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저자:한창민 1996년11월중순서울강북구에어느오래된병원에서커다란몸집과시끄러운울음소리를내며머리가성인만큼새까만아이가태어났다.태몽에아이의엄마는거대한연꽃을보았고,모두가우러러보았지만머리만큰연꽃이무너질까두려웠다. 현재아이는무너지지않기위해글을쓴다.
제1부행복서운하다떠났다선압박삼키다정폭포길일어난적없는일믿음목숨들리지않는얘기본질기둥잠들기전틀림없이틀림없이2삭막한먼지제2부꿈새장언덕길거슬러올라가꿈2멈춘시간속상인들모든것들은마시고춤추며노래하라슬픔의언저리끝에서일반적인일상을산너머산너머나라는존재저연과내가함께무기력한밤이로다순리하루체취몽고반점蒙古斑點후회유리병어디까지제3부흐르는시간과강물단추그런건가요변화그런거야?숭아야상징쉼바다순수폭죽다른길을걸어가네선인장품환상소년새악시백수로잘지내니휴지조각사막을보았다한번도가보지못한제4부산과바다붉은노을속진리밑거름어린애맞바람소중한위스키한잔향기영화의주인공홀로지내는것오이도의바다연못피와물향미방침대에누워천장만바라보다사는방법과정이라는게문득나로살아간다는게이시를너에게제5부철새의생각꿈과바다탐라희열마을버스수유역7번출구습지시간을거슬러올라가는소녀버팀목흙탕물배고픔향초회색도시이어폰맨정신구름혼잣말지워질수없는소녀말없는달팽이나무제6부의문슬픔가을의공기웃음뱃속의김가치와이념에이상변하지않는것변하지않는것2어린왕자어린왕자2해와달일기사랑슬퍼말기를한량엉덩이대마어소우물멀지않은곳시엄마이게아닌데그게아닌데제7부몰랐다삶의이유바라보는괜찮다소녀시골세월이그리흘러간다하늘참새라는아이달1달2미안하다신기루빗걸음질기쁨의곡제주도의구름태풍의사랑앞길떠나보내며어느가을날코끼리의손백발의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