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랜드 :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

아더랜드 :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

$22.97
Description
“과학계 역대 최고의 데뷔작” “지구 역사에 관한 책 중 최고”
〈더 뉴요커〉, 〈BBC히스토리〉, 〈선데이타임즈〉 강력추천!
〈텔레그래프〉, 〈프로스펙트〉 올해의 책, 전 세계 20개국 출간!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고생물학자 박진영 추천!
5억 5,000만 년을 거슬러 16개의 지질시대의 풍경을 한 권에 모은 기념비적인 저작 《아더랜드》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학계와 언론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자 고생물학자, 진화생물학자인 토머스 할리데이 박사의 데뷔작이다. 한국어판과 동일 발음의 원제 ‘OTHERLANDS’는 낯설고 새로운 세계들을 총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낸다. “역대 최고의 데뷔작”을 쓴 이 젊은 천재 과학자는 한눈에 파악하기에 너무 거대하고 복잡한 지질시대 생태계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우리를 먼 과거 한복판으로 끌어들인다. 아름다운 세밀화와 같은 문학적인 표현과 문체는 학술적 사실에 생명력과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영미권의 많은 독자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각 지질시대를 둘러본 것 같다는 찬사를 보냈다.
케냐 사바나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무리를 쫓아 아카시아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플라이오세의 비단뱀, 대서양의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전에 소금 계곡에 불과했던 마이오세의 지중해, 에오세 남극의 울창한 열대림, 최초의 미생물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에디아카라기 호주의 광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매번 폐허에서 시작하는 지구의 생태계가 어떻게 울창하게 다시 회복되는지, 종들은 어떤 방식으로 멸종하거나 다른 종으로 대체되는지, 종의 이주는 어떻게 발생하며 그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오감을 동원한다.
이 모든 황홀한 장면은 우리에게 시간의 경이와 무상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호주의 그레이트베리어리프 같은 거대한 지형도 언젠가는 침식되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무심한 화석 기록들은 이러한 전면적이고 극적인 변화가 지구에서 지속해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에게는 앞으로 어떤 시간이 다가오고 있을까? 지구의 과거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아더랜드》는 지금 우리 존재가 맞닥뜨린 실존적 위기와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

토머스할리데이

저자:토머스할리데이ThomasHalliday
영국에든버러출신의고생물학자이자진화생물학자.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의연구원이다.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버밍엄대학교에서연구해왔다.아르헨티나와인도의고생물학현장연구에참여했다.화석기록,특히포유류종의통시적생태변화를연구한다.데뷔작인《아더랜드》로“틀에박힌형식이지배하는장르에서독특한목소리를창안해냈다.”는독자와평단의극찬을받으며대중과학계에화려하게등장했다.

역자:김보영
고려대학교산림자원학과및사회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이후번역에뜻을두고성균관대학교번역TESOL대학원에진학했다.졸업후현재는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에서번역가로활동하며,다양한도서의검토와번역을진행하고있다.옮긴도서로는《아무도본적없던바다》,《여섯번째대멸종》,《화이트스카이》등10여권이있다.

감수:박진영
고생물학자이자과학책과그림책을쓰는작가.지질학을전공하고고생물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으며,서울대학교지구환경과학부에서고생물학박사과정을마쳤다.현재국립과천과학관에서아시아의갑옷공룡류를연구하고있다.tvN〈어쩌다어른〉의최연소강연자이자,다양한유튜브채널에서400만이상의누적조회수를달성했다.국내에서과학지식을가장쉽고재밌게알려주는공룡박사로꼽힌다.지금까지쓴책으로는《판타스틱공룡일상시리즈》와《신비한익룡사전》,《신비한공룡사전》,《박진영의공룡열전》등이있고,쓰고그린책으로는《박물관을나온긴손가락사우루스》등이있다.

목차

지질연대표

들어가며지구,아주오래된집

1.해빙미국알래스카주노던플레인2만년전플라이스토세
2.기원케냐카나포이400만년전플라이오세
3.홍수이탈리아가르가노533만년전마이오세
4.고향칠레팅기리리카3,200만년전올리고세
5.순환남극대륙시모어섬4,100만년전에오세
6.재생미국몬태나주헬크리크6,600만년전팔레오세
7.신호중국랴오닝성이셴1억2,500만년전백악기
8.기초독일슈바벤1억5,500만년전쥐라기
9.우연키르기스스탄마디겐2억2,500만년전트라이아스기
10.계절니제르모라디2억5,300만년전페름기
11.연료미국일리노이주메이존크리크3억900만년전석탄기
12.협력영국스코틀랜드라이니4억700만년전데본기
13.깊이러시아야만카시4억3,500만년전실루리아기
14.변형남아프리카숨4억4,400만년전오르도비스기
15.소비자중국윈난성청장5억2,000만년전캄브리아기
16.출현오스트레일리아에디아카라언덕5억5,000만년전에디아카라기

에필로그희망이라는마을
감사의말
미주
지도목록

출판사 서평

소행성충돌,대륙규모의화산폭발,전지구적빙하기도래…
호모사피엔스는과연어떻게멸종할것인가?

《아더랜드》는멸종의순간을여러차례조명한다.오늘날까지지구에서는다섯번의대멸종이벌어졌다.해당지질시대에살던대부분종은이시기에멸종했으나새로운분류군들이무주공산에들어서서진화할기회를포착했다.인간도이다섯번째대멸종이후번성할기회를잡은수많은기회주의자중하나다.그이전지질시대에우리의조상은여러지질시대를흘려보내고도생태계의주인공으로올라서지못했다.백악기에는아주조그만식충포유류였을뿐이다.인간이생태계의조정자이자설계자지위에올라선건지구의시간을기준으로아주찰나에해당한다.하지만그파급력은그간의대멸종속도와는비교도할수없을정도로빠른여섯번째대멸종의원인이될정도로치명적이다.
매일2,000만톤이넘는이산화탄소가녹아드는바다는산성화되고있다.서식환경의급격한변화로산호초소멸속도는성장속도를능가했다.이대로라면21세기가끝나기전에산호초는모두사라지고1,500종에달하는산호초생태계는붕괴할것이다.극지방은다른지역보다3배빠르게온난화되고극지방과고산지대의영구동토층도엄청난속도로녹고있다.얼음속에저장되어있는탄소가해빙으로인해이산화탄소와메탄으로대기중에방출된다면온난화효과는전례없는규모가될것이다.히말라야의빙하가모두녹으면강둑을따라거주하는7억명에게는피할수없는재앙이닥친다.또해수면상승에따라만조수위선기준10m높이도안되는지역에사는전세계10억명의인구가삶의터전을떠나야할것이다.

이책은당신이가진
자연의과거와미래에대한인식을
송두리째바꿀것이다.
_엘리자베스콜버트(《화이트스카이》,《여섯번째대멸종》저자)

이책에서다루는수억년동안나타난독립적인생태계들에공통된불문율이있다면,그건‘잃어버린것은되찾을수는없다.’는사실이다.지구는정말인간과함께파멸의길로들어선걸까?그런데생태계는인간이파괴한환경속에서도끊임없이균형을찾고있다.놀랍게도쥐라기가한창일때생물초를이루었던유리해면은다시생물초를건설하는중이다.바다에산소가부족해지자지난2억년중대부분시간을심해에서고독하고아름다운존재로살던유리해면은이제산호초의자리를넘보고있다.또20세기이후급증한플라스틱폐기물은플라스틱만먹으며살아가는미생물들을등장시켰다.이들은앞으로플라스틱분해및재활용에크게활용될전망이다.
지금껏지구는이렇게비워내고채워내기를거듭하며이전과는완전히다른생태계를재구축해왔다.기후위기와대멸종을들먹이는인간사회의움직임은어쩌면자연의설계자입장에서실소가나오는호들갑일수도있다.만약지구에더이상인간이살수없게되더라도분명인간이사라진자리에는다른종이번영의씨앗을심을것이다.하지만《아더랜드》의저자토머스할리데이는우리가이럴때일수록절망에빠지기보다더적극적으로행동해야한다고말한다.우리는역사에서무언가를배우고목적성을가지고자연을통제할수있는유일무이한종이기때문이다.저자는이렇게덧붙인다.“첨탑이무너졌지만대성당은여전히서있다.우리는불길을끌지말지선택해야한다.”그렇다면이제남은과제는‘어떻게사람들이행동하게할것인가?’다.

지구와사랑에빠지게하는매혹적인상상력
생태학,기후학,지구과학을아우르는
지구에대한전대미문의기획!

이책은2만년전플라이스토세의미국알래스카주에서부터5억5,000만년전에디아카라기호주까지총16개의지질시대대표지역을종횡무진하며번영과멸종의거대한역사를들여다본다.지중해가완전히말라버렸던유럽,풀과꽃을전혀찾아볼수없었던세상,소행성충돌이일으킨대멸종의화마가지나간어둠속에서지구를지배할준비를하는비주류생물들의모습은앞으로우리인간종이아무리오래살아남는대도피할수없는대전환의순간을예비하게해준다.그리고무엇보다지구에대한깊은이해에가닿게한다.
인간은직접경험하고이입한대상에각별한애정을느끼는종이다.《아더랜드》의성취는이16개의아더랜드(다른세계)를아워랜드(우리의세계)로실감하게만든다는점에있다.“틀에박힌형식이지배하는장르에서독특한목소리를창안해냈다.”는언론의찬사처럼이책에는기존과학서가가지고있지않은풍부한상상력과이야기가있다.아직도환경변화나기후위기가자기이야기처럼느껴지지않는사람들이기다려왔을,아름답고경이로운광경들이끝도없이펼쳐진다.
1989년생저자토머스할리데이는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버밍엄대학교,인도와아르헨티나현장에서연구한고생물학자다.지금은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연구원으로있다.그는총50쪽분량주석에달하는자료를참고하여과학적으로엄정하면서도도발적인젊은감각이꿈틀대는역작을써냈다.《아더랜드》는20개국에출간이확정되었다.〈더뉴요커〉,〈BBC히스토리〉,〈선데이타임즈〉,〈텔레그래프〉,〈프로스펙트〉등이올해의책으로선정하고엘리자베스콜버트,빌맥키번,루이스다트넬,톰홀랜드,국립과천과학관연구사박진영박사,천문학자지웅배,다수의외국언론이입을모아새로운천재의등장과모던클래식의탄생을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