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섬 하나 (백만섭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마음속 섬 하나 (백만섭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팔십 중반이 넘어서
시(詩)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면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릴 적 추억을 들추어 보기도 하고,
틈나는 대로 오려낸
지난 삶의 이야기를 한데 묶어
부끄러운 시의 옷을 입혀 내놓습니다.
저자

백만섭

1934년중국(만주)출생
평안북도태천중학교졸업
경상남도거창고등학교졸업
중앙대학교약학대학졸업
중국국립천진중의학원국제함수반졸업
중국하북의과대학중의학원졸업
충청남도서산시백약국경영

목차

시인의말

1부민들레
민들레
기차
그리움은그렇게
빈자리
마음속섬하나
약속만붙들고
꼭만나야할사람
사랑인지도모르고
허전함
그리움만고이고
부럽다
옥녀봉제비꽃
산속대웅전
돋아날새순을위해
나들이
나를그려본다
나를찾다
벚꽃
또하루의아침을위해
장미


2부박꽃
박꽃
별하나
고마운아침
저녁밥상
하루를넘긴다
놀이터
연암산천장암
시간을붙들고걷는
집을찾아든다
물동이
처진앞자락
건강증진센터
그리움처럼
비개인날아침
발에힘을준다
민갈거미
옹기장이
기억속에서
배추벌레
그렇게흐른다
당사주


3부쑥부쟁이
쑥부쟁이
한가위차례
솔바람마중나와
걱정스러운눈으로
희아리
행복합니다
처음하는이야기처럼
힘들고어려울때면
마음같아서
그림자사라진자리
할머니생각
8일간의여행
한가위달은어디에뜨나
겨울로가는길목
옥녀봉오르는길
살고있는것들을보고있습니다
잠시비운자리
늙어서멀어지는
속으로울고있다
시간의소리


4부눈꽃
눈꽃
겨울도시
눈내린저녁
편의점
신들과의약속을어루만진다
눈내린아침
겨울나무
욕망
어떤생각
멈추어서는줄도모르고
손으로전해진온기
새순
새해달력을드린다
허전한마음
흉터
오다가잊어버렸네
노안
바람
적금통장
병원행
아파트

'해설-상실된자연과고향의회복을꿈꾸는아날로지의시인
추천사(전영태님)

출판사 서평

팔순,시를통해자신을새롭게발견하다
평범하지않은한약사의시집

백만섭시인은여러모로평범하지않은시인이다.팔순중반이넘어시를공부하기시작한그는중국만주에서태어나평안북도에서중학교를마치고,한국동란때혈혈단신혼자피난을내려와경남거창에서고등학교를다니고서울에서대학을졸업한특이한이력을가지고있다.이뿐만이아니다.대학졸업후에는서산에서약국을경영하고60에들어서서는중의학공부를위해중국에서유학을하였고미수를앞둔올초까지약사로약국현장에있었다.

보통태어난지역에서학교를다니고,대학이나일자리를찾기위해성인무렵에나지역을이동하는것과다르게그는서산에정착하기전까지는항상떠돌아다니며살았다.이러한경험때문일까?백만섭시인의시집에는음식과사람,자연풍경등을재료로하여고향과어머니의모습을그려낸작품이많다.이이미지들은우리가잊고살았던자연의생명력,우주의조화를떠올리게한다.자연과분리된삶은우리의육체와정신을병들게하였다.

백만섭시인은시를통해자연의회복을,나아가인간의회복을갈구하고노래한다.그것만이현대인의아픔을치유할수있는방법이라고보기때문이다.독자들이《마음속섬하나》속의시들을통해잊고있었던고향을떠올리고아픔을치유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