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5 : 복 타러 간 가난뱅이 (양장)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5 : 복 타러 간 가난뱅이 (양장)

$13.00
Description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니라”
‘운명(運命)’과 ‘팔자(八字)’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명은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말해요. 팔자는 태어난 날짜와 시간을 여덟 글자로 나타낸 것인데, 그 글자가 어떤지에 따라 일생의 운명이 정해진다고 해요. 어떤 삶을 살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좋거나 나쁜 일을 얼마나 겪을지 모두 정해져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며 살면 운명도 팔자도 바꿀 수 있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절망적인 일이 생겨도, 기구한 삶이 펼쳐져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자신의 삶을 더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 가려고 노력했어요.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니까요.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의지는 민담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복 타러 간 가난뱅이』의 용감하고 성실한 가난뱅이가 머나먼 서천 서역국까지 걷고 또 걸어간 끝에 부처님을 만나 ‘대복(大福)이’가 되고, 이름처럼 큰 복을 얻으며 부자가 되어 좋은 배필까지 만난 것처럼요.
아무리 똑똑한 친구라도 수업을 잘 듣지 않고 복습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고, 공부를 못하던 친구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적이 훌쩍 오르곤 하지요. 힘든 상황과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이루고 역경도 떨쳐 낼 수 있습니다.

15권 수록 민담
「복 타러 간 가난뱅이」
태어날 때부터 복 없이 살던 가난뱅이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성실하게 살아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가난뱅이는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어 준다는 아미타 부처님을 찾아 복을 타기 위해 머나먼 서쪽의 서천 서역국으로 향했습니다.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멀고 험했지만 가난뱅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가는 길에 이 집 저 집 묵으며 그 집안의 문젯거리까지 부처님께 물어봐 주겠다고 약속하지요. 그런데 가난뱅이의 앞에 넓고 거친 바다가 펼쳐집니다. 앞으로 더 걸어갈 수 없어서 곤란해하던 그때, 물거품이 일며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가난뱅이 앞에 나타난 존재는 누구일까요? 그는 바다를 건너 무사히 부처님을 만나고, 복을 탈 수 있을까요?

「호랑이와 곶감」
하루 종일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한 호랑이가 사람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방에 불이 켜진 어느 집 마당에 들어서는데, 우는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호랑이가 잡아간대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는 ‘꼬깜’ 소리에 눈물을 뚝 그쳤어요. 호랑이는 ‘꼬깜’이 자기보다 무서운 짐승이라고 생각해서 겁을 먹고 외양간에 숨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꼬깜’이 호랑이의 등에 올라타 궁둥이를 철썩 때리며 밖으로 몰고 나갔습니다. 놀라고 겁이 난 호랑이는 등에 붙은 ‘꼬깜’을 떼어 내려고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것은 정말 무시무시한 ‘꼬깜’일까요? 호랑이는 ‘꼬깜’을 어떻게 떼 낼 수 있을까요?

저자

황석영

저자: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2019년에는『해질무렵』이인터내셔널부커상후보에올랐고,2024년에는『철도원삼대』가인터내셔널부커상최종후보에올랐어요.

그림:조영아

목차


복타러간가난뱅이|호랑이와곶감

출판사 서평

우리의정서를읽으며단단해지는뿌리!

우리정서를흔히들‘한(限)’이라고하지만,우리고유의정서는어떤고난과역경도웃음으로풀고희망으로삼는‘신명’입니다.이신명이녹아있는우리춤과노래,이야기는격동의역사와함께다양하게발전했고,지금의콘텐츠강국대한민국을만들었습니다.K-POP,K-콘텐츠로대표되는한국문화의뿌리가바로우리이야기,민담입니다.

그런데최근우리민담이설자리가점점좁아지고있습니다.1970년대에텔레비전을시작으로2010년대에는스마트폰이보급되고OTT와SNS등여러오락거리가늘어났고,간단한터치와클릭만으로도전세계의온갖콘텐츠를화면으로만날수있게되었습니다.그만큼우리민담은듣는이도전하는이도보기어려워졌습니다.그러나세계가하나되는시대인만큼,‘나’를알고방향을잃지않고세계와어울리는것이,이를위해우리민담을읽는것이더욱더중요하다고황석영작가는강조합니다.민담을읽는것은민초들이쌓아온우리역사와문화,정서를읽으며뿌리를다지고정체성을확립하는일이기도하니까요.

황석영작가는어린이들이자신이누구인지알고세계로나아갈수있도록,민담이미래로전해질수있도록우리민담복원에나섰습니다.그래서“우리는어디서어떻게시작되었지?”라는어린이들의궁금증에답하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우리신화의시작』을첫권으로내세워,『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이라는긴여정을출발했습니다.

시대의거장이어린이들에게남기는선물!

황석영작가는시대의흐름에따라변형된민담의원래이야기를20여년간수집했습니다.『한국구비문학대계』를비롯하여『한국구전설화』,『대동야승』등다양한시대에다양한관점으로기록된민담집들을꼼꼼하게탐색했습니다.같은내용이지만지역마다조금씩다른이야기들을찾아비교하는작업도거쳤습니다.

이렇게수집한많은민담가운데,우리의뿌리를잘알수있게해주는이야기,우리고유의‘신명’이잘드러나는이야기,어린이나동물이등장하는신비하고흥미로운이야기를고르고골랐습니다.아이휴먼이펴내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은거장황석영이오랜기간수집하고엄선한이야기를황석영의시선과문장으로재탄생시킨책입니다.

2024인터내셔널부커상최종후보에오른위대한80세의노작가가그토록아끼고사랑했던우리나라를위해,대한민국의미래이자머지않아지구의주역이될어린이들에게마지막으로주는선물이바로『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입니다.

『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5.복타러간가난뱅이』도서소개

“사람은누구나다자기하기나름이니라”
‘운명(運命)’과‘팔자(八字)’라는말이있습니다.운명은세상의모든것을지배하는초인간적인힘에의해이미정해져있는목숨이나처지를말해요.팔자는태어난날짜와시간을여덟글자로나타낸것인데,그글자가어떤지에따라일생의운명이정해진다고해요.어떤삶을살지,어떤최후를맞이할지,좋거나나쁜일을얼마나겪을지모두정해져있다는거예요.하지만우리조상들은“열심히노력하고용감하게도전하며살면운명도팔자도바꿀수있다!”라고믿었습니다.그래서아무리절망적인일이생겨도,기구한삶이펼쳐져도포기하지않았어요.고난을극복하기위해고군분투하고,자신의삶을더나은상황으로이끌어가려고노력했어요.스스로어떻게하느냐에따라미래가달라지니까요.
이러한우리조상들의의지는민담에서도찾을수있습니다.『복타러간가난뱅이』의용감하고성실한가난뱅이가머나먼서천서역국까지걷고또걸어간끝에부처님을만나‘대복(大福)이’가되고,이름처럼큰복을얻으며부자가되어좋은배필까지만난것처럼요.
아무리똑똑한친구라도수업을잘듣지않고복습하지않으면좋은성적이나오지않고,공부를못하던친구라도열심히노력하면성적이훌쩍오르곤하지요.힘든상황과어려운조건속에서도포기하지않고노력하면원하는바를이루고역경도떨쳐낼수있습니다.

15권수록민담
「복타러간가난뱅이」
태어날때부터복없이살던가난뱅이가있었습니다.아무리성실하게살아도형편은나아지지않았어요.가난뱅이는사람들에게복을나누어준다는아미타부처님을찾아복을타기위해머나먼서쪽의서천서역국으로향했습니다.
부처님을만나러가는길은멀고험했지만가난뱅이는포기하지않았고,가는길에이집저집묵으며그집안의문젯거리까지부처님께물어봐주겠다고약속하지요.그런데가난뱅이의앞에넓고거친바다가펼쳐집니다.앞으로더걸어갈수없어서곤란해하던그때,물거품이일며무언가가나타납니다!
가난뱅이앞에나타난존재는누구일까요?그는바다를건너무사히부처님을만나고,복을탈수있을까요?

「호랑이와곶감」
하루종일먹을것을구하지못한호랑이가사람마을로내려왔습니다.방에불이켜진어느집마당에들어서는데,우는아이를달래는어머니의목소리가들렸어요.호랑이가잡아간대도울음을그치지않던아이는‘꼬깜’소리에눈물을뚝그쳤어요.호랑이는‘꼬깜’이자기보다무서운짐승이라고생각해서겁을먹고외양간에숨었습니다.그런데그때,‘꼬깜’이호랑이의등에올라타궁둥이를철썩때리며밖으로몰고나갔습니다.놀라고겁이난호랑이는등에붙은‘꼬깜’을떼어내려고온힘을다해달립니다.
호랑이의등에올라탄것은정말무시무시한‘꼬깜’일까요?호랑이는‘꼬깜’을어떻게떼낼수있을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