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의 등대기행

이지원의 등대기행

$17.92
Description
이지원의 등대기행 《지상의 끝자리, 그곳에 등대가 있었네》
등대 기행집이 나왔다. 2017년부터 3년간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 위치한 유·무인 등대를 직접 찾아다니며 쓴 글들을 모아 등대 기행집으로 묶었다.
바닷길 구석구석 계절마다 다른 햇살을 찾아 떠나는 등대 여행, 이 여행은 참으로 흥미롭다. 육지 골목에는 집집마다 뤼용을 나타내듯 끝과 시작을 알라는 대문이 있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뱃사람에게는 대문 만큼이나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는 안내의 신神 등대가 있다.

‘등대는 세상 모두가 중심을 향해 달릴 때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경계에 홀로 서 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존심을 세우듯 꼿꼿하게 서서 하얀 깃발 드높여 거친 풍랑을 받아내며 종소리로 짙은 해무를 걷어낸다. 외로움에 치쳐 있을 법도 한데, 자신의 숙명인 듯 저 홀로 땅끝에 서서 매일 밤 세상을 향해 환한 빛을 보내고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도 세상 끝자락에 홀로 선 듯 지독하게 외로울 때 있지 않던가. 삶에 지쳐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면, 사는 게 너무 바빠서 자신이 누군지도, 어디쯤에 있는지도 몰라 헤매고 있다면……. 하여 위로가 필요하다면 바다 건너, 먼 길 걸어 홀로 서 있는 등대를 한번 찾아보면 좋겠다.
이왕이면 지상의 끝자리, 외딴 섬에 있는 등대로 가보자 등대로 향하는 그 길은 당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상처와 화해하고 세상과 새롭게 소통하는 법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

이지원

벚꽃동네진해에서태어났다.
이십년간한국은행에서근무를했고,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

《문예한국》(2006)신인상으로문단에나왔다.
한국문인협회,울산문인협회,울산수필가협회,
한국에세이포럼회원으로활동중이다.
제10회울산문학상올해의작품상과
제12회원종린수필문학상작품상을수상했다.

수필집《무종》,《낙타가태양을피하는법》이있으며,등대기행집『지상의끝자리,그곳에등대가있었네』가있다

목차

작가의말/4
프롤로그/6
등대앞에두고온간절한마음/12
인천팔미도등대
안개바다를건너다/20
인천소청도등대
꽃동백한송이피워올린등대가있었네/32
군산어청도등대
비경을간직한붉은섬에서삶의진한향기를맡다/46
목포홍도등대
당당해서더아름다운젊은그대/56
해남목포구등대
열다섯번째등대에서/62
태안옹도등대
파랑새를찾아서/72
제주우도등대
지상의노란별,괭이꽃반짝이던곳/84
제주마라도등대
동백나무숲길을따라/96
여수오동도등대
등댓길에서역사를만나다/106
여수거문도등대
고행끝에만난환상의등대섬/116
통영소매물도등대
부산항의파수꾼/126
부산오륙도등대
사랑하고싶다면하늘맑은날등대로가자/134
부산영도등대
소망과낭만품은미래의바다/142
울산간절곶등대
꽃바위의눈물/150
울산화암추등대
해송의녹색바람에날마다몸헹구며불밝히는곳/158
울산울기등대
오얏꽃문양과균형잡힌조형미가돋보이다/168
포항호미곶등대
묵언수행에들다/176
울릉도태하등대
다시독도에서다/184
독도독도등대
설악을앞에두고거문고소리를듣다/196
속초속초등대
논골담화談畵에새긴소박한삶의이야기/204
동해묵호등대
‘그때’하지않았더라면‘지금’은없었다/210
고성대진등대
제주의옛등대/217
도대불을찾아서
에필로그/236

출판사 서평

이지원의등대기행《지상의끝자리,그곳에등대가있었네》

등대기행집이나왔다.2017년부터3년간우리나라서해안과남해안동해안에위치한유·무인등대를직접찾아다니며쓴글들을모아등대기행집으로묶었다.
바닷길구석구석계절마다다른햇살을찾아떠나는등대여행,이여행은참으로흥미롭다.육지골목에는집집마다뤼용을나타내듯끝과시작을알라는대문이있고,바다를삶의터전으로하는뱃사람에게는대문만큼이나익숙하고편안함을주는안내의신神등대가있다.

정오를살짝넘긴바다는은빛윤슬로눈부시다.연안부두광장에낯익은인형이보인다.러시아인형마트료시카다.다산과풍요를상징한다는인형이왜여기있을까?-인천팔미도등대본문중에서

가는곳마다등대의사연또한인간사를보는듯하다.육지와바다를연결하는등대의사연이궁금하다.방파제빨간등대는오른쪽에장애물이있으니왼쪽으로가라는바다신호등이다.예측할수없는인생의바다에도향로向路를일리는등대가있다면,삶의시련이조금은줄어들지않을까?자신이정한방향으로항해하며나아가게해주는등대는약속없는기다림으로조건없이언제나홀로서있다.

우리나라최초의근대식등대는인천팔미도등대(1903)이다.저자는인천팔미도등대를시작으로강원도고성에있는대진등대까지3년간우리나라해안을한바퀴돌았다.기행집에는총22개의유.무인등대가실려있으며,책갈피마다아름답고독특한등대사진과눈을시원하게하는바다사진이펼쳐진다.번외로제주도에만있는제주의옛등대도대불12곳이실려있다.
저자는시야가점점좁아지는시야장애를가진시각장애인으로등대탐방에남다른어려움을겪었지만,잘극복해냈다.기행중길위에서만난‘사람등대들’에게많은도움을받았기에저자도장애를가진이들에게등대처럼환한빛이되고싶다고말한다.

‘그동안인천팔미도등대를시작으로고성대진등대까지우리나라해안을한바퀴돌았다.격렬비열도등대처럼일반인이접근하기힘든곳몇군데만빼면‘나의등대지도’는얼추완성되었다.꼬박삼년이걸렸다.그때하지않았더라면지금은없었다.
-고성대진등대본문중에서

‘등대는세상모두가중심을향해달릴때도더이상나아갈수없는경계에홀로서있다.척박한환경속에서도자존심을세우듯꼿꼿하게서서하얀깃발드높여거친풍랑을받아내며종소리로짙은해무를걷어낸다.외로움에치쳐있을법도한데,자신의숙명인듯저홀로땅끝에서서매일밤세상을향해환한빛을보내고있다.
지금을살아가는우리도세상끝자락에홀로선듯지독하게외로울때있지않던가.삶에지쳐힘겨운시간을견디고있다면,사는게너무바빠서자신이누군지도,어디쯤에있는지도몰라헤매고있다면…….하여위로가필요하다면바다건너,먼길걸어홀로서있는등대를한번찾아보면좋겠다.
이왕이면지상의끝자리,외딴섬에있는등대로가보자등대로향하는그길은당신의잃어버린시간을찾아가는길이될지도모른다.그곳에서우리는자신의상처와화해하고세상과새롭게소통하는법을깨닫게되기때문이다.
〈작가의말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