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 은혜 갚은 두꺼비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 은혜 갚은 두꺼비

$13.00
Description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펴내는 어린이 민담집!
1962년 등단 이후 60여 년간 한국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황석영. 시대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에 늘 진심이었던 그의 문학에는 언제나 ‘민중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80세의 노작가 황석영은 이제 문학 여정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민담’을 선택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소설을 ‘민담 리얼리즘’이라 일컬었던 황석영 작가가 이제 작품의 모티프나 배경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서의 민담집을 펴냅니다.

민담에 깃든 민초들의 삶과 정서, 그리고 우리의 뿌리!
시대별로, 지역별로 다채로운 모습을 띠는 우리 민담에는 민초들의 힘겨운 삶의 모습과 그것을 이겨 내고자 했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춤과 노래, 이야기로써 역경을 웃음으로 풀고 희망으로 삼는 ‘신명’의 정서가 담겨 있지요. 그 수많은 우리의 이야기는 격동의 역사와 함께 다양하게 발전했고, 그 힘이 모여 지금의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K-POP,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뿌리가 바로 우리 이야기, ‘민담’입니다.
민담을 읽는 것은 민초들이 쌓아 온 우리 역사를, 정체성의 뿌리를 읽는 일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어린이들은 앞으로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닌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확립해야만 방향을 잃지 않고 차이를 이해하며 세계와 어울릴 수 있습니다. 그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민담이라고 황석영 작가는 강조합니다.
그런데 텔레비전과 유튜브, 게임 등 오락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민담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습니다. 또한 핵가족화가 이루어지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일도 드물어졌지요. 이렇듯 우리 민담이 점점 잊혀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황석영 작가는 ‘민담 복원’에 나섰습니다.

시대의 거장이 60년을 품고 다듬어 내놓은 50권의 책, 150개의 이야기
황석영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민담의 원래 이야기를 20여 년간 수집했습니다. 『한국 구비문학 대계』를 비롯하여 『한국 구전 설화』, 『대동야승』 등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관점으로 기록된 민담집들을 꼼꼼하게 탐색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 비교하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많은 민담 가운데, 우리의 뿌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 고유의 ‘신명’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어린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르고 골랐습니다. 아이휴먼이 펴내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80세의 노작가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머지않아 지구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 바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입니다.

저자

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

목차

수록민담:은혜갚은두꺼비|선비와까치

출판사 서평

동물과식물,벌레와풀꽃의생명도소중히존중하는마음
우리조상들은동물과식물도사람처럼마음이있어서괴롭히거나도와주면똑같이돌려준다고생각해서작은벌레까지도사람과동등하게여기며생명을존중했습니다.오래묵은동물과식물,물건에는하늘의힘과마음이깃든다고생각해서소원을빌기도했지요.그래서고단한삶을살면서도개나고양이에게먹을것이나잠잘곳을주고,어린물고기나짐승은잡혀도놓아주고,작은벌레나풀꽃도밟지않도록조심했습니다.그런너그러운마음으로베풀며선하게살다보면어려운일이닥쳤을때하늘이구해줄것이라고도믿었지요.
이러한믿음이반영된민담에서는동물과식물,물건들이사람처럼말하고생각하며신비한힘을발휘하기도합니다.오래산지네나두꺼비는신통력을가지게되어사람보다강해지고,천년동안수련한구렁이는하늘로올라갈수도있습니다.그런동물들은사람에게은혜를입으면감사하는마음을가지며그은혜를갚고자합니다.자기와같은동물일지라도은인을괴롭히면목숨걸고맞서고,은인을구하기위해몸을던져쇠종에달려들기도하지요.
그런데사람과동등한이런존재들이모두선하지만은않습니다.선한사람이있다면악한사람이있듯,동물중에서도악한동물이있지요.민담속세상에도연약한동물과사람을괴롭히고함부로죽이는호랑이나지네,구렁이등이등장합니다.그런동물들은우리조상들의슬기와재치로우스운최후를맞기도하고,어떤이야기에서는자기꾀에당하거나하늘의벌을받기도하지요.
동물도사람과똑같이마음을가지고있어서받은대로은혜와원한을갚고,선함과악함이있습니다.말못하는짐승도소중히여기며사람처럼대접했던조상들의마음을『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7.은혜갚은두꺼비』에서읽어봐요!

7권수록민담
「은혜갚은두꺼비」
다랑이골에아주착하고효심이지극한복순이라는처녀가살았어요.부모님과함께먹을저녁밥을준비하던복순이앞에어린두꺼비한마리가나타났습니다.배고파보이는꼬마두꺼비에게복순이는자기밥을나누어주었지요.두꺼비는다자랄때까지날마다복순이를찾아와밥을얻어먹다가어느날부터자취를감추었어요.그런데괴물에게제물로바쳐지게된복순이앞에두꺼비가다시나타났습니다!
복순이는어쩌다가괴물에게바치는제물이된걸까요?복순이에게은혜를입은두꺼비는어떻게은혜를갚을까요?
「선비와까치」
한선비가과거시험을치르러길을떠났습니다.그러다어느산속에서새끼까치를잡아먹으려고하는구렁이와애타게우는어미까치를만났어요.마음씨착한선비는구렁이를물리치고까치가족을구해주었지요.날이저물고산길을헤매던선비는아낙네혼자있는산속외딴집에서신세를지게됩니다.피곤함에꾸벅꾸벅졸던선비는바느질하던아낙네의입속에서나온무언가를보고화들짝놀랍니다.
과연선비가본것은무엇일까요?선비가구해준까치들은어떻게은혜를갚을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