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양장)

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양장)

$22.08
Description
“바다라는 푸른 기계에 매혹적 숨결을 불어넣는 명작”
거대하고 우아한 바다의 물리학적 움직임이
지구와 인간의 시간에 남긴 푸른 궤적을 추적하다
해양물리학을 중심으로 자연사와 지리학,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바다의 움직임을 추적한 최고의 대중 과학서!
“바다는 그 어떤 과학보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책의 저자 헬렌 체르스키는 BBC를 대표하는 과학 다큐멘터리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로, 수백만 청중에게 일상 속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저명한 해양과학자로 입지를 다졌다. ‘블루 머신’은 지구 전체를 순환하며 세계의 균형을 조율하는 바다를 거대한 엔진으로 묘사하며 헬렌 체르스키가 붙인 말이다. 이 푸른 기계의 정교한 움직임 덕분에 지구의 생태계와 에너지 시스템이 유지되고,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삶이 이어진다.
우리는 때때로 바다가 머나먼 곳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바다는 육지의 삶까지 밀려올라와 인류 역사에도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바다에 대한 무지는 패배와 죽음의 역사로 이어졌고, 바다의 움직임을 읽는다면 풍부한 자원의 보고를 토대로 번성했다. 광막한 푸른 구역을 이해하려는 과정은 지난해 보이지만, 저자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풍부한 탐사 경험, 빛나는 통찰력은 그것을 생동감 넘치는 항해의 현장으로 바꿔놓는다. 바다의 특성, 구성 요소, 인간과의 관계 순으로 진행되는 기나긴 이야기의 끝에서 바다의 물리학적 복잡성을 이해할 때에 우리는 지구와 인간의 시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 그 자체로 이 책은 우리에게 선물과 같다.

저자

헬렌체르스키

저자:헬렌체르스키(HelenCzerski)
바다에대한인간의관점을혁명적으로변화시킨세계적인해양과학자.
케임브리지대학교처칠칼리지에서자연과학을전공하고실험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세계최고해양연구소로꼽히는캘리포니아대학교샌디에이고소속스크립스해양연구소에서공부했다.로드아일랜드대학교해양학박사후연구원을지내고,사우샘프턴대학교를거쳐지금은런던대학교의기계공학과에서해양물리학을가르치며연구하고있다.<월스트리트저널>,BBC<사이언스포커스>에칼럼을정기연재하고있다.<사이언스포커스>의연재칼럼으로2014년영국출판협회‘올해의칼럼니스트’최종후보에오르기도했다.
BBC과학다큐멘터리의고정진행자로서물리학,대기및해양학등광범위한주제의다큐멘터리에정기적으로출연하며대중에게과학의매력과즐거움을전파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TV프로그램,대중과학서,신문칼럼및공개강연을통해전세계수백만명의청중에게일상속물리학을전한공로를인정받아영국물리학협회로부터‘윌리엄톰슨상’을받았다.2016년출간한《찻잔속물리학》은제3회‘아시모프상’을받으며대중과학분야에서최고의책으로인정받았다.

역자:김주희
서강대학교화학과와동대학원석사과정을졸업하고SK이노베이션에서근무했다.글밥아카데미수료뒤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으며,옮긴책으로《조금수상한비타민C의역사》,《자연은언제나인간을앞선다》,《천문학이야기》,《양자역학이야기》등이있다.

감수:남성현
서울대학교지구환경과학부에서지구환경과학(해양학)으로학사,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인간과지구가공존할수있는지속가능한발전방안을바다에서부터찾기위해서해양관측중심의자연과학연구와교육을진행하고있다.국방과학연구소제6기술연구본부에서해군을위한해양과학연구프로젝트를,스크립스해양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프로젝트과학자로기후와생태관점의해양과학연구프로젝트를수행했다.현재서울대학교지구환경과학부교수로교육과연구에힘쓰고있다.
한반도주변해와태평양,대서양,인도양등전세계각지바다를70회이상탐사한결과를바탕으로90여편의국제학술논문을발표했다.Y-KAST의출범과함께대한민국한림원의우수한젊은과학자‘차세대회원’으로선출되었으며,서울대학교자연과학대학에서는우수강의상,연구상,교육상을수상했다.현재북태평양과학기구와유네스코정부간해양학위원회산하의각종국제회의등에참가하며국제활동을활발히하고있다.
JTBC‘차이나는클라스’,EBS‘클래스e’,tvN‘벌거벗은세계사’등여러방송에출연하며대중에게기후변화와그심각성을알리기도했다.《기후위기+행동사전》,《천재지변에서살아남는법》,《반드시다가올미래》,《2도가오르기전에》,《위기의지구,물러설곳없는인간》등의대중서를집필했다.

목차


이책에쏟아진찬사
서문

1부블루머신이란무엇인가
1장바다의본질
바다의잠재력을깨우는온도차│별에서시작하는바다의온기│그린란드상어가열대의심해를찾은이유│층층이쌓인바다가돼지를기르게된사연│새똥도보물로만드는페루바다의날씨│바닷소금의비밀을푸는과학자들│장수거북과8ℓ의눈물│가라앉느냐떠오르느냐,보라고둥의생과사│얼어붙은북극해를횡단하는프람호│심해로숨어드는,세계에서가장큰폭포│자전하는지구위를날아가는포탄│바다는바람을따라흐르지않는다
2장바다의형태
대기와바다를잇는파도│전쟁사에남은파도를읽는과학자│해수면에서해저로나아가기│인류최초의심해탐험가│세계에서가장깊은구멍│움직이는지각판과해저지형│바다의감자밭│심해를달과비교하면안되는이유│바다의가장자리를그리다│바다와육지의중개자,해조류│신대륙으로향하는‘미역길’│떠나고또돌아오는뱀장어의생애│하와이사람들이해안을대하는법
3장바다의해부학
따개비의기억법│배들을붙잡는보이지않는손,‘죽은물’│바다의수평이동을추적하는최악의발명품│타이태닉호의잔해를역추적하다│깊은바다를이루는아주작은죽음│분리되고섞이는바다│가로막히는조류와내부파│길잃은나비고기와대양환류│계절풍을타는보물선│지구꼭대기의수도꼭지

2부블루머신을여행하다
4장전달자
수중세계속빛의행방│행성만큼큰안테나│파랗지만파랗지않은바다│고요하고눈부신대화│바다는침묵하지않는다│해덕대구의나이트클럽│수심300m의기묘한반향음│고래귀지에담긴수난의역사│지구반바퀴를도는소리의고속도로
5장표류자
코끼리거북의뜻밖의여행│바닷속골드러시를희망하다│살아숨쉬는플랑크톤의세계│바다의보물로차려진만찬│버려진오물과함께돌아오는바다│남극새우에게포식자고래가필요한이유│단단한칼슘의느긋한여정│바쁘고변덕스러운승객,탄소│바다가깊게호흡할때│찌꺼기를위한찬가
6장항해자
기묘한바다벌레의사랑법│엄마펭귄의효율적여행│청어를따르는자유로운소녀들│바닷속오아시스를찾는참다랑어│증기선의등장과바다와의단절│시간을뛰어넘어부활한항해사들

3부블루머신과우리
7장미래
가장근본적인문제:뜨거워지는바다│몇몇다른문제들:물고기와플라스틱│과거를딛고큰그림으로나아가기│가장강력한도구:관점,지식그리고겸손│‘어떻게’이전에‘무엇을’을생각하다│인간과바다

감수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바다는지구전체를순환하며
세계의균형을조율하는거대한엔진이다!”
깊고넓은바다를해부하는푸른빛의물리학

바다는태양에너지를연료로지구전체를순환하는하나의엔진이다.세계적인해양과학자인헬렌체르스키는거대한기계와같은바다를‘블루머신’이라고부른다.지구의70%를덮고있는바다는정교한물리법칙에의해움직이며생태계와에너지시스템의균형을유지하고,모든생명체의삶에어마어마한영향력을행사한다.

지구의모든이야기는태양이라는별에서도달하는에너지로부터시작된다.둥근지구는태양에너지를균일하게받지못한다.이같은불균형해소를위해해양과대기는에너지를바로저장하지않고적도에서극지방쪽으로재분배한다.이것이‘해양엔진’전체를지배하는패턴이다.해류와폭풍,증발해비가되어내리는바닷물,해안침식,이동하는물고기등바다의구성요소는이패턴이무사히작동하도록각자의위치에서제역할을다한다.이처럼바다의내부논리를밝히는열쇠는물리학적직관을바탕으로에너지의흐름을따라가는것이다.

어떠한물리학적특성이바다를‘블루머신’이라는웅장한기계로만드는것일까?이책의1부에서는그특징을크게‘액체,염분,수온’으로나눠설명한다.바다는액체라서유동적이고,해역에따라수온과염분이달라지고,그로인한밀도차는수면아래모든이동의근거가된다.그렇게‘블루머신’은우리가사는세계를형성한다.

“바다를둘러싼가장해로운신화는
바다가비어있다는것이다.”
작은존재들이모여만드는광대한바다의역학

바닷물을컵에떠서관찰하면아무것도없는듯보인다.색이없으며짭짤한바닷물은물고기나배가나타나서자신에게존재이유를부여해주기를기다리는텅빈액체캔버스같다.하지만바다는비어있지않다.원자나분자단위로아주작거나대왕고래처럼엄청큰손님들이바다에잠시들르거나바다에서평생을살아간다.2부에서는이와같은바다의손님들을‘전달자,표류자,항해자’로나눠소개한다.

인간삶에서주요전달자로활동하는빛과소리는바닷속에도존재한다.바다의물리적구조를따라이동하며정보를전하고,때로는에너지를운반하기도한다.표류자는해류에몸을맡긴채밀려다니며바닷물의특성을형성한다.금,규소,탄소같은원자부터플랑크톤,새우와고래같은해양생물그리고그들의배설물까지모두표류자로서바다에특별함을더한다.

전달자와표류자는바다의내부구조를역동적으로형성하지만,스스로의운명을통제하지는못하고푸른기계의물리학이지시하는곳이면어디든가야한다.반면항해자는환경에타협하며살지않는다.마음껏이동하며모든환경에서이익을얻는항해자는굉장히독보적인바다의손님이다.신체에서생식선을분리해바다를헤엄치게하는라미실리스,먹이를찾기위해정확한목표를정하고수십킬로미터를헤엄쳐가는펭귄과참다랑어,미지의바다에과감하게몸을던지는육상포유류인간역시대담한항해자다.

“바다에관한문제는
곧우리가누구인지에관한문제다.”
바다가인간의역사에남긴푸른메시지

인간이호기심을품고거친해수면을바라보는독립적관찰자라는것은교만한발상이다.우리는거대하고푸른액체형메커니즘의기슭에서식하는작디작은개미에불과하다.바다는풍부한자원을제공하는보고가될수도있고,단숨에목숨을빼앗는수수께끼의괴물이될수도있다.3부에서는우리가스스로바다와의관계를선택하고미래를결정할수있을때,우리에게필요한태도가무엇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거대한해양엔진의작용은길고도짧은인간들의시간에자신의존재를선명하게드러냈다.악티움해전,세계대전,여객선타이태닉호와프린세스앨리스호의비극적침몰사건…바다의움직임을읽는자는승리해새로운역사를이끌었고,그렇지못하면치욕적패배나참혹한죽음을맞았다.이는과거의역사에만해당하는법칙이아니다.

바다는지구곳곳으로뻗어나가인간삶의모든부분과연결된다.그런데도우리는바다를‘당장보고싶지않은문제를치워두는머나먼곳’정도로취급해왔다.바다는먼곳에있지않고,우리가바다에버린채외면한문제들은다시돌아와우리를괴롭힐것이다.우리는바다와인간이함께써온역사에서교훈을찾고,사회적으로지구의바다를어떻게대할것인지결정해야한다.

“우리는매일아침어떤사람이되기로하는가?책임감있게자신의안식처를살필것인가,아니면외면하기를택할것인가?”헬렌체르스키는바다에대한우리의관점을뒤집어놓고날카로운질문을던진다.물음의답을찾는것은항해자각자에게주어진몫일것이다.바다는변화무쌍하고위험하지만,우리가겸손한태도로관찰하고탐구하면우리를지지하며도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