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룰렛

금붕어 룰렛

$17.17
저자

오윤희

저자:오윤희

소설가.신문기자.20년차기자로주요일간지와영자신문,온라인경제매체에서근무했으며,동유럽을거쳐미국뉴욕특파원으로활동영역을넓혀왔다.돈과살인,치정,원한으로점철된수많은사건·사고는물론하루아침에휴짓조각이되는투자의세계를접하며,마침내보이지않는실체를향한인간본연의욕망을한편의세련미넘치는스토리로풀어냈다.

오늘도우리사회의투철한관찰자이자치밀한소설가로세상곳곳에숨은‘픽션보다더픽션같은이야기’를찾아나서고있다.저서로는《엄마가남기고간것》과한국전통창작기담《삼개주막기담회》시리즈,《수상한간병인》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피투성이밤
그남자의아내
1105호에얽힌비밀
적과편
금붕어괴담
석연치않은이야기
신데렐라의추락
덫을놓는자
되갚을수없는인생
사칭범
6평의용의자
꼬리물기게임
모텔드럼통살인사건

2부

한밤중의문자메시지
낙태된관계
밤손님
무채색의딜레마
벼랑끝에몰린SOS
사실은다이렇게된거예요
새벽4시경에찍힌것
사후자백
통성명
사람낚시
‘놈’을위하여
세상가장잔혹한피날레
From.사계
트리거의눈물
내일

출판사 서평

욕망×복수×살인!희대의충격범죄실화전격장편소설화
인간의브레이크없는황금빛욕망을좇는어둠과광기의오디세이

“이모든원흉은바로나였어…!”

도심한복판에서살해된수백억대의재력가,
그리고세상가장새빨간스물여덟개의진실

고가의명품시계,화려한슈트,미모의아내,피묻은명함한장….행복에겨워비명을지르던수백억대재력가가도심한복판에서시체로발견된다.피해자는살아생전자산증식으로막대한부를거머쥐었지만동시에원한관계또한차고넘쳐났던E투자회사의대표정모씨.호시탐탐그의인생을훔치려는한남자가용의선상에오르지만유력한범인이모텔욕조에서형체도없이살해되면서수사는대혼란을맞는다.그리고몇달뒤,국과수감식결과‘DNA불일치’.마침내현실과착란사이를오가던형사는터질듯부풀어오른그들의추악한욕망을뒤쫓기시작하는데….두번의살인사건과다섯명의용의자,형체도없이증발한알리바이!과연그날의기억은어디까지가진실이고거짓인걸까?

“새빨간거짓말보다는진실이한방울쯤섞여있을때더잘속아넘어가는법이거든.”_본문에서

총2부로구성된《금붕어룰렛》은스타카토처럼끊어지는스물여덟개의수수께끼에피소드가맞물려단하나의차가운진실을향해숨가쁘게내달린다.저마다생명을불어넣은독특한인물라인업,곳곳에깔아놓은지뢰같은복선의믹스매치,한쪽으로추가기울지않는팽팽한균형감이살아있는재미와충격을선사한다.‘코인’이나‘염산’이라는파격적소재와아슬한수위는신선함과속도감을추구하는OTT드라마의성공공식을뛰어넘는용의주도함마저엿보인다.특히대부분의소설이살인자와희생자를명확히세팅해놓는것과달리,서로의경계를흐릿하게지워버리는점은‘익숙함의함정’에빠진미스터리마니아들의뇌를일제히각성시킨다.그렇게막판의막판까지독자들의눈을가리며섣부른추측과판단을유예시키는이작품은,우리모두를밀실안에꽁꽁가둔채매혹적인‘블랙아웃’의세계로초대한다.

밀착된현실이빚어내는가장유니크한미스터리!
SBS<그것이알고싶다>충격범죄실화의장편소설화

애초에이소설은가공으로‘만든’이야기가아닌실제TV에서‘만난’범죄사건을모티브로탄생했다.접신에가까운날것그대로의인물상과소름돋는사회투영이현실과가상을오가며공포의비말을일으킨다.‘열등감으로자신의목을조르는시한폭탄건물주’,‘피와살을깎아헌신했지만결과는거죽뿐인명퇴자’,‘배신의화신으로거듭난빈껍데기신데렐라’,‘벼랑끝에내몰린납빛얼굴의공시생’등의용의자들이다.모든인물은철저하게자신의입장에서만결백을주장한다.하지만작가는그어느편에도서지않는다.그저이세상의투철한방관자이자묘사자로서보이지않는돈에의해파멸되어가는그들의삶을차곡차곡밟아그려낼뿐이다.평범한사람들이저지른끔찍한악은,흑화는,그래서기묘하고더모순적이다.소름돋는거울이된다.적절한상황하에그누구라도악마가될수있다.다만‘아직’악마가되지못했을뿐.이것이20년간돈과살인,치정,원한으로점철된우리사회의불편한진실과몸받음해온작가,아니기자오윤희가내린근원적미스터리이자유니크한악의실체다.

배가터져죽는줄도모르고주는대로계속먹이를받아먹는금붕어처럼어쩌면저렇게눈앞의이익만탐낼수가있을까._본문에서

오늘날우리는‘식인사회’를살아간다.자신의이익을위해모래를파고죄없는누군가를제물로바치다,결국발을헛디뎌더깊은수렁으로빠지고마는개미지옥이다.아주작은경쟁,과시,소비,거짓에서도서로의것을집어삼킨다.욕망은넘실대고,불신이들끓으며,파멸로춤을춘다.그래서오윤희의소설은복수에성실하다.이로운세상을위해마땅히살인을의기투합하고,죽음을바꿔치기하는위험천만한음모도꾸민다.복수에인색한세태를향해응당벌이라도내리듯이.가히인간본연의욕망을날카롭게묘파하는통렬한복수극의여왕이아니라할수없다.처절한복수만큼기분좋은해소,존엄을지키는행위도없다.대담한소재와뒤틀린인물,서릿발전개로펼쳐지는처절한설계는잘빚어낸한편의어둠과광기의태피스트리로단숨에독자들을매료시킨다.과연피로얼룩진복수의끝에서,우리가맞닥뜨릴무서우리만치과열된사람들의순수한욕망은어떤모습일까.‘일확천금’을위해모든것을희생한사람들과그‘욕망’을가로챈괴물들이쳐놓은핏빛그물에그누구라도걸려들지않을수없을것이다.

“복수야말로최고의용서가아닐까요?복수할대상이사라졌을때비로소구원도시작될테니까요.저는이당연한기쁨을독자들에게돌려주고싶었습니다.”_편집자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