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MBC 신개념 팩트 체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MBC 신개념 팩트 체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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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구나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오늘,
의심하고 직접 검색해보는 사람만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가짜뉴스를 하나하나 파헤쳐 진실을 확인하는
새로운 개념의 탐사 저널리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저자

김재영

2001년MBC에입사해〈PD수첩〉을비롯한각종시사교양프로그램을연출하고있다.〈PD수첩〉으로한국PD대상작품상과엠네스티언론상등을수상했고,다큐멘터리〈남극의눈물〉을공동연출하며ABU작품상등각종국제상을받기도했다.2010년에는〈PD수첩〉에서연출했던부동산프로그램을종합해『하우스푸어』라는책을출간했다.2021년현재〈MBC100분토론〉과〈심야괴담회〉CP를담당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004

PART1.가짜뉴스의실체
01.이재명·김부선스캔들과가짜뉴스·018
02.가짜뉴스발라내기·027

PART2.돈과가짜뉴스
01.경제방송의뒷광고·046
02.언론이만든‘가짜브랜드대상’·061

PART3.정파성과가짜뉴스
01.손석희협박사건의진실,“거대한허풍,허무한종말”·076
02.일본우익과일본어판조선일보의커넥션·107
03.원전정책과가짜뉴스가원하는것·125

PART4.가짜뉴스와젠더갈등
01.‘대림동여경’은가짜였다·150
02.여성혐오가짜뉴스의피해자,배우반민정·167

PART5.가짜뉴스와혐오
01.불편한진실은거짓뒤에숨는다:어느괴담녀의거짓말같은일생·184
02.난민을괴물로만든가짜뉴스·240

감사의말·258

출판사 서평

가짜뉴스를파헤쳐진실을추적한MBC의〈당신이믿었던페이크〉를담은책
2018년과2019년에총10회에걸쳐방영된MBC시사프로그램〈당신이믿었던페이크〉는다양한미디어를통해전파된몇몇사건들이실제로어떤진실을품고있는지탐사보도했다.사람들이진실이라고‘믿었던’것들이사실상진실의탈을뒤집어쓴가짜였음을밝히며,이런가짜뉴스들이어떻게만들어지고퍼져나가는지추적했다.진행을맡은배우김지훈씨는‘서처K’라는타이틀을달고직접가짜뉴스의진실을파헤치는과정을보여주며시청자들의큰호응을얻기도했다.

이프로그램과제목을같이하는책『당신이믿었던페이크』는방송내용가운데일부를담은것으로,프로그램을만든3명의PD(김재영,황순규,장호기)가직접집필했다.이미방영된10편중에서특히한국언론과가짜뉴스의관계를다룬회차를책에실으며,저자들은언론이몸소가짜뉴스를생산,유통하는행태를지적했다.또한가짜뉴스가만들어지는배경으로꼽은‘돈’과‘정파성’,그리고‘혐오’가어떻게언론을통해표출되고사람들에게영향을미치는지밝혀냈다.즉,이책『당신이믿었던페이크』는가짜뉴스의실체를고발함과동시에한국언론이왜신뢰받지못하는지를신랄하게보여주는기록이기도하다.


돈과정파성,혐오조장을목적으로가짜뉴스를생산하는언론
우리는인터넷창을여는순간,스마트폰을터치하는순간수많은언론기사에노출된다.종이신문과TV뉴스의비중은크게줄어들었지만,이전보다훨씬더다양한경로로뉴스를접하는것이다.언론사의수와채널이급증한만큼,경쟁에서살아남기위해각언론은사람들의눈길을끌만한기사쓰기에바쁘다.자극적인단어선택,유명인의이름차용(실제로는큰관계가없는데도),실시간검색어끼워넣기등으로기사를쏟아내는것이다.더많은‘클릭’을받기위함인데,클릭은곧언론사의가장큰수익구조인광고로이어진다.그러니팩트체크는온데간데없고,잘못된기사에대한책임도물론지지않는다.가짜뉴스는이렇게탄생한다.

정치적목적으로가짜뉴스가생산되는경우도비일비재하다.‘Part3.정파성과가짜뉴스’에실린손석희JTBC사장의뺑소니사고관련뉴스가대표적이다.조선일보와TV조선,동아일보와채널A,그리고지상파방송SBS는당시손사장사건보도에열을올렸는데,제대로된취재에기반을두기보다는,자극적인소재를골라자신들의입맛에맞는부분만보도하곤했다.이는손석희개인에대한폄훼는물론,신뢰도높은경쟁사인JTBC에타격을입히려는목적이다분히엿보이는보도행태였다.

Part4와Part5에서소개되는젠더갈등과혐오등의대중정서도가짜뉴스의좋은(?)배경이된다.영화촬영현장에서성추행을당한배우반민정씨에게가해자조덕제못지않게엄청난피해를안긴것은순전히반민정씨를흠집낼목적으로가짜뉴스를쏟아낸언론이었다.‘대림동여경사건’은실상‘구로동주취자의경찰폭행사건’이라고불러야할법한가짜뉴스였으나,‘여경폐지’국민청원까지등장할정도로논란을불러일으키기도했다.세월호사태당시현장인터뷰를했던홍가혜씨를경찰이허위사실유포로체포할때참고자료로제시한것이세계일보김용호기자의기사와트위터였는데,그중많은부분이가짜뉴스였다.그런데도공권력마저가짜뉴스에휘둘려한사람의인생을완전히뒤바꿔버린것이다.

가짜뉴스의피해자만이오롯이떠안게되는오명과상처는그무엇으로도보상할수없고돌이킬수도없다.이렇듯가짜뉴스가남기는폐해는상상을초월하는데도,가짜뉴스를규제할제도적장치는사실상없다고볼수있다.가짜뉴스를내보낸언론은짤막한사과방송이나정정기사로책임을다하는척하지만,진실을담은정정보도를대중은외면해버린다.


가짜뉴스를어떻게파악하고피할것인가?
매일같이쏟아지는가짜뉴스가진짜‘가짜’인지를분별해내기란좀처럼쉽지않다.‘Part1.가짜뉴스의실체’를집필한장호기PD는뉴스를보는사람들이의심하고검색하는자세를갖는것이중요하다고이야기한다.실제로장PD는전화한통,SNS클릭한번,경찰서방문한차례만으로도특정뉴스가가짜임을밝히기도했다.누구나쉽게,간단히진실을추적할수있다는방증인셈이다.어떻게가짜뉴스를파악하고피할수있는지,저자가제안하는5가지방법은다음과같다(본문37~43쪽).

1)‘화제’,‘논란’등의말은따져보자.
특히연예인이나유명인관련뉴스에많이붙는수식어인데,기사를들여다보면굳이기사화할가치가있는것인지의문이드는경우가대부분이다.자극적인단어로사람들의클릭을유도하는이런기사는가짜뉴스의씨앗이될가능성이매우크다.

2)‘따옴표’를조심하자.
‘~에따르면’이런말로시작해따옴표를쓰며인용하는‘카더라통신’류의기사를경계해야한다.팩트체크하나없이그대로베껴기사화하고는,가짜뉴스로판명되면‘아니면말고’로일관하기때문이다.

3)‘그럴싸한출처’를의심하자.
출처가외국언론이나유명저널이라면왠지있어보이고신뢰감을주는데,이런기사도의심해야한다.번거롭다는이유로팩트체크가이루어지지않는경우가많고,잘못된번역으로전혀다른내용이실릴가능성도배제할수없다.

4)복수의기사를체크하자.
한언론사가가짜뉴스를낼가능성은높을수있다.하지만같은이슈에대해다수의언론사가똑같이가짜뉴스를쏟아낼확률은그만큼높지않다.

5)‘바로잡습니다’를찾아보자.
잘못된기사에대한정정보도는그비중이상대적으로매우작다.그럼에도번거롭더라도정정보도를검색해보며내가‘믿었던’기사가잘못된것은아니었는지확인하는자세가필요하다.

물론이5가지방법은가짜뉴스를피하기위한최소한의방어법이다.가짜뉴스를근절하기위한근본적인대책은뉴스를생산하는자들이마련해야한다고저자는이야기한다.

“법과제도의느슨함뒤에숨어정확하지않은기사를무책임하게생산해낸다면,그피해는눈덩이처럼커진채다시생산자에게돌아올것이라는사실을명심해야한다.가짜뉴스의해답은오직진짜뉴스뿐이다.”_본문43쪽

‘당신이믿었던페이크’의가치는항상유효하다
MBC의〈당신이믿었던페이크〉는2019년7월에끝을맺었는데,동명의책이나오기까지2년가까운시간이흘렀다.제작진이방송에서파헤쳐진‘진실’로말미암아소송에휘말리기도했고,방송에서다루었던인물들의법적공방이계속되기도한까닭이다.그동안에도코로나19를비롯해굵직한국내외이슈들이계속해서불거졌고,언론과SNS,유튜브에는이에대한가짜뉴스가무섭게퍼져나갔다.우리가너무쉽게‘믿어버리는’가짜뉴스가끊임없이생산,유통되는상황에서,『당신이믿었던페이크』가지향하는가치는항상유효할것이다.이것이MBC의〈당신이믿었던페이크〉시즌3이기대되는이유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