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시 1 : 알을 깨는 순간 - 창비청소년시선 19
저자

손택수,김태현,한명숙

엮음:손택수

전남담양에서태어났다.1998년『한국일보』신춘문예(시)와『국제신문』신춘문예(동시)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호랑이발자국』,『목련전차』,『나무의수사학』,『떠도는먼지들이빛난다』,동시집『한눈파는아이』,청소년시집『나의첫소년』등을냈다.



엮음:김태현

안양백영고등학교교사.지은책으로『교사,삶에서나를만나다』『교사,수업에서나를만나다』등이있다.



엮음:한명숙

강원춘천봄내중학교교사.엮은책으로『나도할말있음』,『가고싶은길』등이있다.

목차

[1부]아무도모르는나
상상속의나/김개미
왜초등학교를졸업하면
어린이날선물을받지못하는가?/김승일
내맘대로할거다/성환희
김에서밥까지/김준현
겨자씨의노래/강은교
소녀들―사춘기5/김행숙
거꾸로말했다/장철문
처음면도하던날/양영길
줄달린인형/김경구
딱지/이준관
먹구름도환하게/박선미

[2부]어른들도때로는
사나운언니가되는법/김응
눈사람/김원석
어른들도때로는/김자미
꿈속에서/서정홍
피노키오/박제영
립스틱/공광규
목욕간/오장환
삼촌/김영롱
빵집/이면우
엄마의울음/임길택
성선설/함민복
꼴찌를위하여/이봉직

[3부]우리딱통한거지
배달/김유호
싸움의법칙/이병승
붕어빵/송현
용서를받다/박성우
달라서좋은내짝꿍/신경림
내남친영호/김선우
인간성에대한반성문2/권정생
달같이/윤동주
짝사랑/양정자
그놋숟가락/최두석
눈이퉁퉁붓도록나무랑싸웠다/김륭
하나처럼―동주와몽규/남호섭
천천히와/정윤천
막동리소묘172/나태주

[4부]파도의말
걱정많은날/황인숙
데미안/고영민
징검다리/원무현
지는해/정유경
파도의말/이해인
못/김숙분
해바라기씨/정지용
흙/문정희
닭장증후군/이희중
통사론/박상천
소금/류시화
내가너만한아이였을때―아들에게/민영
내가만약화가라면/김남주
어린나무/유형진

엮은이의말
작품출처
이책을엮는데도움을주신선생님들

출판사 서평

엮은이의말

모든시인들은일찍이잃어버린세계에대한강력한향수와부정적현실에대한자각속에서시를쓴다.그렇기에시는자서전일수밖에없으며고백과성찰을축으로한성장의드라마인경우가많다.그럼에도우리문학에‘성장시’는없다.이상하지않은가?‘성장시’라는틀로시를조명할때우리는시적성장통과의만남을통해보다더정서적이고도다채롭게내면을탐색할수있을텐데말이다.어쩌면너무도당연해서‘성장시’라명명되지않은시들을‘성장통’을근거로묶을생각을한것은세월호의비극이있고난뒤다.그때나는다짐했다.한때청소년이었던시인들이성인이되기위한통과의례를거치면서겪은아픔이어떻게꽃으로피어나는지를그린시들을모아청소년들에게선물하겠다고.ㅡ손택수시인

‘청소년성장시선’으로빛나는성장의순간을발견하고,
‘청소년관계시선’으로건강한관계맺기를모색하다

아이도어른도아닌그중간어딘가에서서,어른으로성장하기위해거센변화의바람을맞고있는것이청소년이기에‘성장’은청소년들의삶에서떼어놓고생각할수없는중요한키워드이다.이에한때청소년이었던시인들이성인이되기위한통과의례를거치면서겪은아픔이어떻게꽃으로피어나는지를그린시들을모아청소년들에게선물하고자하였다.한편,모든것이관계에의해존재하기에친구관계,가족관계,사회와의관계등에서생긴문제로인해고민하고힘들어하는청소년들이많다.이에다양한관계를노래한시를한데모아따뜻한관계를복원하고청소년들이건강하게관계를맺을수있게돕는시처방을내놓고자하였다.

“모든시는자서전일수밖에없으며고백과성찰을축으로한성장의드라마인경우가많다.그럼에도우리문학에‘성장시’는없다.이상하지않은가?‘성장시’라는틀로시를조명할때우리는시적성장통과의만남을통해보다더정서적이고도다채롭게내면을탐색할수있을것이다.”_손택수시인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법,은유법을장착한시는관계맺기의뿌리다.공감보다반감이드센일방적관계의시대에서공감을향해나아가는시의처방을받아봄은어떨는지.외롭고쓸쓸한삶을살고있는현대의우리들을위해특히,청소년들을위해,따뜻한관계를복원하는데에조금이라도도움이되길간절히바란다.”_함민복시인

세상의여러가지장애물에걸려넘어지고부딪히면서도지금이순간에도각자의방식으로성장하고있는모든청소년들,‘나’를둘러싼다양한관계때문에울고웃는대한민국소년소녀들은‘청소년성장시선’,‘청소년관계시선’을통해지친마음을위로받고,좀더성숙한나,너,우리를향해나아갈힘을얻을수있을것이다.

청소년성장시선『나를키우는시1,2』
알을깨고나와성장의날갯짓을시작하는청소년들을위한응원가

창비청소년시선19권『나를키우는시1-알을깨는순간』,20권『나를키우는시2-날개가돋는찰나』는기성시인들의작품을‘성장’이라는키워드로골라엮은‘청소년성장시선’이다.교과서에수록된시「흰둥이생각」으로청소년들에게친숙한시인손택수와중·고등학교교사김태현,한명숙이엮은이로참여하였다.『나를키우는시1,2』는중복되는작품이나작가없이다양한작가의작품을고루담되1,2권을동일한흐름으로구성하였다.성장이기본적으로‘나’의내면과육체전반에서일어난다는것에서출발하여,1부에는진로나정체성을고민하거나2차성징을겪는‘나’에관한시들을담았다.2~4부는‘나’를성장하게하는매개를중심으로구성하여2부에는가족,집,고향등에관한시를,3부에는학교,친구,이성,학교생활,선생님등에관한시를,4부에는자연과사회에관한시를담았다.

성장은청소년기에반짝하고이루어졌다사라지는것이아닌우리삶에서계속해서일어나는일이다.그렇기에이시집에는다양한인물들의다채로운성장의모습이담겨있다.시집을열면,초등학교에입학하면더이상어린이날선물을받을수없다는사실에눈물짓는아이와(김승일,왜초등학교를졸업하면어린이날선물을받지못하는가?」)처음으로면도를하고대학생처럼보이는자신의모습에뿌듯함을느끼는중학생과(양영길,「처음면도하던날」)먹고살기위해이력서를쓰며한숨쉬는한청년과(오은,「이력서」)나이가들어어린시절의어떤것을그리워하는이를(유형진,「어린나무」)발견할수있으며,시집곳곳에는끊임없이자아를탐색하는인물들이등장한다.이처럼우리는모두어떤식으로든성장하기에,우리모두가공감할수있는성장의면면이이두권의시집에가득하다.

청소년성장시선은나와너,우리를키우는시집이며,성장의순간을지나고있는청소년들에게보내는응원가이다.알을깨고나온애벌레가오색빛깔의나비가되든,검은빛의매미가되든성장하는모든것은아름답고성장하는모든순간은응원받을만하다.이시집을통해청소년들은딱딱한알을깨고나와힘차게날갯짓할수있는용기를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