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의 우주 (청예 장편소설)

폭우 속의 우주 (청예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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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기억을 잃고 낯선 공간에서 깨어난다. 기억엔 없지만 왜인지 동생이라고 생각되는 ‘예리’라는 여자가 스스로 과거를 기억해내지 못하면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혼자 남겨진 나는 책을 한 권 발견하는데, 그 책에는 과거 지구에서 벌어졌던 일이 적혀 있다.
당시 지구는 블랙홀에 집어 삼켜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우주 연맹 회장 청성은 ‘행성 이주’를 제안한다. 하지만 기술의 한계로 난항을 겪는데, 그때 익명의 연구자 집단인 데이터 연맹이 등장한다. 그들은 가상 세계로 세계의 모든 걸 옮겨 영구히 보존되기를 주장한다.
우주 연맹은 평행우주의 SP행성을 발견하는데, SP인들은 자신들의 기술로 행성 이주 계획을 돕는 대신 수상한 조건을 내건다. 이후 지구에서 사람들이 소규모로 자주 실종되기 시작한다. 실종 사건에도 태연했던 청성은 자신을 끔찍이 따르는 부회장 도월의 반발로 어쩔 수 없이 SP행성에 가서 협상을 시도한다. 청성이 돌아오자 실종된 사람들도 돌아오지만, 다들 떠나기 전과 미묘하게 달라져 있는데….
과연 SP인들에게는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일까. 하리와 예리는 자신들의 우주를 지켜낼 수 있을까.
저자

청예

매일늦잠을자지만글만큼은부지런히쓴다.
2021년〈웬즈데이유스리치클럽〉으로제9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단편우수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초능력이생긴다면아빠부터없애볼까》로컴투스글로벌콘텐츠문학상최우수상,《마음을치료하는당신만의물망초식당》과《폭우속의우주》로제1회,제2회K-스토리공모전최우수상을연달아받았으며,《라스트젤리샷》으로제6회한국과학문학상장편대상을받았다.교보문고스토리크리에이터4기선정작《틀니와싹수》,청소년문학《남의썸관찰기》로영상화계약을체결하기도했으며가장처음쓴SF는《사탕비》이다.

인스타그램@artiswild_

목차

01과0의세계
1나와anti-나의세계
2시들지않는세계
3점과획의세계
4전해주지못한세계
5빌려주지않는세계
6폭우가내리는세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2회K-스토리공모전SF분야최우수작★

K-스토리공모전2년연속최우수상수상!
떠오르는신예작가청예의시공초월SF

“충돌하는두자매의세계가이야기를이끌어간다.‘메타버스이주’라는소재를뛰어난필력으로풀어낸페이지터너.”_심사평

《폭우속의우주》는세계로뻗어나갈K-콘텐츠를발굴하고개발하기위해쌤앤파커스와리디북스가공동으로주최한제2회K-스토리공모전에서높은경쟁률을뚫고최우수상을받았다.심사평으로는“메타버스이주에관한흥미로운설정”이라며,“충돌하는자매의두세계가이야기를이끌어나갈힘이있다”며호평을받았다.
이소설은지구의종말을코앞에둔,먼미래를배경으로한다.늘그랬듯이,지구인들은종말앞에서도방법을찾지만,이번해결책은수월하고명확한방식의구원은아니다.하나는죽음을각오하고또다른행성으로이주하는것.또하나는가상세계에모든의식을업로드하고현실을버리는것이다.똑같은외모로,같은콤플렉스가있지만현실에살며그것을극복하길원했던언니‘하리’와애초에콤플렉스가존재하지않는가상세계에살고자했던동생‘예리’의의견차는도무지좁혀지지않는다.이러한자매의대립은‘고통을받더라도현실에살것인가’와‘실재하지않는곳에서고통없이살것인가’로정리할수있으며,이는SF를읽어온독자들에게는익숙한질문이기도하다.그렇게작가는익숙한화두를던지는동시에전혀새로운결말을제시한다.

우리가사랑하는것은실재하는세상일까,
그안에담긴보이지않는무엇일까.

폭우가내리는날,안락한곳에서타인을관망하고싶지않습니다.기꺼이폭우를함께맞는사람이되길바랍니다.나와닮은당신과쌍소멸대신쌍생성하기를,육체가사라져도이우주에연결되어남기를바랍니다.우리의세계를많이사랑한다는,조금은쑥스럽고부끄러운그말에흠뻑젖을줄아는사람이되고싶습니다._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