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 (마음도 아픈 상처를 회복하는 휴식의 시간)

새벽 두 시 (마음도 아픈 상처를 회복하는 휴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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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몸과 마음이 쉬는 시간, 새벽 두 시, 휴식을 통한 편안한 이야기를 전하다.
제2의 사춘기를 앓는 엄마, 아내가 오십 즈음에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자아를 회복하며 노래한 시를 모았다. 시집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유명한 성우들과 시인의 음성으로 들려주는 낭송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새벽 두 시》는 탐색과 회복 의식의 시편들이 담겨 있다. 장지연 시인의 시는 사물에 진지하게 다가가 탐색하며, 삶의 원형에서 진실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 편의 시를 여러 차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 ‘잘 숙정된 시’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장지연 시인의 시는 울림이 있고 여운이 남아 뻔하지 않은 독창적인 끌림이 있다.
저자

장지연

아름다운섬여수금오도에서태어난춘화(春花)장지연시인은틀에얽매이기보다자유로움을추구한다.자연에인간본성의고민과감정을이입하며교감하는감성시인이다.

2018년대한문인협회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를통해작품‘보름달’외3편으로등단하였다.2019년서울시지하철안전문공모시‘우야꼬’가선정되어시민들로부터사랑받았다.2021년에는제135회문학예술축제에서한글인터넷문학상을받았다.짧은글‘긴호흡’(글벗),‘바람의운명’(글벗)외20여권의동인지와문예계간지에참여했다.

목차

서문
시인의말

#1사랑과꽃의아리아
우야꼬│나는꽃을담고그대는나를담고│거리를둔봄│찔레꽃순정│떨림│딸꽃│사랑은어려워│바람이머물때나무는춤춘다│견디는일은쓰다│반달배나온가슴곰달│그대곁에머물고싶어│그리말해줄래?│들켜버렸어│허투루꽃은피고지지않아│아침그고즈넉한울림│커피랑너랑│빨간머리앤│특집기사‘사랑과의인터뷰’│비밀이야기│4월의유혹│하루치사랑│아카시아│소중함에대하여│그대와나의봄하루│누비이불│너를시집에살게하고파│별과마주하기

#2고독을위한재즈
그래서눈이내려│외로움에취하다│가을그리고비애│세미원의수련│고드름1│고드름2│정원을거닐며꽃에게│극복DNA│참을수없는차가운유혹│그대곁은참멀다│당신의바다│그바다│외로운섬│한강의가을│외로운하늘│푸른여백│단풍애가(愛歌)│나무야넌아느냐│첫눈에실려올당신│성숙의시간│엘러지여인│계절이지나는길목│비오는날포에티│니체는신이죽었다고했던가│버리는중입니다

#3이별발라드
가을비의눈물│꽃유언│봄비│가을사색│마루돛단배타고가신임이시여│별리│흔적찾기│호수애련(哀戀)│시월마지막통신│사랑처럼내려이별처럼가네│흔들리지마│광녀│바람의운명│꿈에비가그대가그리고내가│11월의비│불감증│장미지다│접시꽃│동백아가씨│해당화│당신의곁│꽃이될우리

#4한밤의소나타
겨울과밤과사랑의정의│지워도비워도그대│사위어간다│귀뚤귀뚤│고요의외침을듣는다│야화,봄피운다│맘대로사랑한죄로│연못에들켜버린속내│건배│어둠속의질주│물따라세월따라│원치않은날이와도│홀로와인테라피│장미와인그리고고독│그러니까웃어요│눈이내렸고그대가쌓였다│기억을줍는밤│너는누구냐│방랑자여│로그아웃(Logout)│절대이별하지마│오고가는것에대하여│잴수없는마음│아시나요│그대는갯바람│비가내리면│비가스민다│사랑이여,꿈이여

#5너와나의듀엣
내안에나│어기야둥둥어기어차│마닐라의밤달이운다│가시│나의노래(시)│보니파시오에서분출하다│나는타인이다│가루비│숲으로가자│사랑시들다│너에게로│겁쟁이연필│민들레와낙엽│돌고도는인생│미쳐야꽃이핀다│두견새우는밤│겨울을견딘꽃│엄마는외계인│엄마손│2월30일│목련꽃필무렵│남자의언어│한파앞에서최후변론│그녀가을이되다│대나무숲에서풍월│가을에이별할래요│겨울꽃나린다│영시

출판사 서평

푸른여백의공간을채우는시집,
쉼과회복이필요한순간이한권의시집이그여백을채워줄것이다.

“당신의심장은아직도달곰한가요?”시가묻는듯하다.
따뜻하고달곰하고사랑스러운시선으로바라본사랑,이별도미움도자연의이치로받아들이는성숙,짧은글속에서긴호흡의쉼과치유를시간을갖게될것이다.

1부〈사랑과꽃의아리아〉는편하게책장을넘기게한다.
두번읽으면뭔가다른의미가숨어있다.꽃과나무,바람과구름이인생과오버랩된다.시는읽는시간과사람에따라사랑시로다가오기도철학시로다가오기도한다.

3부〈이별발라드〉는이별의아픔이물씬풍기며,아린마음을후빈다.
사물이가지고있는특징과인간본성을은유하고비유하며,때론동일시하고,때론관찰자가되어삶에대하여끊임없이질문하고,깨닫는다.어둠을밝다고얘기하기도,소리가보인다고도,얼음이뜨겁다고도한다.응축된인간의감정과욕구의분출은그렇게낯설고이상할수도있을거란탐미적인사고가시에녹아있다.

2부〈고독을위한재즈〉와4부〈한밤의소나타〉는밤의고독과적막속에서고뇌하게한다.
장지연시인은끝없이그리움을키워나가며갈등한다.갈급하고있는대상이무엇일까?아마도자신이아닌,아내,엄마,며느리,즉누구의누구로산삶으로자신의삶을잃어버린자아의부재를느끼고있는것같다.시에서화자는끊임없이사랑을갈구하고부르짖는다.그렇게어둠속을배회하던사고는새벽을준비한다.

5부〈너와나의듀엣〉에서시인은다시가족과부모와사회를껴안으며,다시그속으로스민다.
한번읽을때는뜨겁게사랑하는여인이보이고,두번읽으면정겨운가족에대한사랑이보이고,사회를바라보는따뜻한시선이느껴진다.


시란장르는가장짧은에세이면서,소설일수도있겠다는생각이든다.사랑이가장아름답고,평화롭고관대할때는사랑하는순간이다.심장은단한번만뜨거우란법은없다.식지않도록끊임없이사랑을취하고,사랑에미치고,사랑을만들라고시〈미쳐야꽃이핀다〉에서시인은말한다.

키작은애나큰애나/얼굴작은애나큰애나/헤벌쭉머리에꽃꽂고실실거린다

산도들도모두광란의잔칫날이다/골짜기마다산등성이마다/구정물흐르는개울가에도/꽃더미가널브러진다

사람아너만미치면된다/아직겨울을끌어안은사람아

양지꽃이든벚꽃이든제비꽃이든목련이든/차가운이성의머리에한송이꽂고/진한감성의선글라스를써라

_〈미쳐야꽃이핀다〉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