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 : 두 개의 떡 (양장)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 : 두 개의 떡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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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목한 가정, 의좋은 형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어려운 한자 성어지만, 내용은 우리 삶과 아주 가깝답니다.
첫 번째는 가족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이고, 가정, 가족 간의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가정이 화목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식뿐 아니라, 형제끼리도 정다워야 했어요. 옛날에는 형제가 많았으니, 경쟁하며 시기하기보다 우애 깊게 서로를 위하고 양보하며 살아가야 집안도 화목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우리 민담에는 형제간의 우애가 두터워야 한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가 많아요.
하지만 최근에는 어울려 사는 것 이상으로 나 개인의 삶이 강조되고 있어요. 어릴 때도 어른이 돼서도 바쁘게 살아가는 데다 집을 떠나 멀리서 정착하기도 해서 형제들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어졌습니다. 1년에 한두 번 얼굴 보기가 힘들기도 하고, 형제끼리 생각이 다르거나 형편이 차이가 나서 서먹한 경우도 있어요. 그만큼 형제간의 추억과 정을 쌓을 기회가 적어졌지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 두 개의 떡』에는 비슷한 처지에서 다른 삶을 산 두 형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린이들은 두 형제의 엇갈린 결말을 통해 우애 깊은 형제가 되고 화목하고 행복한 집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형제뿐 아니라 다른 친구를 비롯해 다른 사람과 나누어 가지는 마음과 함께 누리는 기쁨, 남과 어울려 사는 삶을 사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18권 수록 민담
「두 개의 떡」
옛날에 살림 형편이 차이가 나는 형제가 살았어요. 형은 부자였고 동생은 가난했지요. 부자 형의 생일잔치에 동생네 가족이 찾아갔는데, 형의 부인은 잔치에 방해가 된다며 동생의 아내와 세 아이에게 달랑 떡 두 개만 쥐여 주고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그 서러운 일을 계기로 동생의 아내는 열심히 살아 보기로 결심했어요. 마침내 동생네 가족은 산으로 터전을 옮겨 부지런히 밭을 일구며 살았어요.
고난을 이겨 내고 꿋꿋하게 노력한 만큼, 동생네 가족에게 좋은 삶이 펼쳐질까요? 부자 형과 가난한 동생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잘될 집안」
형은 부자고 동생은 가난한 집이 있었습니다. 형은 윗집, 동생은 아랫집으로 나란히 살았어요. 형제의 어머니는 가난한 작은아들이 안쓰러워서 큰아들네 곡식을 작은아들네에게 몰래 갖다주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작은며느리는 시어머니가 갖다주신 곡식을 고스란히 돌려주었지요. 그 모습에 감동한 큰며느리는 “사람이 잘 들어왔으니 우리 집안은 잘될 집안이다!”라고 생각하며, 형과 동생이 모두 잘살 방안을 생각해 냅니다.
큰며느리는 어떤 꾀를 낸 것일까요? 과연 그 방법이 효과를 거두어 두 집안 모두 잘될 수 있을까요?

저자

황석영

저자: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2019년에는『해질무렵』이인터내셔널부커상후보에올랐고,2024년에는『철도원삼대』가인터내셔널부커상최종후보에올랐어요.

그림:최준규
대학에서서양화를공부한뒤그림책작가가되어20여년동안그림그리는일을하고있습니다.수채화,아크릴,먹,디지털등다양한기법으로그림그리는것을좋아해서계속기법을연구하고있습니다.『또박또박또박이』,『초원의파수꾼기린』,『초등학교에가요』,『황금인어에일리』,『사람이되고싶어』,『똥아,똥아나와라!』,『혼자보낼순없잖아』,『무럭이의공찾기』,『아리영과사리영』,『하꿍,괜찮아』,『허난설헌』등을그렸습니다.

목차


수록민담:두개의떡|잘될집안

출판사 서평

우리의정서를읽으며단단해지는뿌리!

우리정서를흔히들‘한(限)’이라고하지만,우리고유의정서는어떤고난과역경도웃음으로풀고희망으로삼는‘신명’입니다.이신명이녹아있는우리춤과노래,이야기는격동의역사와함께다양하게발전했고,지금의콘텐츠강국대한민국을만들었습니다.K-POP,K-콘텐츠로대표되는한국문화의뿌리가바로우리이야기,민담입니다.

그런데최근우리민담이설자리가점점좁아지고있습니다.1970년대에텔레비전을시작으로2010년대에는스마트폰이보급되고OTT와SNS등여러오락거리가늘어났고,간단한터치와클릭만으로도전세계의온갖콘텐츠를화면으로만날수있게되었습니다.그만큼우리민담은듣는이도전하는이도보기어려워졌습니다.그러나세계가하나되는시대인만큼,‘나’를알고방향을잃지않고세계와어울리는것이,이를위해우리민담을읽는것이더욱더중요하다고황석영작가는강조합니다.민담을읽는것은민초들이쌓아온우리역사와문화,정서를읽으며뿌리를다지고정체성을확립하는일이기도하니까요.

황석영작가는어린이들이자신이누구인지알고세계로나아갈수있도록,민담이미래로전해질수있도록우리민담복원에나섰습니다.그래서“우리는어디서어떻게시작되었지?”라는어린이들의궁금증에답하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우리신화의시작』을첫권으로내세워,『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이라는긴여정을출발했습니다.

시대의거장이어린이들에게남기는선물!

황석영작가는시대의흐름에따라변형된민담의원래이야기를20여년간수집했습니다.『한국구비문학대계』를비롯하여『한국구전설화』,『대동야승』등다양한시대에다양한관점으로기록된민담집들을꼼꼼하게탐색했습니다.같은내용이지만지역마다조금씩다른이야기들을찾아비교하는작업도거쳤습니다.

이렇게수집한많은민담가운데,우리의뿌리를잘알수있게해주는이야기,우리고유의‘신명’이잘드러나는이야기,어린이나동물이등장하는신비하고흥미로운이야기를고르고골랐습니다.아이휴먼이펴내는『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은거장황석영이오랜기간수집하고엄선한이야기를황석영의시선과문장으로재탄생시킨책입니다.

80세의노작가가그토록아끼고사랑했던우리나라를위해,대한민국의미래이자머지않아지구의주역이될어린이들에게마지막으로주는선물이바로『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입니다.

화목한가정,의좋은형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말을들어본적있나요?
어려운한자성어지만,내용은우리삶과아주가깝답니다.
첫번째는가족이화목해야모든일이잘된다는뜻이고,가정,가족간의일이무엇보다중요하다는것이지요.

가정이화목하기위해서는부모자식뿐아니라,형제끼리도정다워야했어요.옛날에는형제가많았으니,경쟁하며시기하기보다우애깊게서로를위하고양보하며살아가야집안도화목할수있었답니다.그래서우리민담에는형제간의우애가두터워야한다는교훈을담은이야기가많아요.

하지만최근에는어울려사는것이상으로나개인의삶이강조되고있어요.어릴때도어른이돼서도바쁘게살아가는데다집을떠나멀리서정착하기도해서형제들끼리함께시간을보내기도힘들어졌습니다.1년에한두번얼굴보기가힘들기도하고,형제끼리생각이다르거나형편이차이가나서서먹한경우도있어요.그만큼형제간의추억과정을쌓을기회가적어졌지요.

『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8.두개의떡』에는비슷한처지에서다른삶을산두형제이야기가나옵니다.어린이들은두형제의엇갈린결말을통해우애깊은형제가되고화목하고행복한집안이되려면어떻게해야할지고민할수있습니다.나아가,형제뿐아니라다른친구를비롯해다른사람과나누어가지는마음과함께누리는기쁨,남과어울려사는삶을사는마음을배우게될것입니다.

18권수록민담

「두개의떡」
옛날에살림형편이차이가나는형제가살았어요.형은부자였고동생은가난했지요.부자형의생일잔치에동생네가족이찾아갔는데,형의부인은잔치에방해가된다며동생의아내와세아이에게달랑떡두개만쥐여주고집으로돌려보냈어요.그서러운일을계기로동생의아내는열심히살아보기로결심했어요.마침내동생네가족은산으로터전을옮겨부지런히밭을일구며살았어요.
고난을이겨내고꿋꿋하게노력한만큼,동생네가족에게좋은삶이펼쳐질까요?부자형과가난한동생에게는어떤결말이기다리고있을까요?

「잘될집안」
형은부자고동생은가난한집이있었습니다.형은윗집,동생은아랫집으로나란히살았어요.형제의어머니는가난한작은아들이안쓰러워서큰아들네곡식을작은아들네에게몰래갖다주었습니다.이를알게된작은며느리는시어머니가갖다주신곡식을고스란히돌려주었지요.그모습에감동한큰며느리는“사람이잘들어왔으니우리집안은잘될집안이다!”라고생각하며,형과동생이모두잘살방안을생각해냅니다.
큰며느리는어떤꾀를낸것일까요?과연그방법이효과를거두어두집안모두잘될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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