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1 : 호랑이 잡기 (양장)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1 : 호랑이 잡기 (양장)

$13.00
Description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신명’의 정서로 극복하는 현실의 고단함
지금 시대에 돌이켜보면 우리 조상들의 삶은 무척 힘겨웠을 것입니다.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 무더운 여름을 나고 난로나 히터 없이 혹독한 겨울을 나야 했지요. 가뭄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는 다반사였고, 전염병이 온 나라를 휩쓸며 목숨을 앗아가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뿐일까요? 과도한 욕심을 품고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며 백성을 괴롭혔던 탐관오리들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우리 조상들은 이처럼 팍팍한 현실에 괴로워하기보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일어났으면 하는 재미난 이야기를 상상하며 유쾌한 웃음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담에는 흥 많고 신명 넘치고 익살과 재치 가득한 조상들의 삶의 태도가 그대로 녹아 있답니다.
우리 민담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은 단연 호랑이입니다. 옛날에는 실제로 산을 넘다가 호랑이에게 해를 입는 일이 많아 사람들에게 호랑이는 가장 두려운 존재였어요. 또한 백성을 괴롭히지만 직접 저항하기 어려운 탐관오리를 이야기 속의 못된 호랑이로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민담 속 호랑이는 대체로 어떤 모습일까요? 현실에서처럼 사람들을 위협하며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번뜩이는 재치에 사로잡혀 우스꽝스러운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1. 호랑이 잡기』 속 호랑이들 역시 기름 바른 돼지를 잡아먹었다가 미끄러운 돼지가 그대로 몸속을 통과해 한 줄로 꿰이기도 하고, 사람을 잡아먹으려다가 나무에 걸려 발톱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붙잡히기도 하고, 눈앞의 먹이에 정신이 팔려 바로 뒤의 절벽을 못 봐 우르르 떨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가장 두려웠던 존재가 사람들의 꾐에 그토록 맥없이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재미와 함께 통쾌함도 느껴집니다.
어린이들은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1. 호랑이 잡기』를 읽으며 이야기를 통해 힘겨운 삶을 신명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황석영

저자: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

그림:최명미
디자인과를졸업해현재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놀라운자연』시리즈,『우당탕탕농촌유학기』와『철부지산촌유학기』,『이제부터민폐좀끼치고살겠습니다』,『환경뉴스지금시작합니다』,『너에게가면』등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21.호랑이잡기』도서소개

‘신명’의정서로극복하는현실의고단함

지금시대에돌이켜보면우리조상들의삶은무척힘겨웠을것입니다.선풍기나에어컨없이무더운여름을나고난로나히터없이혹독한겨울을나야했지요.가뭄이나홍수같은자연재해는다반사였고,전염병이온나라를휩쓸며목숨을앗아가는일도많았습니다.이뿐일까요?과도한욕심을품고권력을멋대로휘두르며백성을괴롭혔던탐관오리들이많았어요.그렇지만우리조상들은이처럼팍팍한현실에괴로워하기보다,현실에서는일어나기어렵지만그래도일어났으면하는재미난이야기를상상하며유쾌한웃음으로살아갔습니다.그래서우리민담에는흥많고신명넘치고익살과재치가득한조상들의삶의태도가그대로녹아있답니다.

우리민담에자주등장하는동물은단연호랑이입니다.옛날에는실제로산을넘다가호랑이에게해를입는일이많아사람들에게호랑이는가장두려운존재였어요.또한백성을괴롭히지만직접저항하기어려운탐관오리를이야기속의못된호랑이로그려내기도했습니다.

민담속호랑이는대체로어떤모습일까요?현실에서처럼사람들을위협하며두려움을불러일으키기는하지만,평범한사람들의번뜩이는재치에사로잡혀우스꽝스러운최후를맞이하게되지요.

『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21.호랑이잡기』속호랑이들역시기름바른돼지를잡아먹었다가미끄러운돼지가그대로몸속을통과해한줄로꿰이기도하고,사람을잡아먹으려다가나무에걸려발톱한번써보지도못하고붙잡히기도하고,눈앞의먹이에정신이팔려바로뒤의절벽을못봐우르르떨어져버리기도합니다.가장두려웠던존재가사람들의꾐에그토록맥없이쓰러지는장면에서는재미와함께통쾌함도느껴집니다.

어린이들은『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21.호랑이잡기』를읽으며이야기를통해힘겨운삶을신명으로승화시키고자했던우리조상들의지혜를깨달을수있을것입니다.

21권수록민담

「호랑이꿰어잡기」
옛날에게으름뱅이총각이있었어요.어느날총각은어머니의성화에못이겨커다란깨나무를길렀습니다.그러고는그깨나무에서짠기름을새끼돼지에게발라,그대로나무에묶어뒀어요.고소하고먹음직스러운냄새에호랑이들이몰려와돼지를한입에꿀꺽삼켜버립니다!
게으름뱅이총각의계획은무엇일까요?줄에묶인미끌미끌한돼지를삼킨호랑이들은어떻게될까요?

「호랑이잡는천하장사」
옛날에‘절구‘라는총각이살았어요.절구는덩치가크고힘깨나쓸것처럼보였지만,사실겁이무척많았지요.그렇게겁많은절구가어느날우연히호랑이를잡게되었고,그바람에호랑이잡는천하장사라는소문이동네방네퍼졌어요.이윽고절구는몇백년묵은호랑이를잡는것을도와달라는부탁도받게돼요.겁쟁이총각절구는어떤사연으로첫번째호랑이를잡았던걸까요?두번째호랑이도무사히잡을수있을까요?

「호랑이떼를잡은머슴」
어떤총각이숲에서잠을자다가그만커다란어미호랑이에게물려가게되었어요.어미호랑이가잠시자리를비운사이,총각은새끼호랑이를해치고죽을힘을다해도망쳤지요.어떤노부부의도움으로겨우목숨을건졌는데,호랑이들이총각을잡으려고떼로몰려왔습니다!과연총각은호랑이떼의위협을떨치고살아남을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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