 혼술, 혼밥이 당연한 문화로 여겨지는 지금. 우리는 자연스레 ‘혼자’에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가슴 한편에서 밀려드는 외로움의 실체를 마냥 무시하기엔 언제나 마음이 헛헛하다.

여기, ‘혼자 사는 고독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가진 이들이 만난 단톡방이 있다. A, B, C, D, N, G. 여섯 주인공은 각자의 방식으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적당히 익명 뒤에 숨어 나누는 이야기지만 단톡방에서의 대화는 묘하게 따뜻하고 위로가 된다.

어느새 속내를 털어놓는 다소 헐겁지만 조금씩 가까운 사이가 된 이들은 어느 날, G의 제안으로 즉흥 여행을 떠난다.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긴장과 의심을 완전히 놓지 못한 가운데, N의 돌발 행동이 벌어지는데…. 혼자 있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여섯 주인공은 마치,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저자

정민선

마음이담긴글과음악을좋아해2004년부터〈KBS뮤직뱅크〉,〈윤도현의러브레터〉,〈유희열의스케치북〉등에서작가로일했다.마음이따뜻해지는글로써세상과공명하기를,소소한것에서행복을느끼는사람이되기를꿈꾼다.지은책으로는에세이《집나간마음을찾습니다》등이있다.

늘관계속에서헤매었다.
어느날은나와틀어졌다,화해했고
다른날은당신과헤어졌다,작별했고
많은날숱한헤어짐속에길을잃었다.
그러면서사람에대해,마음에대해,관계에대해
점점더많이궁금해졌다.

혼자지만함께이고싶었고
함께있을땐혼자를꿈꾸었던
양끝에선감정의시소에는정답은없을테지만,

바란다.
당신이오답이었다며,
혼자우는일은없었으면.

이이야기가그런도닥임이되어주었으면한다.

@jungminsun23

목차

프롤로그
1.혼자인사람들
2.즉흥여행을떠나다
3.이대로도괜찮은걸까
4.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
5.말할수있는비밀

출판사 서평

관계에지친우리를위한마음처방전.
각자가느끼는‘고독’에대하여털어놓는여섯의이야기

다큐멘터리기획자는[혼자이지만외롭지는않습니다]라는이름의단톡방을열어사람들을초대한다.초대를받은이들의공통점은모두혼자라는것과어떤이유에서든명상에관심이있는사람들이라는것.그렇게시작된단톡방은어떤커뮤니티공간보다활기를띠며운영되고,자신의정보를노출하지않고서도꽤원활한소통이가능하다는것은모두에게신기한경험이된다.단톡방의규칙은단순했다.매일생존신고를할것.서로의신상에관해묻지않을것.그저취향을공유하고시시껄렁한농담을주고받으며고독사를방지할것.
그렇게조금씩가까워진여섯사람은G의제안으로즉흥여행을떠나게되고,이후의오프라인모임을통해작은소란을포함한특별한시간을갖게되며각자여러가지생각을하게된다.다신사랑따윈하지않으리라생각했던B는A에게묘한끌림을느끼게된다.하지만이모임을오래유지하고싶었던G는모임의성격을지키기위해개인연락금지조항을추가하게된다.이와중에망가진만년필하나로세상을다잃은듯했던D는다음번모임에참석하지않아모두를걱정시키게되는데….B와A의관계는어떻게흘러갈것인지,D에게는과연어떤일이있었던건지,이기이한모임은사람들의내면에어떤변화를가져오게될지그날밤이야기속으로들어가보자.

익명의단톡방은고독의탈출구가될수있을까?
고독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

“얘기하다보면여기,꼭고독한사람들이아니라상처받은영혼들의모임같습니다.”
“그런데,전혼자가좋아요.저는혼자있는게훨씬자유롭고좋거든요.”

문명이발달하고실시간으로지구반대편의이야기까지알수있는세상이되었지만,이상하게사람들은인터넷이라는가상의세계뒤에숨어각자의고독을더짙게만드는것만같다.실제자신은더욱꼭꼭숨긴채말이다.책속의다큐멘터리기획자이자작가는소통의부재.즉,고독의근본원인을그것으로전제하고이이야기를시작하게되었다.이대로가다간아마우리는과거보다현재그리고미래에더욱혼자일수밖에없을거라는생각에서다.
“저는아침마다기이한풍경과마주하거든요.”A가운을떼자모두가다음말을기다렸다.“모두핸드폰만보고있잖아요.좀이상하지않아요?개인주의가만연한세상이라고들하는데,분명모두가남에게관심없는척을하는데,또타인과연결되고싶어서인터넷을뒤적거리고카톡을하고,SNS에자신을과시하고.결국모두소통하고싶어서그런거아니에요?”“결국은다누군가와소통하고싶은거죠.본질이고독이어도혼자서굳건하기엔세상살이가녹록지않은까닭도있을테니까요.”(135P)

《제고독에초대합니다》속주인공들은단톡방을통해만나게된‘적당히아는사이’다.적당히알기에아무래도조심하게되고,느슨한관계에서느낄수있는일종의해방감때문에속내를털어놓을수있어,각자가스스로감정의실체를알아차릴수있었던것이아닐까.실제로여러종류의오픈채팅방에이처럼느슨한관계를맺는사람들의사례를종종볼수있다.책속여섯주인공이각자의고독을주제로풀어놓은이야기(브이로그)를읽다보면,어느새‘맞아.맞아.’라며밑줄긋는문장이하나쯤은있을것이다.이책이자신만의고독의정의를생각해보고,타인의고독에관심을두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결국,우리는혼자만의시간을좋아하는것이지고독함만을원하는것은아닐수도있기때문이다.
저자는“각자가느끼는고독의크기라든가모습은천차만별일거로생각합니다.그래서다양한연령대의다채로운사람들이생각하는그나름의고독에대해정의해보고싶었고요.주어진공간에서낯선타인을맞닥뜨리게되었을때,‘고독’이라는단하나의키워드로이들이얼마나가까워질수있는지누군가와어울리기보다는숨어있는것을익숙하고편하게생각했던이들이,익명이라는하나의보호구를착용하고처음엔대화방에서,이후엔오프라인을통해소통하면서,자신들의상처를어떻게극복하고조금씩달라져가며어떻게성장해가는지함께공감해주시길바랍니다.”라며다큐멘터리기획자의말을빌려,이책을쓰게된목적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