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피고 지는 자리 (그 끝은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그리움이 피고 지는 자리 (그 끝은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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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렸을 때는 부모의 부재를 상상하면 두려움의 그 자체였습니다.
장년이 돼서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 외로움과 그리움에 쌓이던 날들이 많았지 싶습니다.
어느덧 장년을 지나 멀어져가는 것들 대해서 조금씩 익숙해진 나이가 되었습니다. 고향과 사람들, 부모, 친구들이 그랬지요.
누구나 삶의 여정은 각양각색으로 그려가는 한 폭의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느끼는 삶은 준열함 속에서 정작, 진짜로 원하는 붓칠을 하지 못한 아쉬움과 고독이 남습니다.
혹시 동년배가 이 글을 보신다면, 공감과 위안을 바라며, 젊은 분들께서 보신다면, 진짜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삶은 원 웨이 티켓이기 때문입니다.
저자

박년순

비삼박년순(朴年淳)

전남신안출신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회원
종합문예지《시와창작》회원

1983년한국전력입사재직중
2014년《국제문단》시부문신인상수상등단

시집
《삶을뒤척이며》,
《그리움이피고지는자리》발간

장편소설
《하하,울아버지》발간

목차

시인의말

1부그리움

그리움이피고지는자리
그리움은
꽃님오던날
달그림자
난향에취하여
어머니의바다
길가다아리랑
망운(望雲)
말목
머물지않는그리움
너에게가고싶다
유월의향기
여름밤의그리움
여름날의끝자락
그리운사람
달밤
낡은한가위
그리움하나
눈오는날

2부고향부모

그제야이제야
어머니
뫼앞에앉아
부모의마음
찌그러진반사경
연분홍백일홍
우두둑
좀도리
키질
산소가는길
두부
꿈에본어머니
밭갈이첫날
불효자식
아버지는
어머니의안녕
고향을떠난다는것
고향에가보니

3부자연

가을달빛아래
노적봉에서
봄맞이
매화
선동정자에서
북항에서
가을비
가을이오는소식
계절의길목
바람
보리마당
일몰
오는봄에는
유달산
오는봄에게
하늘
불꺼진목포항
함평천지
시아바다Ⅰ
말뿐인풍년
황혼
시아바다Ⅱ
찔레와홍어
동해바다
해안선
유달산Ⅱ
물처럼
가을새벽
꽃샘추위끝자락
봄맞이
감정
가는여름
가을엔
늦가을의마음
앙상한나무
소사분재가전하는
자연은
분재

4부삶

언어
과음

마음의눈
걸어보면
응원
난실에앉아서
춤추는커피숍
여름점심밥
선택
탄식
세월
눈치
옹이
빈총
현대인Ⅰ
카톡
텔레비전
탁란
아들의뒷덜미
기우의끝
이명
관계
내탓이다
친구를만나러가는길
생일
소싯적약속
달동네세월
양치질
우울한마음
홀로
갈곳을잃어
후회
다리의붕괴
누추한삶
눈오는기쁜날
사냥
파마

통신표
나를보다
슬픔의심연
어느죽음

꿈속의꿈

현대인Ⅱ
만년필
덧없는세월
잘살았다는것
나의사유

출판사 서평

1부〈그리움〉,2부〈고향,부모〉,3부〈자연〉,4부〈삶〉이라는구분으로지난시간들에서느끼거나깨달은바들을시어를통해서표현했습니다.
어릴적에꿈꾸던소년은회갑이다되어가는지금에도종종가슴속에놀고있으며,그것은그리움으로치환되거나진짜를살지않았다는회한으로고독하곤합니다.그그리움은결국스스로를찾아가는길이었습니다.
한번뿐인보배로운삶,누가부자일까요?
저는많이느끼는자라고여깁니다.
미진한글속에서라도독자들께서그런계기가되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