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블루 -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챌린지 블루 - 창비교육 성장소설 1

$14.74
Description
★★★ 《페인트》, 《나나》 이희영 신작! ★★★

깊은 밤에서 미지의 새벽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하늘빛, 《챌린지 블루》
《페인트》 이희영이 판타지적 서사로 담아낸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페인트》를 쓴 이희영이 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장편 소설 《챌린지 블루》이다. 이희영은 《페인트》와 《나나》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도발적인 상상력을 선보였다. 이번 신작에서는 그 상상력의 폭을 넓혀 청소년의 오늘을 현실감 있게 그린 서사에 판타지적인 인물과 장치를 더하여 또 다른 세계를 그려 냈다.
“똑같은 하늘이라 해도, 밤과 새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 세상 모든 도전에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도전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작가는 삶이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물들어 간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그래서 《챌린지 블루》는 역설적으로 바림이 역경을 이겨 내고 성취하는 모습으로 결론짓지 않는다. 작가는 학업, 꿈, 미래에 대한 압박으로 상처받은 ‘우리’에게 갈등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후회하는 것 모두 충분히 대단한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는 ‘성장’을 고리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저자

이희영

단편소설「사람이살고있습니다」로2013년제1회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상을수상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8년『페인트』로제12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고,같은해제1회『너는누구니』로브릿G로맨스스릴러공모전대상을수상했다.이외지은책으로장편소설『썸머썸머베케이션』,『보통의노을』등이있다.그밖에제10회5·18문학상소설부문,제3회등대문학상최우수상,KB창작동화제우수상등을수상하며문학적역량을인정받았다.

목차

시작하는이야기
램프블랙
페인즈그레이
윈저바이올렛
세피아
카키
미드나이트블루
샙그린
압생트
더치오렌지
옐로골드

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깊은밤에서미지의새벽으로나아가는나만의하늘빛,‘챌린지블루’



바림.사전적의미는색깔을칠할때한쪽을짙게하고다른쪽으로갈수록차츰엷게나타나도록하는일로비슷한말은그러데이션이다.너울,여울,해미,우금,수는강이나바다,물과연관된이름이다.7일을뜻하는이레는우리가살아가는시간을의미한다.물은계곡에서강으로바다로흘러가다가나무뿌리에흡수될수도있고동물들이마실수도있고구름이될수도있다.결국인물들의이름을조합해보면,우리의삶역시물처럼자신이어느곳에다다를지알지못하고,특정한목표에머무르지않고그러데이션처럼다양하게변하리라는것을유추할수있다.

이모여울과우금의서사에서도여울은결혼직전에도망치듯다른나라로떠났고그과정에서갈등했고고민했고후회했다.그리고강물에떨어진낙엽이물길에몸을맡기듯,시간이라는길위에서조용히각자의삶을내맡겼던두사람은진짜인연이고운명인것처럼다시만났고그간의시간을받아들였다.

수는바림에게‘밤에서새벽으로가는하늘빛’의이름을‘챌린지블루’라고이야기하면서“이왕만들려면하루를시작한다는뜻으로조금더힘찬푸른색이낫지않을까.세상을표현할수있는더다양한색이있는게좋잖아.”라고말한다.그리고바림에게“나는앞으로도쭉너를기다릴거야.네가어떤선택을하든,그곳에는내가있을테니까.”라고말한다.

바림은해미와이레가자신의진로를결정하고노력하는모습을보며부러워했다.하지만사실그들도자신의불투명한미래를걱정하고있었다.누구에게나꿈은있다.그리고그꿈을위해고민하고도전하고후회하기도한다.


학업,꿈,미래에대한압박으로상처받은‘우리’에게
《페인트》이희영작가가보내는치유와응원의메시지

바림은수가‘밤에서새벽으로가는하늘빛’의새로운이름으로‘챌린지블루’를이야기했을때,미간을찌푸린다.도전이나성취같은단어는생각만으로도숨이막혔기때문이다.(178쪽)빙판길에미끄러져손을다친바람은사실자신이다칠수있다는것을알면서도바닥이미끄러운슬리퍼를신고나갔고,넘어질때도일부러오른손으로땅을짚었다.심리적부담감때문에성인이겪는월요병이나아이들이겪는새학기증후군만보아도바림의행동을자해라고나무라기는어려울것이다.비단청소년뿐만아니라한국사회를살아가는많은이들이‘자신의행복한미래’라는당근과‘능력,시험,경쟁’이라는채찍에휘둘려‘도전,성취’를향해달리는경주마같다고느낄것이다.그래서작가는역설적으로바림이어떤역경을이겨내고성취하는모습으로결론짓지않았다.

도전이라해서꼭전진만을의미하지않는다.가끔은제자리에멈춰서는것역시또다른의미의도전이다.똑같은하늘이라해도,밤과새벽이전혀다른느낌으로다가오듯.세상모든도전에는반드시용기가필요하고,용기를내는것부터가도전이다.바림은비로소그사실을깨닫게되었다.

이문장이클리셰로읽힐수있다.다른예를들면,우리는안으로는덕을쌓고밖으로는사물의이치를공부하여세상을이롭게하는사람이‘군자(君子)’임을알고있다.하지만군자가되는것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추천사에서도김민령은“요컨대멈춰서야만만날수있는세계가있습니다.혼란스러운십대가아니더라도우리모두에게는이러한순간이필요합니다.”라고적었다.《챌린지블루》를통해작가는스스로결정한것이라면목표를성취하려는도전뿐만아니라현재를돌아볼용기를내는도전만으로도충분히대단하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