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0 : 용궁에 다녀온 토끼 (양장)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0 : 용궁에 다녀온 토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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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다의 자라와 땅의 토끼
우리가 사는 땅 위에는 하늘이 있고, 아래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하늘 위와 바닷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늘과 바다에 가 볼 수 없었던 우리 조상들은 우리가 사는 땅처럼 여러 생명이 사는 하늘과 바다 세상을 상상해 냈습니다. 하늘에는 옥황상제와 선녀들이 살고, 바닷속에는 용왕과 용궁 그리고 물고기 신하들이 살지요. 그중 땅에 살던 토끼가 바닷속 세상으로 초대되어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용궁에 다녀온 토끼」입니다.
토끼가 자라를 따라 용궁으로 가는 이야기는 『삼국사기』에서 그 원형이 실려 있는데, 우리 고유의 민속 공연인 판소리와 고전 소설에서도 「수궁가」, 「별주부전」, 「토끼전」 등의 제목으로 전해지고 있지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0. 용궁에 다녀온 토끼』는 우리 조상들이 글은 물론 춤과 노래로까지 즐긴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풀어냈습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0. 용궁에 다녀온 토끼』 속 토끼는 자기가 사는 산천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과장되게 자랑하면서도 바닷속 화려한 삶을 욕심내다가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자라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토끼를 꾀기도 하고, 토끼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토끼와 자라의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통해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풍자했지요. 우스꽝스러운 한편, 토끼에게는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가 있고 자라에게는 용왕을 위하는 충성심이 있습니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도 절망하지 않고 슬기롭게 이겨 낸 민초들과 왕에게 충성하는 우직한 신하들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토끼전」에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바닷속 세상도 묘사됩니다. 처마가 높게 솟은 용궁에는 백옥 계단과 호박 주춧돌, 산호 기둥과 거북 등딱지 난간, 황금 기와로 이루어졌습니다. 신비로운 기운과 광채가 번쩍이는 용궁에서는 매일매일 잔치를 열어 노래하고 춤추며 갖은 술과 음식을 먹지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0. 용궁에 다녀온 토끼』에서 땅에서만 살던 토끼와 함께 우리 조상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빚어낸 환상적인 바닷속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 봐요!

「용궁에 다녀온 토끼」 내용 소개
네 개의 바다 가운데 남해를 다스리는 용왕이 병에 걸렸는데, 땅에 사는 토끼의 간이 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용왕은 별주부로도 불리는 자라를 보내 토끼를 데려오게 했어요. 토끼는 바닷속 용궁에 가면 목숨이 위험할 일도 없고, 호화롭고 평안하게 살 수 있다는 자라의 꾐에 넘어가 자라를 따라갔지요. 그런데 용궁에 들어선 토끼는 물고기 병사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물고기 병사들이 토끼의 배를 가르려던 그때, 토끼의 머리에 번뜩이는 꾀가 떠오릅니다.
과연 토끼는 어떤 꾀를 냈을까요? 토끼는 아름답지만 위험한 용궁을 탈출해 무사히 고향 산천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토끼가 달아난다면 용왕의 병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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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석영

저자: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의거장황석영작가가펴내는어린이민담집!

1962년등단이후60여년간한국문학을대표해온작가황석영.시대의아픈부분을건드리는것에주저하지않고,우리의전통을드러내는것에늘진심이었던그의문학에는언제나‘민중의이야기’가깃들어있었습니다.80세의노작가황석영은이제문학여정의마지막을바라보며‘민담’을선택했습니다.스스로자신의소설을‘민담리얼리즘’이라일컬었던황석영작가가이제작품의모티프나배경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서의민담집을펴냅니다.

민담에깃든민초들의삶과정서,그리고우리의뿌리!

시대별로,지역별로다채로운모습을띠는우리민담에는민초들의힘겨운삶의모습과그것을이겨내고자했던마음이녹아있습니다.고통과절망에굴복하지않고,춤과노래,이야기로써역경을웃음으로풀고희망으로삼는‘신명’의정서가담겨있지요.그수많은우리의이야기는격동의역사와함께다양하게발전했고,그힘이모여지금의콘텐츠강국대한민국을만들었습니다.K-POP,K-콘텐츠로대표되는한국문화의뿌리가바로우리이야기,‘민담’입니다.

민담을읽는것은민초들이쌓아온우리역사를,정체성의뿌리를읽는일이기도합니다.대한민국을이끌어갈어린이들은앞으로한나라의국민이아닌세계시민으로자라날것입니다.넓은세계로나아가다양한사람과소통하기위해서는‘나’를먼저아는게중요합니다.자신의뿌리를알고정체성을확립해야만방향을잃지않고차이를이해하며세계와어울릴수있습니다.그정체성확립에중요한역할을하는것이바로우리민담이라고황석영작가는강조합니다.

그런데텔레비전과유튜브,게임등오락거리가늘어남에따라,우리민담이설자리는점점좁아졌습니다.또한핵가족화가이루어지면서할아버지할머니에게서옛날이야기를듣는일도드물어졌지요.이렇듯우리민담이점점잊혀가는안타까운현실에대한책임의식으로,황석영작가는‘민담복원’에나섰습니다.

시대의거장이60년을품고다듬어내놓은50권의책,150개의이야기

황석영작가는시대의흐름에따라변형된민담의원래이야기를20여년간수집했습니다.『한국구비문학대계』를비롯하여『한국구전설화』,『대동야승』등다양한시대에다양한관점으로기록된민담집들을꼼꼼하게탐색했습니다.같은내용이지만지역마다조금씩다른이야기들을찾아비교하는작업도거쳤습니다.

이렇게수집한많은민담가운데,우리의뿌리를잘알수있게해주는이야기,우리고유의‘신명’이잘드러나는이야기,어린이나동물이등장하는신비하고흥미로운이야기를고르고골랐습니다.아이휴먼이펴내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은거장황석영이오랜기간수집하고엄선한이야기를황석영의시선과문장으로재탄생시킨책입니다.

80세의노작가가그토록아끼고사랑했던우리나라를위해,대한민국의미래이자머지않아지구의주역이될어린이들에게마지막으로주는선물이바로『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