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가의 비밀스런 시녀님 3 (백주아 장편소설)

백작가의 비밀스런 시녀님 3 (백주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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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의 모습을 본 빈센트가 실망할까 봐 두려운 폴라.
그런 폴라에게 빈센트는 오히려 지난 5년간 간직해 온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낯선 폴라는 그 마음에 보답할 수가 없다.
이제 우리의 관계를 뭐라 정의해야 할까.

*

그의 손이 내 입가를 더듬자 참지 못하고 눈동자를 살짝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예상외로 빈센트는 눈을 감고 있었다.
마치 5년 전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때처럼, 손에 닿는 감촉만을 좇아 기억하려는 듯.
“이런 느낌이었구나. 이런 느낌이었어. 이렇게…….”
살짝 벌어진 입술을 더듬다가 턱으로 내려온 손이 내 목을 감쌌다.
그러더니 목덜미 근처에서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살짝 움켜쥔다.
“만나면 바로 알아챌 거라 생각했어.
눈으로 널 본 건 아니지만, 기억은 점차 흐릿해져 가지만,
내 손끝에 너에 대한 감각을 새겨 두었으니까.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정작 네 얼굴은 별로 만져 보지 못했던 거 같아.”
조심스럽고 다정한 손짓. 손끝에 닿는 게 진짜인지 확인하듯 덧그린다.
“이제 널 알아볼 수 있어.”
고개를 들어 올리자 그와 시선이 부딪쳤다.
에메랄드빛 눈동자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내가 보인다.
“가지 마. 내 곁에 있어 줘.”

서로를 마주 보게 된 주인님과 시녀님의 사랑을 알아 가는 이야기
저자

백주아

모두가주인공이될수있는이야기를쓰고싶습니다.

목차

제15장.백작님과다시만났다
제16장.어쩌면이순간을위해서였을지도모른다
에필로그

외전1장.이름의의미
외전2장.크리스토퍼양의일상
외전3장.연애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