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기의 독백 (흔한 삶들의 흔하지 않은 자기 고백)

세 줄기의 독백 (흔한 삶들의 흔하지 않은 자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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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양쪽 귀를 손가락으로 완전히 막아보면 어두운 우주에서 전해오는 듯한 조금은 괴기스러운 저음의 소리가 온몸으로 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가끔씩 그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우고 있을 것 같은 온갖 魂들이 뒤엉켜 내는 소리라 여기고 이 소리가 과연 魂들이 뒤엉켜 내는 소리라면 이 魂들은 어떤 육신의 삶에 얹혀 어떤 운명으로 지내다가 오늘 내 귓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걸까?

보름 달빛이 뿌려진 은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검은 하늘 아래 파도 끝자락의 흰 포말만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평선 끝, 회색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해변의 백사장, 자갈밭, 둘레길을 걸으며 이 펜션에 머물다 간 사람들은 어떤 인연과 사연을 만들고 즐기고 곱씹고 회상하고 후회하며 풀어놓고 갔을까?

초겨울 시골집 뜰에 홀로 핀 장미가 연상시켜준 아련하고 잔잔한 사랑 한줄기는 어떻게 피어날까?
세 가지 의문부호를 하나하나 풀어본다.
저자

김이현

1953년충남예산출생
중앙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독문과졸업
한국그레이코(주)정년퇴임

2019년시집《아버지,꽃편지그리고장미》출간
2020년시로쓴자서전《별하나흐르는길》출간

목차

줄기하나魂,그들의자기소개

제1魂행복에서불행으로
제2魂그래도억울하진않아
제3魂魂으로미인되어
제4魂일찍왔나요?
제5魂돌아가야합니다
제6魂미련없어요
제7魂꼭오겠습니다
제8魂내몸조각내어…

줄기둘(펜션)별을품은달

101호신혼부부
102호가족30대후반
103호부모와아들부부
105호60대남자
201호20대커플
202호60대부부
205호50대여자

줄기셋겨울장미를사랑한시인

1첫째날
2둘째날
3셋째날
4넷째날
5다섯째날
6여섯째날

출판사 서평

작가가바라보는다양한삶들의생과사,그리고사랑의모습이같은시간과배경속에서참으로아름다운자기고백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