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 도깨비 잔치 (양장)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2 : 도깨비 잔치 (양장)

$13.00
Description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시리즈 소개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미래로 전하는 우리 이야기!
1962년 등단 이후 60여 년간 한국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황석영. 시대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에 늘 진심이었던 그의 문학에는 언제나 ‘민중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80세의 노작가 황석영은 이제 문학 여정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민초들의 일상을 복원하기 위해 ‘민담’을 선택했습니다.
본래 민담이란 사람들이 직접 겪은 것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이웃이나 친구가 겪은 일이며 잠자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은 옛날이야기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이어졌지요. 사람이 말로 전하다 보니 상황과 기호에 맞추어 변형되고, 흐름에 맞춰 변화했습니다. 지역마다 시대마다 다채롭게 변하는 민담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서 스스로 변화하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입과 귀로 전해지던 우리의 이야기가 이제 황석영 작가의 글로 복원되어 어린이들을 통해 미래로 나아갑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읽고 자란 어린이들은 훗날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민담을 들려주겠지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자란 어린이들이 다음 세대로, 다음 세대가 그다음 세대로 우리 민담을 전하며 민담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정서를 읽으며 단단해지는 뿌리!
우리 정서를 흔히들 ‘한(限)’이라고 하지만, 우리 고유의 정서는 어떤 고난과 역경도 웃음으로 풀고 희망으로 삼는 ‘신명’입니다. 이 신명이 녹아 있는 우리 춤과 노래, 이야기는 격동의 역사와 함께 다양하게 발전했고, 지금의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K-POP,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뿌리가 바로 우리 이야기, 민담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민담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텔레비전을 시작으로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OTT와 SNS 등 여러 오락거리가 늘어났고, 간단한 터치와 클릭만으로도 전 세계의 온갖 콘텐츠를 화면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담은 듣는 이도 전하는 이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인 만큼, ‘나’를 알고 방향을 잃지 않고 세계와 어울리는 것이, 이를 위해 우리 민담을 읽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황석영 작가는 강조합니다. 민담을 읽는 것은 민초들이 쌓아 온 우리 역사와 문화, 정서를 읽으며 뿌리를 다지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황석영 작가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담이 미래로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 민담 복원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지?”라는 어린이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 우리 신화의 시작』을 첫 권으로 내세워,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이라는 긴 여정을 출발했습니다.

시대의 거장이 어린이들에게 남기는 선물!
황석영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민담의 원래 이야기를 20여 년간 수집했습니다. 『한국 구비문학 대계』를 비롯하여 『한국 구전 설화』, 『대동야승』 등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관점으로 기록된 민담집들을 꼼꼼하게 탐색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 비교하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많은 민담 가운데, 우리의 뿌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 고유의 ‘신명’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어린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르고 골랐습니다. 아이휴먼이 펴내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80세의 노작가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머지않아 지구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 바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입니다.


저자

황석영

저자: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



그림:최준규

시립인천대학교에서회화를공부했습니다.학생들에게그림을가르치며,일러스트레이터로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하꿍,괜찮아』,『아차마녀도도』,『사람이되고싶어』,『또박또박또박이』,『초원을지키는기린아저씨』,『아리영과사리영』,『무럭이의공찾기』등이있습니다.

목차


수록민담:도깨비잔치|도깨비와소금장수|도깨비와혹부리영감

출판사 서평

우리의정서를읽으며단단해지는뿌리!

우리정서를흔히들‘한(限)’이라고하지만,우리고유의정서는어떤고난과역경도웃음으로풀고희망으로삼는‘신명’입니다.이신명이녹아있는우리춤과노래,이야기는격동의역사와함께다양하게발전했고,지금의콘텐츠강국대한민국을만들었습니다.K-POP,K-콘텐츠로대표되는한국문화의뿌리가바로우리이야기,민담입니다.

그런데최근우리민담이설자리가점점좁아지고있습니다.1970년대에텔레비전을시작으로2010년대에는스마트폰이보급되고OTT와SNS등여러오락거리가늘어났고,간단한터치와클릭만으로도전세계의온갖콘텐츠를화면으로만날수있게되었습니다.그만큼우리민담은듣는이도전하는이도보기어려워졌습니다.그러나세계가하나되는시대인만큼,‘나’를알고방향을잃지않고세계와어울리는것이,이를위해우리민담을읽는것이더욱더중요하다고황석영작가는강조합니다.민담을읽는것은민초들이쌓아온우리역사와문화,정서를읽으며뿌리를다지고정체성을확립하는일이기도하니까요.

황석영작가는어린이들이자신이누구인지알고세계로나아갈수있도록,민담이미래로전해질수있도록우리민담복원에나섰습니다.그래서“우리는어디서어떻게시작되었지?”라는어린이들의궁금증에답하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우리신화의시작』을첫권으로내세워,『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이라는긴여정을출발했습니다.

시대의거장이어린이들에게남기는선물!

황석영작가는시대의흐름에따라변형된민담의원래이야기를20여년간수집했습니다.『한국구비문학대계』를비롯하여『한국구전설화』,『대동야승』등다양한시대에다양한관점으로기록된민담집들을꼼꼼하게탐색했습니다.같은내용이지만지역마다조금씩다른이야기들을찾아비교하는작업도거쳤습니다.

이렇게수집한많은민담가운데,우리의뿌리를잘알수있게해주는이야기,우리고유의‘신명’이잘드러나는이야기,어린이나동물이등장하는신비하고흥미로운이야기를고르고골랐습니다.아이휴먼이펴내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은거장황석영이오랜기간수집하고엄선한이야기를황석영의시선과문장으로재탄생시킨책입니다.

80세의노작가가그토록아끼고사랑했던우리나라를위해,대한민국의미래이자머지않아지구의주역이될어린이들에게마지막으로주는선물이바로『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입니다.

손때와기억,정이만들어낸도깨비

사람이오래사용해서손때와정과기억이쌓이면그물건이사람으로변한다고해요.빗자루와짚신,비녀와댕기,망건,뭐든도깨비가될수있습니다.그런데우리나라의도깨비는뿔도달리고온몸이새빨간무시무시한모습이아닙니다.눈이나코나귀나입이좀더크거나키가작거나클뿐,평범한마을사람들과거의다르지않습니다.그래서어느마을에서나볼수있는‘김서방’이란호칭으로도깨비들을부르곤했습니다.

도깨비들은도깨비방망이를가지고다니며금나와라뚝딱,은나와라뚝딱요술을부립니다.메밀묵과막걸리를즐겨먹고,춤추고노래하며떠들썩하게노는것도좋아합니다.사람과씨름하고어울리는것을즐기는가하면사람들을골탕먹이거나반대로골탕을먹기도합니다.도깨비란존재는우리조상들과아주가까운사이였지요.

영리한꾀로도깨비를물리친부부와쉽게속아넘어가는도깨비들의순수하면서도우스꽝스러운이야기도있고,잔치를열다가정체모를소리에놀라소중한도깨비방망이도두고달아나는도깨비들도있고,재치있게도깨비들을고민도해결하고부자도된영감님과욕심을부리다가고민이두배가되어버린사람이야기도있습니다.

사람과가깝게어울리는도깨비들의이야기를모은『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2.도깨비잔치치』에서우리는순수하고유쾌한우리조상들의친구들을만나볼수있습니다.

12권수록민담

「도깨비잔치」

박서방은성실하지만자기땅이없어서가난한농부입니다.어느날박서방은밭에서일을하다가몸에서지독한악취가나는김서방을만나는데,김서방은대뜸박서방에게잔치를열어달라고합니다.잔치준비에쓰라며금덩이를불쑥내밀면서요.박서방부부는정성껏잔치를준비해신기한손님들을맞이합니다.과연그손님들은누구였을까요?잔치를차려준대가로박서방부부에게는어떤일이일어날까요?

「도깨비와소금장수」

어느소금장수가산에서길을잃고폐가에서하룻밤묵게됩니다.소금장수는마당에서개암열매를많이주워서폐가로들어갔습니다.그런데갑자기도깨비들이모여들어잔치를벌이는거예요!먹고마시며잔치하는도깨비들을보자니소금장수도배가고파졌어요.
배고픈소금장수는어떤방법을생각해냈을까요?소금장수는도깨비들에게들키지않고무사히아침을맞을수있을까요?

「도깨비와혹부리영감」

노래하기를좋아해소리꾼으로살아가던청년이있었는데,턱밑에기다란혹이자라는바람에더는노래로먹고살기가힘들어졌습니다.청년은그렇게나이를먹어혹부리영감이되었어요.어느날혹부리영감은버려진절에서하룻밤묵게됩니다.사실그절은도깨비들이모여노래하며노는곳이었어요.도깨비들을피해숨어있던혹부리영감은도깨비들이노래부르며노는모습에그만흥이나서큰소리로노래를불렀어요.그바람에도깨비들에게들키고말았습니다.그런데혹부리영감은혹도없애고,엄청난금은보화도얻어서무사히집으로돌아갑니다.
혹부리영감은어떤꾀를써서고민거리였던혹도없애고,금은보화까지얻어도깨비들에게서벗어난걸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