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6: 은혜 갚은 동물들 (양장본 Hardcover)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6: 은혜 갚은 동물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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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미래로 전하는 우리 이야기!
1962년 등단 이후 60여 년간 한국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황석영. 시대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에 늘 진심이었던 그의 문학에는 언제나 ‘민중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80세의 노작가 황석영은 이제 문학 여정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민초들의 일상을 복원하기 위해 ‘민담’을 선택했습니다.
민담은 그 자체가 민초들의 삶을 담은 것으로, 진정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이자 우리 뿌리 ‘신명’이 드러나 있습니다. 지역마다 시대마다 다채로운 민담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서 스스로 변화하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민담을 읽는 것은 민초들이 쌓아 온 우리 역사와 문화, 정서를 읽으며 뿌리를 다지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에서 ‘나’를 알고 방향을 잃지 않고 세계와 어울리기 위해 우리 민담을 읽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황석영 작가는 강조합니다.
황석영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민담의 원래 이야기를 20여 년간 수집했습니다. 『한국 구비문학 대계』를 비롯하여 『한국 구전 설화』, 『대동야승』 등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관점으로 기록된 민담집들을 꼼꼼하게 탐색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 비교하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많은 민담 가운데, 우리의 뿌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 고유의 ‘신명’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어린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르고 골랐습니다. 아이휴먼이 펴내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80세의 노작가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머지않아 지구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 바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입니다.
입과 귀로 전해지던 우리의 이야기가 이제 황석영 작가의 글로 복원되어 어린이들을 통해 미래로 나아갑니다.
저자

황석영

저자:황석영
1943년에중국만주의장춘(長春)에서태어났어요.고등학교에다니던1962년에소설『입석부근』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그뒤로『객지』,『무기의그늘』,『삼포가는길』,『장길산』,『오래된정원』,『손님』등문학사에획을긋는작품을발표하며우리나라를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어요.어른을위한동화『모랫말아이들』,자전적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등은세대를뛰어넘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어요.2003년에는중국고전『삼국지』를특유의유려하고장쾌한글솜씨로충실히번역한『황석영의삼국지』를펴냈어요.

그림:최준규
대학에서서양화를공부한뒤그림책작가가되어20여년동안그림그리는일을하고있습니다.수채화,아크릴,먹,디지털등다양한기법으로그림그리는것을좋아해서계속기법을연구하고있습니다.『또박또박또박이』,『초원의파수꾼기린』,『초등학교에가요』,『황금인어에일리』,『사람이되고싶어』,『똥아,똥아나와라!』,『혼자보낼순없잖아』,『무럭이의공찾기』,『아리영과사리영』,『하꿍,괜찮아』,『허난설헌』등을그렸습니다.

목차


은혜갚은개|은혜갚은잉어|은혜갚은개구리|은혜갚은꿩

출판사 서평

『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26.은혜갚은동물들』도서소개

은혜를주고받은사람과동물들의아름다운이야기
우리조상들은사람이건동물이건풀이든벌레든똑같은생명이라며존중했습니다.내가조금힘들고불편해도누군가를구할수있다면,설사그게작은동물이라도기꺼이나섰어요.고된삶에서도너그러움을잃지않았지요.배가고파도개나고양이에게내가먹을것을나눠주고,고기잡이나사냥으로생계를꾸리더라도어린물고기나짐승은잡지않고놓아주고,작은벌레나풀꽃을밟지않도록조심하며살았습니다.
그만큼생명을소중히여기는것을중요한도리로여긴것이지요.옛날사람들이소중하게생각한또하나의도리가은혜를반드시갚는것이었어요.그래서우리조상들의삶을살펴보면서로돕고은혜를주고받는모습을발견하게된답니다.이웃끼리농사일을돕는두레나향약,품앗이도그런마음에서비롯된문화예요.
이러한삶의태도를우리민담에서도찾아볼수있습니다.민담에는개나지네,잉어나구렁이도사람처럼말하며신통력을가지고등장하지요.오래산지네나구렁이는사람보다강해져사람들을괴롭히는존재가되기도하고,충성스러운개가그런존재에게맞서며주인을지키기도해요.또몇년이흘러도자기를구해준은혜를잊지않고요술향로를주거나단단한쇠종에작은몸을내던져은인의목숨을구하고죽기도합니다.어부에게잡힌물고기를가엾이여겨물가에놓아주었더니용궁으로초대받아용왕님을만나소원을비는이야기도있어요.
이렇게은혜를주고받는사람과동물들의아름다운이야기를『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26.은혜갚은동물들』에서만나봐요!

26권수록민담
「은혜갚은개」
시집가던색시가죽어가던강아지를구해시집까지데려가‘누렁이’라고부르며잘기릅니다.그런데어느날부터누렁이가이상해져요.부엌에서밥을지을때마다밥솥위로폴짝폴짝뛰어넘는거예요.누렁이는대체왜그런걸까요?

「은혜갚은잉어」
곧나라의벌을받게된관리가죽기전에생선회를먹겠다며싱싱한잉어를사왔어요.하지만잉어를차마죽이지못하고강에놔주지요.그러자잉어가도령이되고,물속에서관복을입은사람들이나타나관리를용궁에데려갑니다!
관리는용궁에서어떤일을겪게될까요?또나라의벌을피할수있을까요?

「은혜갚은개구리」
길가던나그네가죽어가던올챙이떼를구해주고,몇년뒤올챙이들은무사히자라개구리가되었어요.개구리들은은인인나그네에게신묘한힘이깃든향로를선물합니다.향로는어떤힘을가지고있을까요?

「은혜갚은꿩」
구렁이가꿩가족을공격하는데,지나가던총각이구렁이를해치우고꿩들을구했어요.그런데몇년후,총각은구렁이에게붙잡혀죽을위기에처합니다!
어쩌다구렁이에게붙들린걸까요?총각은무사히목숨을구할수있을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