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 타워 (어느 계약직원의 이야기)

아이보리 타워 (어느 계약직원의 이야기)

$15.09
Description
“마치 뭔가를 박탈당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정작 ‘계약’이란 단어엔 그런 뜻이 없는데.”
- ‘정규직’이 꿈이 되어버린 우리 중 누군가의 이야기 《아이보리 타워》
《모범직원 박민준》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던 경지운의 신작 《아이보리 타워》는 그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비정규직 문제의 장본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지민의 여정을 좇는다. 계약직으로 대학교에서 근무하게 된 지민은 전공과 무관한 업무를 배우고 익히며 일상에 적응해나가지만, 계약직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목격하게 되는 차별과 한계도 함께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찾아온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회. 하지만 이에 따르는 희생도 감수해야만 한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저자

경지운

대학을졸업하고다년간번역과통역그리고집필활동을해왔다.지은책으로는《모범직원박민준》이있으며《아이보리타워》는작가의두번째소설이다.

목차

역질문
이상한게임
계약직원들
새로운세상
담당자
남의이야기
줌아웃
활화산
황금빛여유
불편한진실
붉은색
뒷걸음질
암흑
일탈
Fault
사적인이야기
세번째방법
가려던길
내부자
추락
익숙한얼굴
사회적강자
‘아름다운이야기’
마지막대화

Epilogue

출판사 서평

어느계약직원의이야기이자우리중누군가의이야기
경지운신작소설《아이보리타워》

전작《모범직원박민준》에서도그랬다.경지운은과감하게독자에게질문을던진다.지금만족하냐고.행복하냐고.그리고그책을읽은많은독자들은깊은생각에빠졌다.과연내가원하는것은무엇일까.문학계에작은돌풍을일으켰던경지운의첫소설이었다.그랬던그가다시돌아왔다.이번에는비정규직문제에대해묻는다.우리중누군가의현실이된이문제에대해당신은어떻게생각하느냐고.

주인공지민은법에의해최대2년까지밖에근무하지못하는,정규직의업무를모호한경계를두고대신처리해야만하는,그러나급여수준은최저수준에머물러있는말그대로‘질이낮은’계약직원이다.그녀가겪어야하는차별과한계는자신이가진꿈마저흔들어놓을정도로파괴력이크다.그런그녀에게찾아오는기회와선택들그리고그결과의무게는우리사회가비정규직문제에대해어떠한시선을갖고있는지를여실히나타내준다.

정치와이념을넘어선한개인의사사로운이야기

정치나이념이담긴담론을소설로각색하는것은그만큼많은리스크가따른다.하지만이책을읽고나면그런염려는깨끗이사라지고만다.《아이보리타워》는철저하게개인적이고도중립적인시선으로비정규직이감당해야하는일들을담아냈다.그랬기에부담없이편하게글을읽어내려갈수있다.또한경지운특유의높은가독성과탁월한장면묘사,그리고인간내면에대한통찰력있는표현들은당신을순식간에이책에몰입하도록만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