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기원 (앤 레키 장편소설)

사소한 기원 (앤 레키 장편소설)

$15.17
Description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 등 역사상 전무후무한 수상 기록을 세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앤 레키가 내놓은 권력과 도둑질, 특권과 타고난 권리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

행성계 사람들이 더없이 귀중하게 여기는 사라진 유물의 행방을 아는 이가 있다. 야심만만한 젊은 여성 인그레이는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감옥에서 그 도둑을 구출하는 계획에 착수한다.

그러나 그들이 귀환하는 사이 고향 행성계는 고조되는 전 우주적 갈등의 한복판에서 정치적 혼란에 빠져드는데… 인그레이의 미래와 가족과 고향 행성계가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둘은 새로운 구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밀하고 기이한 내용이 읽는 기쁨을 준다… 범죄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겐 큰 선물.”
- 〈워싱턴 포스트〉
저자

앤레키

AnnLeckie
데뷔작《사소한정의》로2014년휴고상,네뷸러상,아서C.클라크상을받으며역사상최초로SF3대문학상을모두거머쥐는트리플크라운을달성했고,영국SF협회상,영국판타지문학상,로커스상을받아데뷔작으로메이저6대문학상을수상한전무후무한기록을남겼다.《사소한정의》는그외에도필립K.딕상,제임스팁트리주니어상,존W.캠벨상최종후보에이름을올렸고,이어해외번역본들이출간되면서일본성운상,프랑스상상문학상등을받으며전세계적으로인기를이어갔다.

후속작《사소한칼》과《사소한자비》도주요SF문학상을휩쓸며전작의아성을이었는데,라드츠제국시리즈는이미21세기대표적인스페이스오페라로꼽힌다.남성과여성,그리고진성의각성별을스스로결정하는변방행성화에이를무대로한이작품《사소한기원》역시라드츠제국3부작의명성을잇는완벽한후속작이라는평가를받으며휴고상,로커스상,제임스팁트리주니어상후보에올랐다.

앤레키는어릴때부터열성적인SF독자였고일찍부터작가로서의미래를꿈꾸었으나실제로는중년이되어서야본격적으로작품을쓰기시작한늦깎이작가다.청소년기에쓴초기작품이거의발표기회를얻지못하자문학대신음악을공부한저자는결혼하고두아이를출산한후에다시작가의길을모색했다.작가가되기전엔웨이트리스,접수원,도로측량원,음반엔지니어로일하기도했다.2005년지역글쓰기모임에서옥타비아버틀러의지도를받으면서부터본격적으로작품을쓰기시작했고,2013년발표한첫장편《사소한정의》를완성하는데는6년이걸렸다.1966년생으로,미국미주리주세인트루이스에서남편과아이들,그리고고양이들과함께살고있다.

목차

1_7
2_36
3_58
4_78
5_94
6_115
7_131
8_150
9_173
10_194
11_211
12_228
13_249
14_267
15_291
16_314
17_333
18_358
19_388
20_405

출판사 서평

광활한우주의변방과좁디좁은우주의꼭대기

정교하게조직되고감정적으로깊은울림을주는픽션은다읽고난뒤에반쯤은픽션이아니게된다.어떤이야기를너무나사랑하게되면독자는머리로는그것이픽션이란걸알면서도마음한구석에선그것이가짜이야기란걸믿지못한다.

앤레키의지난라드츠시리즈3부작은그배경이드넓은우주이기때문에이증세를한층더심하게만들었다.이세밀하고치열한이야기를어느먼미래어느먼우주에서실제로있을이야기로여기지않기란어려웠다.그우주와관문들과행성들은단지글자의나열이아니라장구한역사의증언같았다.

라드츠우주가너무나생생하게실재하는공간으로느껴지기때문에,《사소한기원》의행성들역시우리가모르는저먼어딘가에정말로숨어있을것만같다.라드츠우주여행에만족했던독자들은《사소한기원》을읽고비슷한즐거움을누릴것이다.

이책은지난3부작과거의완벽히독립된이야기이기때문에전작을다보지않아도충분히이해할수있지만,앞서여행을다녀온독자로서부탁에가까운권유를하고싶다.앤레키의작품을접할기회가없었던분이라면제발,제발《사소한정의》를먼저살펴봐달라.비슷한취향의여행자라면분명몇페이지만에정신없이그책에빠져들게될것이고,그시리즈를사전에접하면《사소한기원》을더구석구석즐길수있을것이다.

*

《사소한기원》은라드츠시리즈의우주와멀리떨어진변방에서짧은기간에일어나는격동적인이야기를그린외전이다.기괴한긴장속에서똑똑하게굴어야만살아남을수있었던인물들과여러행성에서온이방인들이만나고부딪히며사건사고를끝없이만들어낸다.

쉴틈없이자꾸만일어나는사건들때문에주인공은필사적으로울음을참곤하지만,독자는다양한즐거움에푹빠져헤어나오지못하게된다.실패한음모,마구변경되는계획,살인사건을둘러싼미스터리,가족희비극,우주추적극,교활한외교전과잔인하지않은정치스릴러가깔끔하게어우러져맛있는재미를준다.이모든사건이작중에서단며칠동안일어났다는게믿기지않을정도로크고작은일들이휘몰아친다.그렇게정신없이이야기에끌려가다보면,처음엔조마조마했다가도이내마음편히주인공의선택을지켜보게된다.주인공인그레이는아무래도리바이어던의재능은없는듯하지만‘수습잘하는사고뭉치’로서는출중하기때문이다.그렇다,《사소한기원》은대책없는주인공의대책있는이야기다.

거짓말과술수와계산에능하고능해야만하는인물들의역할극이큰재미를주면서도안타까움을느끼게한다.하지만그런살얼음판을걷는듯한상황에서도오가는따뜻한시선과격려가읽는이의마음을푸근하게녹여준다.

이시리즈가주는큰즐거움중하나는작중인물들이머리를빠르게굴릴줄안다는것인데,이외전역시예외가아니다.본편3부작에서는중심인물들이승리를위해머리를써야했다면,외전《사소한기원》에서는각자원하는삶을얻어내고곤경에서벗어나기위해머리를마구굴려야만했다.다양한문제를떠안은인물들이현실에짓눌리지않고하나하나실타래를풀어나가는모습은뿌듯하기까지하다.영리한인물들이적절하게이기적으로굴면서동시에책임감있는대처를하는것또한뭉클하고흥미롭다.

읽는재미를위해중심음모와계획들의세세한부분을언급하진않겠다.페이지를넘길때마다새롭게터져나오는문제들과실마리를차근차근따라가며즐기시길바란다.

*

이책은숨겨진음모와영특한계획이꼬리에꼬리를무는스페이스오페라이지만,한편으로는가장작고좁은우주에관해이야기하는소설이기도하다.빛나는별들처럼아름다울수도있고어두운진공공간처럼숨막힐수도있는작디작은우주,바로가족이다.

주인공인그레이가건강한가족관계를가지기만했어도이모든일의절반정도는일어날일이없었다.그녀가어머니에게내쳐지는것이두려워서벌인일은터무니없이엄청나지만비난하기어렵다.그녀는그렇게큰일을벌이고성과를내도록형제와끊임없이경쟁하도록양육됐다.형제보다더나은점을보여서후계자가되어야만가족구성원으로남아있을수있다는조바심이그녀를지배하고있다(자연스럽게묘사되는세습정치행태가아찔하긴하다).

결코,형제를이길수없으리란걸알면서도그를이기지않으면쫓겨날것이라는공포가그녀로하여금무모하고위험한행동을하게만든다.인그레이의주변에훨씬엄청난일이일어났을때마저,한동안그녀의가장큰목표는경쟁에이겨집안에서의자기자리를지켜내는것이었다.끝간데없이이어지는광활한우주의변방이외지인과외계인때문에난리통인데도,그녀는그녀의좁디좁은우주에서꼭대기를차지하기위한싸움을포기할수가없는것이다.

행성바깥의거대한우주에비할데없이자그마한우주,즉가족때문에고통받은건주인공뿐만이아니다.그녀의형제또한어느정도는그렇고,그녀가새로만난두친구도비슷한문제에시달려왔다.하지만굴곡진여정을지나오며그들은좁은우주의원한에서등을돌리고더큰우주의주체가되는법을배워나간다.서로마주칠일이절대없어야했던세사람이만난건처음엔커다란실수처럼보였지만,작은호의들이쌓여큰연대가되고,결국은그들의가족문제에서로도움을주며각자의방식으로한걸음더나아가는것이다.

그러니《사소한기원》은두종류의우주에서일어나는싸움을그려낸작품으로보아도좋다.하나는우주변방에서어떤이득을취하기위한행성들간의기싸움이고,다른하나는가족이라는우주로부터온전한자기자신을지키기위한생존투쟁이다.부모세대의욕망에희생당하거나,그투사체가되거나,이해할수없는일방적배려를받고어리둥절해하며괴로워했던2세들의치유기라할수도있겠다.

주인공인그레이는야망에찬모험을시작했지만그것은그녀가정말로원하던야망이아니었으며,결국그녀가한일은연민과공정을위한행동이었고,그이야기가책임감과우정과용기로가득차있다는것을깨닫게되면은은한감동에취할수밖에없다.단한페이지의예외도없이우리의마음은인그레이의곁에있다.집에서쫓겨나기싫어서집을나왔던그녀가진정한의미에서정말로집으로돌아가기까지.내내.

-문목하,소설가

[추천사이어서]
인류의권리,식민주의,그리고하이브리드섹스에관해최고수준의창의적인독서를경험하게될것이다.
-아날리뉴위츠

제국주의의단면과구조적으로억압받는소수에주목하는저자는,우리사회의성규범에대한의문을갖도록차근차근조목조목이야기를통해‘의도적으로’밝혀낸다.
-〈내셔널포스트〉

만약당신이아직까지‘라드츠3부작’시리즈를접해보지않았다면,지금당장읽어보는게좋을것이다.앤레키의사회정치적스페이스오페라는,머나먼우주의저편으로날아가는우주선과레이저빔이난무하는전장이라는고정관념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었다.
-〈NPR북스〉

예측불허,흡입력,멋지기까지.앤레키가한건했다.나는브렉같은여주인공을만나본적이없었다.좋은현상임에분명하다.
-존스칼지

당신이원해왔던바로그런충격적인스페이스오페라다.숨쉴틈없이읽어내려갈수있는그런소설임과동시에,책을덮은뒤오랫동안여운이남는책이다.
-〈i09.com〉

들어본적도없는작가의데뷔작을읽다오후가통채로날아가버리는경험을하기란쉽지않다.하지만바로그런일이일어났다.실제로는내마음속‘최고의스페이스오페라’자리를치고올라가상위권에자리하게되었다.
-리즈버크

앤레키는은하전체로확장해가는제국,그리고정의밖에보이지않는주인공을통해기존스페이스오페라의관습을혁신적으로초월해냈다.이인상적인데뷔작에서브렉은독자들이파고들만한주인공으로자리잡았으며,독자들이레키의재능에주목하게만들었다.
-〈퍼블리셔스위클리〉

앤레키는이어려운수식을훌륭하게풀어냈다.주목할만한데뷔다.
-〈키르쿠스〉

군사모험SF에약간의스페이스오페라를더한구성을사용해,레키는인간본성,그리고개인과집단내구성원으로서의정체성에서나타나는미묘한균형이가지는의미를탐구하며확장해간다.레키는주목할만한신인작가이며,새롭고흥미진진한세계관의역사와미래를펼쳐나가는모습을보고싶다.
-〈라이브러리저널〉

앤레키의데뷔작은처음SF를접한독자들에게나열혈SF독자들에게나훌륭한읽을거리를제공한다.
-RT북리뷰

세부묘사와배경에대한풍부한상상력을바탕으로빈틈없이쓰여진스페이스오페라다.앤레키는데뷔작에서고전SF를떠올리게하는동시에집중적인인물탐구도보여준다.또한여성이이야기를주도적으로이끌어나가는소설로,정치와젠더에관한문제들을매혹적이며도발적으로풀어나간다.사소한정의는손을뗄수없는작품이며,꼭읽어볼만하다.
-SFX

매혹적이며,흥미진진하며,독자들이세상을보는관점에도전한다.앤레키가과거에는미국SF작가중장관급이었을지몰라도,올해데뷰한작가들중에는대통령급임이분명하다.근10년간등장한SF소설중최고라꼽을수있다.
-저스틴랜던,스테퍼스북리뷰

완전히획기적이다.사서,읽었고,‘젠장이걸내가써야했는데’라고생각했다.
-폴그래이엄레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