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소설
저자

장류진,윤고은,기준영,김금희,이장욱,김애란,천선란

1986년에태어났다.연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하고,동국대학국문과대학원을수료했다.2018년단편소설「일의기쁨과슬픔」으로창비신인소설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일의기쁨과슬픔』,장편소설『달까지가자』등이있다.제11회젊은작가상,제7회심훈문학대상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장류진탐페레공항
윤고은콜럼버스의뼈
기준영망아지제이슨
김금희모리와무라
이장욱절반이상의하루오
김애란숲속작은집
천선란사막으로

출판사 서평

장류진,윤고은,기준영,김금희,이장욱,김애란,천선란이전하는여행의의미
국어사전에따르면여행은‘일이나유람을목적으로다른고장이나외국에가는일’이라고정의되어있다.그러나이책은일이든유람이든여행의목적보다는떠남의경험이우리에게어떤의미가있는가가중요하다고말한다.
장류진의「탐페레공항」은여행으로젊은이의순수한꿈을말한다.그꿈은학자금과스펙쌓기,생계와취업이뒤엉킨고단함속에서좌절된꿈이기도하다.꿈을따뜻하고섬세한친절과배려로응원하고있던우편물의재발견,즉여행의흔적은‘나’의꿈의재발견이다.
윤고은의「콜럼버스의뼈」에서‘나’는자신의뿌리,정체성을찾기위해스페인세비야로떠난다.여행을하며정작여행의목적을달성하는데실패하지만여기에서새로운삶의의미를찾는다.
기준영의「망아지제이슨」은여행을통한위로와치유를보여준다.이작품에서여행은불안하고힘겨운삶들이만나서로에대한호의로소통하게하고이과정에서우리는치유와새로운삶의가능성을엿보게된다.
김금희의「모리와무라」는열심히살았지만남은건감당하기어려운갈등과마음의상처뿐인인물들이여행을통해‘부끄러움’과‘수치’를서로확인하면서도‘최소한의자비’를남기는것이‘생’의의미일수있음을드러낸다.
이장욱의「절반이상의하루오」에서여행은‘어딘지다른’나,‘절반이상의나’,‘다른세계’를찾아가는것이다.여행은어쩌면설명할수없는자기근원,존재의비밀을찾아가는것이고,이는삶의다른이름이다.
김애란의「숲속작은집」에는여행을통해돈과언어,성과권력,계급과인종등여러문제를제기한다.겹겹으로얽힌문제들을마주하는과정에서누군가의얼굴이계속떠오르는데이는우리자신의얼굴일지도모른다.
천선란의「사막으로」는미래의지구에서우주로떠나는이야기를통해여행은본다고믿는것을찾아가는것이고,삶은끝없이바깥으로외로움을던지며절실한무엇하나를붙잡고나아가는것이라는메시지를전한다.
이책에서여행의의미는애초에설정한여행의목적이의미없는것이었음을깨달았을때드러나기도하고,실제로존재하지않지만본다고믿는것을찾아가는과정에서발견되기도한다.결국진실한무엇하나를깨닫는다면,그절실한무엇하나를붙잡고나아가는것이우리삶이라고말하고있는것이다.그렇기에우리삶에서실패한여행은없을것이다.이처럼이책은앞으로도당신의삶에서계속될여행을지지하고응원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