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손으로 그린 봉구의 생각 노트)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손으로 그린 봉구의 생각 노트)

$18.00
Description
내 이야기, 네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일상 공감 에세이툰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사이에서 문득 공허함과 불안과 고뇌가 찾아올 때가 있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 남들만 못하다는 비교와 질투, 내일도 똑같은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는 불안. 이 묵은 감정들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그런 의문에 괴로워하던 웹툰 작가 한 사람이 있다.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 창작 활동과는 멀어진 채로, 쉴 틈 없이 중요한 일정들만 소화하는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던 작가는 마침내 어디선가 받은 재생지 공책을 펼치고 1,000원짜리 펜을 들었다. 그리고 이동 중에, 기차에서, 틈틈이 쓰고 그렸다. 거창한 주제는 없지만, 소소해서 더 일상적이고 공감 가는 생각들을 365일 동안 노트에 차곡차곡 담았고, 그렇게 책 한 권 분량이 완성되었다.
‘감성’과 ‘지성’의 유쾌한 융합을 지향하는 휴먼큐브는 낡고 닳은 재생지 공책 한 권에 담긴 가치를 더 많은 독자와 나누고자,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를 출간했다.
한국웹툰산업협회장 서범강이 직접 쓰고 그린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는 ‘봉구’라는 친숙한 캐릭터의 일상 만화로, 제목 그대로 지금 이대로 살아가도 괜찮은지 고민하던 저자가 자기의 감정과 생각, 나름의 답을 한 획 한 획 손으로 직접 표현해낸 에세이툰이다.
봉구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자문하는 사람들에게 공감하기 위해, 그리고 그 감정을 담기 위해 저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저자의 정서와 경험을 담았지만, 꼭 저자 본인만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그런 존재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는 ‘봉구’의 이리저리 치이는 일상과 그 속의 소소한 행복들을 담았다. 저자의 바람처럼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아 공감과 응원이 되고 따듯한 에너지를 채워주는 책이 될 것이다.
저자

서범강

1995년만화작가로데뷔한후꾸준한작품활동을이어왔으며,『코믹테크』,『만화창작』등만화전문매거진의기자로도활동했다.이후웹툰산업의육성및창작환경조성을위해웹툰플랫폼사업에뛰어들었으며,만화·웹툰을위한다양한정책활동을펼치고있다.
현재만화웹툰작가,만화웹툰평론가로활동하면서사단법인한국웹툰산업협회장과만화웹툰협회총연합회장으로재직하고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장,한국만화문화대상,역사정의실천문화인상,베스트인성클린콘텐츠어워드대상,대한민국콘텐츠대상등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뒤죽박죽이지만그래서더공감되는‘봉구’의일상04

창작노트엿보기
-내가아날로그방식을선택한이유08
-마음을그리는손끝의여정10

1장봉구가오늘을사는법16
2장삶이라는이름의무게66
3장인생재충전은셀프랍니다130
4장너와나,그리고우리178
5장그럼에도,소소한행복들226

에필로그
-예상하지못했던일상에작은위로를280

출판사 서평

재생지노트에손으로그린생각노트
저자는왜굳이디지털이아닌아날로그방식으로그림을그렸을까?데이터가저장되지도않고,색은비교도안되게적고,잉크는닳고,그림을그릴공간은한정적이며,한번그리고칠하면지우고다시할수도없다.
그런데도아날로그방식을고수한것에는중요한이유가있었다.
첫번째이유는언제어디서든그릴수있다는자유로움이다.패드나모니터,전자펜슬,충전기나콘센트,책상과의자는필요없다.얇은공책과펜하나씩에앉거나설수있는공간이면된다.두번째,다시그릴수없다는점도중요한이유였다.고칠수없으니선하나를그릴때도집중력과각오가필요했고,이진지함과절실함덕에선하나마다애정이스며들었다.마지막으로디지털과AI이미지와다른손그림만의특별함과가치가있다는믿음때문이었다.대중의시선과평가와는별개로,작가는이런믿음이있었기에아날로그방식으로그렸다.
바쁜일정속에서주로기차에서이동할때틈틈이그렸다.빈갈색종이를바라보며구상하고,네모난칸을그려컷배치부터한다.본격적으로그릴땐메인이되는이미지부터시작해배경을그리고몇가지안되는형광펜으로채색한다.설명처럼손쉬운과정은아니었다.기차가크게흔들리면선을긋다종이를찢어버리기도했고,그림용이아닌저렴한형광펜에재생지라얼룩이나구멍도생기기일쑤였다.하지만당황하지않고넘어가다보면컬러가채워지는즐거움을느낄수있다.마지막으로내레이션과대사를넣는데,색칠하고그릴때도그렇지만글자를쓸때도실수하면되돌릴수없어긴장감이넘쳤다.
이렇게선마다글자마다강렬한집중력과애정이실리고,컷마다담고싶었던감정과기억은선명히남았다.세상의모든‘봉구’들이공감할수있는감정들이.

나만그런건아니지…?
『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는에세이로분류되며누군가의일상을담은책이지만,이책의주인공이자화자‘봉구’는저자본인이아니다.정확히는그이면서그가아니다.
저자는자신이쓰고그린에세이가저자본인만의감정을그려내는이야기로남지않기를바랐다.그가독자에게,독자가그에게서로공감하는이야기가되었으면했다.그래서어느독자라도자신을투영할수있도록‘봉구’라는캐릭터를만들어,삶에고민과불안이많은이라면누구든공감할수있는감정과일상을그렸다.비단누구한사람만의모습이아니다.너와나,그리고우리의일상이다.

인생도‥연습하는만큼,잘하게되면좋을텐데
‘1장봉구가오늘을사는법’에서는바쁘고정신없는하루,평범하기그지없는현실속에피소드를담았다.조용한곳에서받아야하는급하고중요한전화는꼭화장실에있을때걸려온다.가끔은몸속의유쾌,상쾌조절장치가고장난듯이유도없이종일기분이가라앉는다.지킬수없는다짐은하지않겠다는다짐이무색하게,술과헤어질결심도살과헤어질결심도지켜지는법이없다.
1만시간의법칙이라고해서뭐든1만시간을하면전문가가된다고한다.하지만삶을살아온날들이1만시간을훌쩍넘을텐데,삶에능숙해지지않는다.이러한아쉬움을1장에서만나공감할수있다.

함께라는이유로늘든든하고,함께하면뭐든할수있을것만같은
‘4장너와나,그리고우리’의주제는사람들과의관계다.사람에게상처도받고위로도받는우리의복잡한‘봉구’의인간관계가공감을불러일으킨다.다른사람의푸념과속마음은잘들어주지만내이야기는하기어렵고,한편으로는하고싶지만안하는게좋은말을참는게너무어려운순간도있다.함께있으면즐겁고신이나니여럿과어울리고싶다가도부정적인감정에덩달아휩쓸리는게불편하기도하다.누군가의말한마디에하루종일기분이나쁘다가도,누군가의힘내라는말한마디에하루를버틸힘이생기기도한다.
함께라는이유만으로든든하고,함께라면뭐든할수있다는용기를주는존재도사람이다.사람이싫지만사람이좋은마음.4장에서는이런마음을마주할수있다.

어느새마음이열리고행복이하나둘씩찾아와
‘5장그럼에도,소소한행복들’에서봉구는일상속작고소중한행복과희망들을보여주며,현실에지친우리에게손을내밀어주는것으로이야기를마무리한다.
나만빼고모두행복해보여부러움이들다가도나를행복하게만들힘은늘내안에있다는깨달음을얻는순간들을만난다.
삶은행복하기만하지도,불행하기만하지도않다.정신없이돌아가는불안불안한일상이지만그작은틈을비집고소소한행복들이찾아온다.숨돌릴휴식시간이있고,사소하지만하루를버티게해주는인사한마디가등장하기도한다.내마음에공감하고함께머리를맞대주는사람이있다는것만으로응원을받고살아갈힘이생긴다.

함께라면,생각을나누고마음을연결한다면
저자는봉구의일상을통해독자들에게‘삶이비록뒤죽박죽에불안투성이일지라도,우리가눈치채지못하는사이에소소하지만확실한행복들이찾아와머문다’는것을보여준다.그러면서‘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하는우리의불안섞인의문에질문형태로답을권한다.
“서로생각을나누고,마음을연결한다면분명,어둡고외롭고답답한이삶에도출구는있지않을까?”
『이대로살아도괜찮은걸까?』가보여주는봉구의일상과감정은이대로살아도괜찮을지질문을던지는독자들에게공감을불러일으키고,독자들은이책을통해생각을나누고마음을연결하는경험을얻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