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분의 1을 위하여

N분의 1을 위하여

$15.00
Description
“다들 몰라도 잘만 가. 우리도 마찬가지야.”
일찌감치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한 사람 몫을 다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성장통
최근 문단에서 주목받으며 독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지숙, 박하령, 조우리, 지혜, 최양선, 최정화, 최진영 7인의 작가들이 청소년 소설로 뭉쳤다. 이번엔 고졸 취업 문제를 다룬 테마 앤솔로지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어른’이 보이지 않는 사회에서 고졸 취업생들이 겪는 애환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조우리 작가의 〈에버 어게인〉, 김지숙 작가의 〈연수에게〉, 최정화 작가의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는 현장 실습생들의 안타까운 사고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극적으로 담았다. 지혜 작가의 〈외두〉, 최양선 작가의 〈운동화와 양말 두 켤레〉, 최진영 작가의 〈휴일〉, 박하령 작가의 〈N분의 1을 위하여〉는 차가운 현실의 편견과 마주한 순간, 뜻밖의 존재를 통해 더 잘 살아 보겠다는 용기와 희망을 얻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렸다.
우리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 몫을 다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N분의 1을 위하여》가 먹고살 궁리를 하느라 힘들고 지친 청춘들에게 다정한 공감과 응원을 전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는 ‘성장’을 고리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저자

김지숙

2009년중앙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종말주의자고희망》,《소녀A,중도하차합니다》등을썼다.

목차

아무도죽지않는속도_최정화
에버어게인_조우리
연수에게_김지숙
외두_지혜
N분의1을위하여_박하령
휴일_최진영
운동화와양말두켤레_최양선

출판사 서평

“다들몰라도잘만가.우리도마찬가지야.”
일찌감치사회에첫발을내딛고애쓰며살아가는청춘들의성장통
고졸취업테마소설집《N분의1을위하여》

최근청년노동자들의삶과애환을다룬에세이와르포가주목받고있다.청년용접공의이야기를다룬《쇳밥일지》,배달라이더의목소리를담은《배달의민족은배달하지않는다》,알바노동자들의세계를그린《이것은왜직업이아니란말인가》등이바로그예이다.이러한분위기는지금이바로,노동의가치를왜곡하는사회에대한성찰이필요한시점이라는것의방증이기도하다.
고졸(高卒).고등학교졸업을줄여서부르는말은어느새누군가의최종학력을지칭하는대명사가되었다.교육계에서는‘전문성을갖춘인재’를양성하는데에열을올리며특성화고와마이스터고를설립·운영하고있다.하지만최종학력이‘고졸’인이들의취업전선은여전히험난하기만하다.취업한후에도보이지않는차별과편견에맞서싸우며이를극복하기도하고,때론좌절하며아픈성장통을겪는다.최근문단에서주목받으며독자들의시선을한몸에받고있는김지숙,박하령,조우리,지혜,최양선,최정화,최진영7인의작가들은이러한고졸취업생들의애환을섬세한시선으로그려냈다.《N분의1을위하여》는아무도책임지지않는사회,어른없는사회에단단한반향을불러일으킬소설집이다.

관심사각지대에서스러져간어린생명,
누군가의가족이고,친구고,이웃이었다

연일현장실습생의안타까운죽음을다룬기사들이쏟아져나온다.학생도노동자도아닌어중간한존재로서,어떠한보호도받지못한채어른들의관심에서벗어나아까운생명을잃고있다.여수에서한현장실습생이잠수를하다목숨을잃은지1주기가되었지만세상은아무것도달라지지않았다.학생안전과권익을보호하는법안들은여전히국회에서잠자고있다.‘어른’이보이지않는사회,관심사각지대,정당한것으로여겨지는편견의벽.사회는어린노동자들에게냉엄하고위태로운사지(死地)일뿐이다.
조우리작가의〈에버어게인〉,김지숙작가의〈연수에게〉,최정화작가의〈아무도죽지않는속도〉는사회에내몰린어린노동자들의불행한사고,그리고남겨진이들의슬픔을차분하게때로는극적으로그려냈다.소설속사고를당한학생들은누군가의자식이고,동생이고,이웃이다.어른들에게남은것은후회뿐이다.넘어지고울먹이려는아들에게그냥크게울라고말해주지못한것을,당장의내일상이버거워동생의죽어가는마음을모른체한것을,폭우가쏟아지는날무리한배달을막지않은것을후회한다.
조우리작가는‘작가의말’을통해떠난아이들의영정에헌화를하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고밝혔다.똑같은비극을되풀이하지않기위해우리의관심이최소한의안전망이되어야한다는것을우리스스로잊지않길바라는마음으로.

그럼에도한사람몫을다하기위해
오늘도애쓰며살아가는중입니다

대졸과경력직만찾는회사,채워야할공란이많은이력서에고등학교를졸업한후취업정보사이트를하루종일뒤지다보면눈앞이캄캄하다.남들보다한줄을덜채운학력표에입맛이쓸때도있다.짧게는몇달,길게는몇년까지의길고긴취준생활을버티고들어간회사도암담하기만하다.노동의가치를폄하하고,제대로된보상을하지않는회사,책임회피와성과경쟁에만급급한사람들을만나게된다.제몫을다하고있음에도아직부족하다는주변의날선평가에포기하고싶고,주저앉고싶다.그럴때마다힘이되어주는존재,역시사람이다.
지혜작가의〈외두〉,최양선작가의〈운동화와양말두켤레〉이두편의소설속주인공은고단한현실의무게에짓눌려있지만의외의순간,뜻밖의존재를통해어깨를누르던불안과걱정을털고더잘살아보리라는용기를얻는다.최진영작가의〈휴일〉도마찬가지다.위험한삶의도로에내몰린상황에서자매는고단한삶에서서로를지탱하는유일한존재이다.
마지막으로표제작인〈N분의1을위하여〉은다른사람의가치관에휘둘리지않고,제게주어진N분의1만큼의역할을해내리라다짐하는주인공의모습을보여준다.비교로부터해방되어건강한가치관아래,사회구성원으로서의제몫을해내겠다는결심이다.우리는지금도각자의자리에서한사람몫을다하기위해애쓰며살아가고있다.《N분의1을위하여》가먹고살궁리를하느라힘들고지친청춘들에게다정한공감과응원을전해줄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