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해도 되나요 (열아홉의 기쁨과 슬픔)
Description
이제야 담담히 돌아보는 열아홉의 기쁨과 슬픔
꽁꽁 숨겨 둔 질풍노도 그 시절 이야기
「졸업해도 되나요」는 여덟 명의 작가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 앤솔러지다. 시인 신미나, 송희지, 안미옥, 권누리, 소설가 정유한, 임국영, 이현석, 에세이스트 구달이 참여해 자신의 청소년 시절이 마무리되었다고 느꼈던 계기와 당시의 심경을 풀어 냈다.
성인이 된 작가들은 괜스레 주눅 들어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보냈던 자신의 청소년기를 담담하게 고백한다. 부족했던 대입 원서비를 선생님이 내주셨던 일, 취업을 원했던 부모님 몰래 본 수능, 학교 밖 청소년으로 보냈던 시간 등 청소년과 성년의 경계에서 서 있을 무렵 부딪쳐야 했던 다양한 사건과 감정들이 담겨 있다. 민감했던 한 시절을 회상하는 작가들의 글에서 비로소 그 시절을 ‘졸업’했다는 후련함과 그리움이 함께 읽힌다.
연말이다. 어디서 무엇을 해냈든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을 청소년들에게 한해를 닫는 마침표로 이 책을 권하는 건 어떨까. 한 해를 ‘졸업’하느라 수고했다고, 여덟 명의 작가들처럼 언젠가 돌아보면 지금이 네 인생에서 갖는 의미를 정리할 수 있을 거라며 말이다.
저자

신미나,송희지,안미옥,정유한,임국영,이현석,구달,권누리

시쓸때는신미나,그림그릴때는싱고이다.2007년『경향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다.시집『싱고,라고불렀다』,『당신은나의높이를가지세요』,시툰집『詩누이』,『안녕,해태』(전3권),『서릿길을셔벗셔벗』등을쓰고그렸다.게으른문방구주인을꿈꾸던학창시절을보냈다.부모님몰래수능을보던추운겨울날,소녀시대를졸업했다.

목차

「졸업」_송희지
안녕,나의소녀시대_신미나
이런이야기를하게될줄몰랐지만_안미옥
네게들려주고싶은말_정유한
히치-하이스쿨버스데이즈_임국영
글을쓴다고말할때와소설을쓴다고말할때_이현석
목석과양철로봇의시간들_구달
도망치는여름_권누리

출판사 서평

성인이되는건시간이흐른다고자연스레이뤄지는일은아닐것이다.저마다사건사고를겪으며청소년은자신만의성인식을치르고비로소어른이된다.「졸업해도되나요」에는각자의방식으로청소년기를지나세상에나온작가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신미나,송희지,안미옥,정유한,임국영,이현석,구달,권누리의산문이엮였다.
신미나시인은실업계고등학교에다니던시절을회상한다.친구들이자격증을따며취업에열을올리던때,시인은취업에뜻이생기지않자부모님몰래수능을치른다.수능날,비로소자신의소녀시대가끝이났음을느꼈다고시인은말한다.
송희지시인은학교밖청소년으로지내다참석한누나의졸업식에서느낀감정을전한다.학교에다녔다면어땠을까잠시상상하지만이내자신의선택에대해후회하지않는다며,써두고발표하지않은자신의시「졸업」을다시금읽는다.
안미옥시인은어느가수의팬이었던자신의청소년시절을털어놓는다.친구들과누군가를함께좋아하는즐거움으로충만했던일들,시를가르쳐준것은물론,대학진학까지도움을주셨던선생님과의인연을들며이들과의인연으로조금더씩씩해졌다고말한다.
소설가정유한은그에게잘해주었던학교선배와의추억을회고한다.좋아하는마음은거절했지만그럼에도자신에게다정함을잃지않았던선배덕분에청소년시절을무사히졸업해자신을존중하는사람들을만나살고있다는이야기를전한다.
소설가임국영은히치하이킹으로등하교를했던,특이한경험을돌아본다.친구를사귀고싶었지만방법을몰랐던작가는마치히치하이킹처럼우연히,친구가좋아하던애니메이션에알은체를하며친해진시절을회상한다.어긋난길로접어든히치하이커처럼,작가는삶이좀처럼의지대로풀리지않는다는것을아는어른이되었지만,언젠가는목적지로가겠다는다짐을멈추지않는다.
소설가이현석은학창시절을졸업한건‘정답을구하는일’로부터의졸업이었다고말한다.궁금한것을찾으려영화를보기시작했고소설까지쓰게되었다고말한다.에세이스트구달은빨간색나이키체육복을입고구부정하게걷던시절의이야기를,시인권누리는한때는잊고싶었지만이제는조금이라도마음속에담아두고픈십대시절을회상한다.
‘졸업’하며우리는학창시절의마디를끊고다른세상으로옮겨간다.새로둥지를튼곳에익숙해지면비로소지나온시절은정리되고졸업은마무리된다.학년,학교가바뀌며이제낯선세상을맞이할청소년들이「졸업해도되나요」를통해‘졸업’은비로소스스로정리할때완성됨을알고마음속에완충지대를마련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