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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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겨레21〉에 연재되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안겨 주었던 이향규의 칼럼이 에세이집 『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로 출간되었다. 다문화 청소년과 결혼 이주 여성, 북한 출신 이주민을 돕는 활동가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던 저자가 영국으로 이주 후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연재한 글이다. 나라마다 정책들이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평범함이라는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여 세상을 움직였던 ‘당신’이라는 대명사로 명명한 영국과 한국의 소시민에 대한 담대한 서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겨레21〉에 연재한 글과 새롭게 쓴 글을 추가하고 현재의 시점에서 첨언을 달아 3부로 나눠 묶었다. 첫 번째는 멈춘 세상에서 사람들이 내린 어떤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딸이자 친구이자 선생님인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세 번째는 그늘에 머물던 사람들을 통해 깨달은 ‘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여전히 영국에서 소수자인 이주민으로서의 삶을 살며 평범한 것이 지닌 가치를 발굴하고, 그늘 속 삶을 보듬는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이주민들의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한겨레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이향규

1967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교육학과에서공부했다.2016년에가족과함께영국으로이주한이래,몸은영국에,마음은한국에있다.두사회어디에도온전히속하지않으면서그사이어디에서세상을본다.'함께사는것'에관심이많다.일상에서벌어지는소소한일들을통해배우고,주변사람들의삶에서영감을얻는다.평생배우는사람으로살고싶다.지은책으로『후아유』,『영국청년마이클의한국전쟁』,『마스크가답하지못한질문들』(공저),『공감대화』(공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지구의스위치가꺼진날
학교에가지않고시험도보지않는다
사는곳으로성적이결정됐다
수능은좋은시험이어야한다
무지개그리기
바이러스가아니라인류가주인공이다
꼰대가사라져야디스토피아를막는다
바이러스와함께계속이렇게산다면
학교에서주는밥한끼의절실함
온라인교육,플랫폼뒤에서일어난일들
회복의시간

2부.반발짝벗어나면보이는것
질문은짧고답은길다
아이들과함께야한영화를
덕업일치의어려움
건강한관계도배워야안다
누구에게나국ㆍ영ㆍ수가필요할까
오뚝이처럼다시책상으로
반발짝뒤에서면,비로소보이는것들
당신은학부모입니까,부모입니까
사교육을위한변명
학생이대학을면접할차례입니다

3부.‘대부분’이라는게으른표현
열아홉살,입시생아니면수고하지않은걸까
학교는돌봄을배울수있는곳이어야한다
BLM,아시아인으로서지지한다
전쟁에대한다른기억
평화를상상할수없다면
스테레오타입은어떤것이라도위험하다
LGBT를어떻게부르느냐고?이름으로!
자기정체성은자신이말하도록
정답만말하려다아무말도안했다
내세대보다너희가더믿음직하다

출판사 서평

지구의스위치가꺼진날,평범함으로세상을움직인당신들의이야기
평범한것의가치를발굴하여위로와위안을주는칼럼가‘이향규’의신작

위로가되는담요,위안이되는글!
〈한겨레21〉에연재되며많은이들과공감대를형성하던이향규의칼럼「시험과답」이에세이집『세상이멈추자당신이보였다』로출간되었다.투고된시점의원고를묶는데그치지않고,새롭게쓴글들을포함하고,과거의전망을현재의시점에서다시살펴보면서첨언을달았다.현재진행형인원고인셈이다.경계에머문소수자로서의삶을진실되게보여주었던『후아유』에이어저자특유의따스한시선을느낄수있는에세이이다.
한국에서다문화청소년과결혼이주여성,북한출신이주민을돕는활동가이자연구자로활동했던저자는2016년가족과함께영국으로이주한다.저자는한국에서의이력답게영국에서도소수자에대한관심을기울인다.2020년과2021년코로나19가전세계를쑥대밭으로만든해에영국과한국의평범한사람들의이야기를〈한겨레21〉에연재하며,많은공감의댓글을받는다.
코로나팬데믹은한국전쟁이후우리가처음으로겪은대규모국가재난이었다.국가재난이발생하였을때정책은국민의안전을우선으로움직인다.국민은통제와지시를따르며,자유를제한당한다.신체적으로는안전하였지만정신적인위안을챙기기에는역부족이었다.
재난상황에서필요한것은위로와위안이었다.평범한것의가치를발굴하여위로와위안을주는이향규의글은담요처럼따뜻했다.영국과한국의평범한사람들에대한이야기는재난에서구조되어몸을덜덜떨던사람의어깨에얹어지는담요처럼위로와위안이되었다.

평범함의이면을들여다보는눈,평범함의진가를말하는글!
국가재난에서개인이할수있는역할은무엇일까?개인이할수있는역할은지지와연대,각자자리에서의꾸준함일것이다.지구의스위치가꺼진듯이사회가멈추고,록다운(봉쇄)으로도시가봉쇄되었을때우리는각자의자리에서평범함이라는탁월한무기로위기를극복해나갔다.
저자는영국과한국의경계에서체험자이자관찰자로써자리매김하며,각자의자리에서평범함으로멈춘세상을움직여나간‘당신’이라명명한영국과한국의소시민들을이야기를하고있다.평범하게살아간다는말에는지극히큰인내력을필요로한다.인내는곧꾸준함으로,각자의자리에서이탈없이이어나가는삶의자취이다.
이책은평범함이라는탁월한능력으로세상을움직인사람들의면모를세가지로나누어3부로구성하고있다.
첫번째는멈춘세상에서우왕좌왕하며사람들이행한‘선택’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다.교육정책결정론자들은당시어떤선택을내려야만했다.당시로서는가장최선의결정이었고현재의결과를살펴보아도대체로옳은방향이었다.두번째는‘성장’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다.한국에서태어나영국에서자란자녀들의성장이야기이다.성장이란스스로그러하도록자연스럽게이루어지며,저자는자녀성장의조력자가아닌관찰자로서성장을응원한다.세번째는‘반성’에대한이야기를담고있다.그늘에있던사람들이세상이멈추자짊어진짐의무게가늘어나게되었고,이를바로잡고자행동하는사람들을통해스스로를돌아보는계기가되었다.
2020년과2021년.잊지말아야할시간을저자는자신의자리에서기록했다.저자는미래세대를향한응원의메시지를담아이책이과거회상이그치지않고미래에도맞닿아있음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