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다닌 길

마음이 다닌 길

$13.00
Description
쉼 없이 이어지는 인생의 오솔길,
한문문학 투의 시적 구성과 동양화의 어울림이
달밤에 매화를 만나게 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남편과의 사별 후 한 여성이 수십 년의 인생을 돌아보았다. 육십이 넘은 지나간 세월에도 꽉 쥐고 있던 꿈을 잡아 고마움과 사랑으로 시어를 찾았다. 꾸준히 자아를 성장시킨 저자의 예술적 표현은 흘러간 시간도 오늘에 있게 하며 세상을 다정하게 바라보게 한다. 지금 이 시간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을 건넨다.
저자

김춘자

경북예천에서출생하여어린시절부터그림그리는것을동경하고시인의꿈을키워왔다.결혼을하고아이셋을모두키운뒤마음이가고자하는길을따라성균관대학교유학대학원을향했다.그곳에서서예학동양미학을석사졸업하여마음에그리던시밭에시와그림을심으며살고있다.

문학광장시부분등단
황금찬시맥회회원
공저한국문학대표시선9
도서출판문학광장춘계시화전대상
한국미술협회문인화특선
한국서예협회문인화특선
세종한글문인화특선

목차

서문


달밤에도산서원의매화를만나다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도산서원에서달밤에핀매화를읊다
마음의흔적-퇴계이황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를읽고
매화1
매화2
백매白梅
간절함
꽃처럼
진달래
목련
빈강


싱그러움-생명

싱그러움
아가의웃음
수빈이가준기쁨
스스로혼자
축하해
집의비밀
사랑은
히아신스향기
향기

그대를만난다[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

그대를만난다[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

그리움의씨
눈이내리네
어쩌나
슬픔
보고싶은사람
살다보면
파란하늘흰구름
한강
사람
식구
주섬주섬


부모父母

우리는어이하여
제비가입벌리고
물살
아버지의일상
엄마의이면
5시47분


해와달비바람

그리움과달
고추
이유
바람이분다
겨울햇살
구름
풍상
소나무
후두둑후두둑


인생人生,시간時間

봄마중
시간속에서
가을을만나며
그리움이이슬되어
길따라
도행지이성道行之以成-장자莊子
다림질
작은길
봄에오는편지
마음
네가아프면
수놓으며가는길
목마름
날개
마음은
한모금
한번만더
새해에는나를많이사랑하게하소서

출판사 서평

“삶이흔들릴때나를잡아주는내가그리워시를씁니다”

돌아본인생,미처하지못한선택과붙잡지못한이별의순간이있었다.슬프지않았다면,덤덤할수있었다면거짓이었을것이다.그럼에도꿋꿋이걸어갈수있었던것은오늘을살고자하는의지덕분이었다.새로운만남,오랜세월에도잊지못한꿈이앞으로의길에반가운인사를건네며서있었다.찬란함을잃지않고걸어온김춘자시인이《마음이다닌길》을펼쳐냈다.

“우리는늘자신을만나지만/많이모르고많이나태하고/그냥그렇게살아갑니다//내가살아가는길은/어제가아닌나의새로운시간이되게/나를많이깨닫게해주소서/내가누구인지느끼게해주소서/내안의나를찾아가는길이/너무힘들지않음을알고있습니다”(〈새해에는나를많이사랑하게하소서〉중)

시인은과거화가를동경하던기억을벗삼아그림을배웠다.중년이되어서야배운동양화가시를감싸고과거의기억을구성하던소재는내일을향한양분으로탈바꿈했다.후회도남지않게기회를잡아채는모습은그야말로“내안의나를찾아가는길”이되어앞으로의삶에즐거움을더한다.

누구나머무르고있는기억이있다.때론그기억에잠식되어나아가지못할때시인의다정한시선이당신의앞길을비추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