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는 시 2 :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 - 창비청소년시선 22 (개정판)

너를 만나는 시 2 : 서로의 어깨를 빌려 주며 - 창비청소년시선 22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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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장’과 ‘관계’를 테마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엮다
손택수·함민복 시인이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엮은 ‘청소년 성장시선’, ‘청소년 관계시선’
창비청소년시선 특별판 ‘청소년 성장시선’과 ‘청소년 관계시선’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들은 기성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 청소년이 가깝게 읽을 만한 작품을 각각 ‘성장’과 ‘관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려 엮은 시 선집이다. 윤동주·백석 같은 국민 시인들의 시부터 최근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그중 55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나 대중에 익숙한 작품 외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을 다수 실었다. ‘청소년 성장시선’은 손택수 시인이, ‘청소년 관계시선’은 함민복 시인이 주도하여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각 시선마다 현장 교사 2명이 시집을 엮는 데 힘을 보탰다. 중·고등학교 교사 100여 명에게 자문을 구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시를 추리는 데에 힘썼다.

저자

함민복,김태은,육기엽

엮음:함민복
시인.지은책으로시집『우울氏의一日』,『모든경계에는꽃이핀다』,『말랑말랑한힘』『눈물을자르는눈꺼풀처럼』이있으며,동시집『바닷물에고,짜다』,산문집『눈물은왜짠가』,『미안한마음』,『길들은다일가친척이다』등이있다.

엮음:김태은
광주선운중학교교사.지은책으로『학교공간,어떻게바꿀수있을까?』(공저)가있다.

엮음:육기엽
경기양주옥정고등학교교사.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연구국장.

목차

[제1부]사람이사람을만나

우리는서로에게/문태준
엄지1/김금래
바람소리/허영자
딱고만큼/강지인
섬/정현종
강아지들/엄원태
모녀/김기택
나/김광규
다움/오은
우화의강1/마종기
햇빛이말을걸다/권대웅
나무처럼/오세영

[제2부]마침내나는너에게간다

아버님의사랑말씀6/강형철
사랑/한용운
배를매며/장석남
너를기다리는동안/황지우
돌멩이를사랑한다는것/박소란
파도는넓고파도는높다ㅡ지원과재위에게/김현
배드민턴과사랑/이재무
어머님의눈/김남주
부녀/김주대
못위의잠/나희덕
의자/이정록
물수레/최승호

[제3부]선그어우릴가두어버리면

선운사에서/최영미
엽서,엽서/김경미
오이지/신미나
우리들의천국/박준
희미하게남아있다/안주철
엄마는왜짤까?/김혜순
외지팡이/서상만
교감/천양희
전언/고영
남해금산/이성복
선긋기/문무학
내가외로울땐/이해인
파밭가에서/김수영

[제4부]지금나여기서있다

동질/조은
점심,후회스러운/정일근
성에꽃/최두석
파안/고재종
회전식탁/김해자
손목/윤제림
황제펭귄/박형준
속좋은떡갈나무/정끝별
나거기서있다/박노해
우리가물이되어/강은교
술을많이마시고잔어젯밤은/신동엽

엮은이의말
작품출처
이책을엮는데도움을주신선생님들

출판사 서평

엮은이의말

세계는관계다.모든것은관계에의해서존재한다.‘시를읽으면감흥이생기고사물을관찰하게되며,사람들과잘어울릴수있고,그릇된일에는화를내그일을풀수있게된다.또부모와임금을섬기고새와짐승과풀과나무의이름을알게된다.시를읽지않으면높은담을마주보고서있는것과같이된다’고간파한공자의말을풀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법,은유법을장착한시는관계맺기의뿌리다.공감보다반감이드센일방적관계의시대에서공감을향해나아가는시의처방을받아봄은어떨는지.외롭고쓸쓸한삶을살고있는현대의우리들을위해특히,청소년들을위해,따뜻한관계를복원하는데에조금이라도도움이되길간절히바라며이시집을엮는다.
―함민복시인

‘청소년성장시선’으로빛나는성장의순간을발견하고,
‘청소년관계시선’으로건강한관계맺기를모색하다

아이도어른도아닌그중간어딘가에서서,어른으로성장하기위해거센변화의바람을맞고있는것이청소년이기에‘성장’은청소년들의삶에서떼어놓고생각할수없는중요한키워드이다.이에한때청소년이었던시인들이성인이되기위한통과의례를거치면서겪은아픔이어떻게꽃으로피어나는지를그린시들을모아청소년들에게선물하고자하였다.한편,모든것이관계에의해존재하기에친구관계,가족관계,사회와의관계등에서생긴문제로인해고민하고힘들어하는청소년들이많다.이에다양한관계를노래한시를한데모아따뜻한관계를복원하고청소년들이건강하게관계를맺을수있게돕는시처방을내놓고자하였다.

“모든시는자서전일수밖에없으며고백과성찰을축으로한성장의드라마인경우가많다.그럼에도우리문학에‘성장시’는없다.이상하지않은가?‘성장시’라는틀로시를조명할때우리는시적성장통과의만남을통해보다더정서적이고도다채롭게내면을탐색할수있을것이다.”_손택수시인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법,은유법을장착한시는관계맺기의뿌리다.공감보다반감이드센일방적관계의시대에서공감을향해나아가는시의처방을받아봄은어떨는지.외롭고쓸쓸한삶을살고있는현대의우리들을위해특히,청소년들을위해,따뜻한관계를복원하는데에조금이라도도움이되길간절히바란다.”_함민복시인

세상의여러가지장애물에걸려넘어지고부딪히면서도지금이순간에도각자의방식으로성장하고있는모든청소년들,‘나’를둘러싼다양한관계때문에울고웃는대한민국소년소녀들은‘청소년성장시선’,‘청소년관계시선’을통해지친마음을위로받고,좀더성숙한나,너,우리를향해나아갈힘을얻을수있을것이다.

청소년관계시선『너를만나는시1,2』
‘관계’에힘겨워하는이들에게따뜻한위로가되어줄시처방전

창비청소년시선21권『너를만나는시1-내가네이름을부를때』,22권『너를만나는시2-서로의어깨를빌려주며』는기성시인들의작품을‘관계’라는키워드로골라엮은‘청소년관계시선’이다.이시집은시라는갈래를면밀히살펴그가운데서‘관계시’라는새장르를설정하려는첫시도라는점에서큰의의가있다.청소년관계시선은교과서에수록된시「사과를먹으며」로청소년들에게친숙한시인함민복과중·고등학교교사김태은,육기엽이엮은이로참여하였다.『너를만나는시1,2』는중복되는작품이나작가없이다양한작가의작품을고루담되1,2권을동일한흐름으로구성하였다.관계의다양한양상에초점을맞춰‘시작하는관계,물드는관계,밀어내고끊는관계,포용하고화합하는관계’라는주제아래총4개의부로구성하였다.

우리는어떤대상과관계를맺든그시작에약간의두려움이나망설임을느끼기도하고(곽재구,「처음」),설레거나기뻐하기도한다.(김미희,「닮음」)서로에게점차스며들고있음을느끼며(조용미,「가을밤」)보다더깊은관계로나아가기도하고,어떤이유로관계가멀어지거나아예끊어지기도한다.(박지웅,「인연의집」/길상호,「사람없는집」)때론서로가서로를미워하거나배척하기도하고,공감에서포용,연대로나아가기도한다.(박노래,「나거기서있다」,이성부,「벼」)관계의양상은그야말로다양한데,현대의청소년관계시선은이처럼다양한관계의양상을잘보여주는시들을바탕으로나와너,우리를만나는장을마련하였다.이에청소년관계시선은외롭고쓸쓸한삶을살고있는청소년들을위로하는따스한처방전이다.이시집을통해청소년들은공감을향해나아가는따뜻한관계맺기의해답을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