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 기본에서 최선으로

대국 : 기본에서 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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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진서

저자:신진서
2000년부산에서태어났다.5세때아버지가운영하는바둑학원에서바둑을처음접했는데,숨길수없을정도로특출한바둑재능을보이며2년여만에아버지를뛰어넘었다.이후온라인바둑으로강자들과대결하며독학으로실력을키웠다.2012년제1회영재입단대회를통해마침내프로에입단해본격적으로바둑기사의길을걸었다.2013년프로첫승을시작으로2014년바둑대상최우수신인상을수상했고,2018년에는다승,승률,연승부문을휩쓸며바둑대상MVP로선정되었다.2020년LG배에서우승하며첫메이저세계기전타이틀획득의꿈을이루었다.2024년제25회농심신라면배에서한국팀의마지막주자로출전해일본기사1명,중국기사는무려5명을제압하며기적의6연승으로한국팀에우승컵을안겼다.2020년1월한국랭킹1위에오른뒤4년넘게왕좌를유지하고있으며,2024년7월현재바둑세계랭킹1위를기록중인명실상부한세계최강의바둑기사이다.
신진서9단의도전과결실
2012년제1회영재입단대회로프로입단(만11세)
2018~2022년GS칼텍스배프로기전우승(대회5연패)
2019·2023·2024년맥심커피배입신최강전우승
2020~2023년용성전우승(대회사상첫4연패)
2020·2022·2024년LG배조선일보세계기왕전우승
2021년제13회춘란배세계바둑선수권전우승
2021~2024년농심신라면배세계바둑최강전우승(단체전,한국4연패)
2022년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
2023년제9회응씨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
제19회항저우아시안게임바둑종목금메달획득(남자단체전)
바둑대상수상이력
최우수신인상수상(2014년)
최우수기사상5회수상(2018년,2020~2023년)
다승상,승률상6년연속수상(2018~2023년)

목차

들어가는글바둑을두며인생을살아갑니다4

1제25회농심신라면배기적같은순간들9
-제25회농심신라면배결정적장면21

2프로기사의삶
존재가곧배움이된다83
친구이자스승이자넘어서야할그것,AI91
-나의대국중에꼽아보는AI시대의묘수시대의묘수99
가장큰적은나였다113
-LG배최악의수는바로이것!119
간절해야이길수있다125
삶을살다가바둑을두는게아니라,바둑을두다가삶을산다131
나쁜것들과친구맺기137
-2020년삼성화재배,잡념의무서움을깨닫다143
프로기사는몸으로바둑을둔다149

3바둑이나를키웠다
부산꼬맹이,프로기사가되다161
인터넷이나를키웠다171
독하게두었다,아버지와함께179
하면된다,다만‘열심히’해야한다189
-2020년LG배,벽을뛰어넘다194
내가그를키웠고,그가나를키웠다203
-제22회농심신라면배커제와의대결208
한국바둑은이들이있어빛난다217

4바둑한판두실래요?
바둑강국중국과의상생을꿈꾸며227
-몽백합배에서만난리쉬안하오九단233
오늘부터바둑한판?241
더많은사람들과함께하기위하여249
-이창호vs.신진서최초의대결257

5나침반이되고싶다
나침반이되고싶다265
바둑을빼면‘나’는어떤사람일까?273
단지받은것을돌려주는것일뿐281

나가는글바둑의신과하이파이브하는그날까지286

출판사 서평

한국바둑1인자의계보를잇는천재바둑기사,신진서9단

‘한국바둑’하면누가떠오르는가?시대를거슬러올라가면가장먼저나오는이름이조훈현9단일것이다.1970년대부터1990년대까지,조훈현9단은곧‘한국바둑’그자체였다.그런데그의내제자가10대의나이에그를뛰어넘기시작했다.그제자는바로이창호9단.그는압도적인성적은물론이거니와,바둑에서‘끝내기’의중요성을각인시키며현대바둑에패러다임을제시한인물로도바둑역사에이름을남겼다.

2000년대초반,또한명의천재기사가바둑계를술렁이게했다.방긋방긋웃는얼굴과상반되는공격적인바둑스타일로상대를압도하는이세돌9단이다.이세돌9단이세계대회를휩쓸자중국에서는“대리(大李,이창호9단)가가지도않았는데소리(小李,이세돌9단)가왔다“며탄식할정도였다.또한그는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알파고’와의세기의대결에서1승을거둔기사로도널리이름을알렸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이어지는한국바둑1인자의계보,그다음자리에신진서9단은벌써이름을올려놓았다.휴먼큐브에서펴낸『대국:기본에서최선으로』는2000년생젊은기사신진서9단이어떻게한국바둑의계보를잇는세계최고의바둑기사가되었는지보여주는신진서바둑인생의기록이다.바둑을시작한어린시절부터세계1위가되기까지,신진서9단의빛나는순간과그이면의뼈저린노력이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

한국바둑의부흥을위해신진서9단이내디딘발걸음,『대국:기본에서최선으로』

”프로기사로서성적을잘내는것이우선이지만,우리나라바둑을위해그이상으로무언가해야겠다는책임또한적지않게느끼는나날입니다.책을내기로마음먹은것도그런이유에서였습니다.제이야기가우리나라바둑발전에조금이나마보탬이되지않을까하는기대로서툴지만글을적어보았습니다.“_‘들어가는글’에서

2000년에태어난신진서9단은5세때아버지가운영하는바둑학원에서바둑을처음접했고,‘타고났다’라는말로는부족할정도의‘특출한’바둑재능을보이며어린이바둑계를평정했다.2012년만11세에프로에입단해2018년‘입신(入神)의경지’라는9단에올랐다.한국바둑기사랭킹은만4년이넘도록1위를유지하고있고,LG배,춘란배,삼성화재배,응씨배,농심신라면배등굵직한세계바둑대회에서우승컵을거머쥐었다.

신진서9단은그리길지않은인생대부분을바둑과함께했다.바둑이곧그의인생이라말해도지나치지않다.그무엇보다,그누구보다바둑을사랑하는사람이다.그렇기에바둑인기가점점시들해지는최근의상황에안타까움을금할수없었다.계속해서이어지는중요한대국일정가운데신진서9단이책을내야겠다고마음먹은이유도한국바둑의부흥을위해자신이할수있는일이있다면무엇이든해보겠다는생각에서였다.

‘신공지능’신진서9단의인생복기,그리고멈추지않는도전

『대국:기본에서최선으로』는신진서9단의‘인생복기’이다.대국을마친뒤그수들을바둑판위에그대로재현하며대국내용을돌아보듯,자신의바둑인생을찬찬히돌아보며좋았던순간과아쉬웠던순간을담담히털어놓는다.또한바둑에서처럼복기를통해자신이앞으로나아갈방향을그려보기도한다.

신진서9단은자신의바둑인생3요소로재능즉타고난머리와엄청난노력,그리고‘승부욕’을꼽았다.‘지면또둔다.이길때까지둔다.’어린시절신진서9단의생활계획표에있던문구다.하루종일바둑을공부하고인터넷바둑을수백수천판두면서도싫증내거나지치지않았던것은패하면잠을못이룰정도로강했던승부욕때문이었다.그덕에어린나이에도실력이하루가다르게발전할수있었고,지금의자리까지자신을이끌어준원동력이되었다고신진서9단은말한다.

바둑영재로프로에입단해승승장구해온신진서9단에게도슬럼프가찾아왔다.2016년중요한세계대회인LG배4강에서‘인생최악의수’를두며패배한뒤그는깊고도어두운슬럼프에빠졌다고한다.슬럼프를벗어나게된특별한계기나방법이있었을까?신진서9단은단호하게이야기한다.”그런것은없었다.“다만스스로를격려할수있는작은승리,작은기쁨을하나하나쌓아가며슬럼프의수렁에서점차벗어났고,그뒤로그는더단단해질수있었다.

어린시절인터넷대국에서빨리착점하던습관은고치기힘든고질적인버릇이되었고,중요한경기중에다른대국을예상하느라잡념에빠져눈앞의대국을그르치기도했으며,상대의수에당황한나머지마인드컨트롤에실패해돌을던진적도많다.”가장큰적은나였다“라고스스로이야기할만큼,바둑실력보다는자신안의문제로좌절을맛보았던신진서9단은패배라는비싼대가를치르며모난부분을깎고다듬어자신의바둑을만들어왔다.그는어제도오늘도내일도그런단점을고치고자부단히노력하는바둑기사이다.

바둑인생의소중한동반자들과함께,”성숙한사람이되고싶다.“

신진서9단이직접말하는,자신의바둑인생을함께하는소중한동반자들에대한이야기도눈길을끈다.

가장먼저,어린신진서의재능을알아보고바둑의길로이끌어준아버지.신진서9단의아버지는아들이오로지바둑에만집중할수있도록희생과헌신을마다하지않았고,여느바둑선생님은차마하지못할혹독한훈련으로신진서9단을단련시켰다.숨이턱막히는아버지의훈련방식에어린시절에는‘이렇게까지해야하나?’라는의문이들었지만,세계정상의자리에오른지금은‘그렇게까지해야했다’며고개를끄덕이게되었다.아버지는또한항상다른사람을배려하고감사의마음을잊지말라고가르친,진정한신진서9단의스승이다.

신진서9단은자신말고도세계적수준의한국바둑기사들이우리바둑을지탱하고있다고말한다.가장존경하는기사에대한질문을받으면한결같이꼽는다는박정환9단을비롯해함께프로기사의길을걷는동료기사몇명을소개하며,그들에게따뜻한관심과응원을보내주기를독자들에게부탁한다.

가장잘알려진중국바둑기사커제9단과의인연과에피소드,그와벌였던대국을소개하며,승부의세계에서오래도록함께하자고커제9단에게응원의말을건네기도한다.

그리고빼놓을수없는동반자가하나더있다.프로기사신진서와가장가깝게지내는존재,바로바둑AI이다.‘신공지능’이라불릴만큼바둑AI를가장잘활용하며가장높은AI일치율을보이는신진서9단에게AI는‘친구이자스승이자넘어서야할존재’이다.AI시대에프로기사가갖춰야할마음가짐과공부방법에대한신진서9단의생각도엿볼수있다.

세계에서가장바둑을잘두는사람의자리에올랐음에도‘끝없이성장하는기사’로사람들의기억에남고싶다는신진서9단,그의멈추지않는도전의지는책속짧은문장을통해독자들에게고스란히전해진다.

”인간중에최강일지라도바둑의최강은되지못했기에나는오늘도부지런히달려야한다.바둑의신과하이파이브하는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