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내 친구 (신나라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오싹한 내 친구 (신나라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6.46
Description
일상을 뒤흔들어 외로운 친구를 품어낸
담요 유령의 무섭지만 다정한 하루를 그린 그림책
장르적 재미와 문학적 감동까지 담아낸
오싹하리만치 놀라우면서도 따스한 상상력
『오싹한 내 친구』(신나라 그림책)는 외로워하는 아이 앞에 미지의 존재를 등장시켜 긴장감과 공포감을 촉발해 재미를 극대화하면서도, 또래와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애틋한 감동을 자아내는 독특한 그림책이다. 전학 간 어린이집에 적응 못 한 아이가 정체 모를 존재와 상황이 유발한 비일상성 덕에 친구들과 더 교류하며 적응하는 이야기로, 유아기 특유의 소속의 욕구, 변신의 욕구,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서사 진행의 동력이 되어 깊은 공감과 위안을 선사한다.
이야기 배경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이다. 가면을 쓰고 자신을 숨기면 누구와도 놀 수 있는 날, 주인공 지우는 고양이 가면을 쓰고 어린이집에 간다. 그런데 이날따라 기묘한 일이 자꾸 벌어지고, 급기야 전혀 모르는 아이와 단둘이 남게 된다. 이 아이는 누구고, 이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싹한 이야기의 장르적 재미, 오늘날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이벤트와 매력적인 가면 캐릭터, 옛이야기식 상상력과 점층 구조, 애틋함을 불러일으키는 마무리, 어린이의 호혜적 관계를 응원하는 주제의식까지, 이 책은 풍성한 특장점들로 어린이 독자를 잡아끌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어린 존재들의 마음밭을 확인케 하며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안긴다. 신인 작가 신나라의 오싹할 만큼 놀라운 첫 그림책인 이 책을 눈여겨볼 이유다. 어느 그림책 독자에게든 호소력 짙게 다가갈 이 책은 변신 가면 만들기, 담요 유령 되기 등 다양한 놀이로 확장되며 더 진한 독서 경험도 마련해줄 것이다.


줄거리
이사 온 곳의 새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지우는 아직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래서 가면을 쓴 채 누가 누군지 모르고 놀 수 있는 핼러윈을 기다렸고, 드디어 그날을 맞이해 고양이 가면을 쓰고 어린이집에 간다. 그런데 모두 8명인 아이들이 둘씩 춤을 출 때 짝이 안 맞거나 간식이 모자라는 등 이상한 일이 자꾸만 생긴다. 그러다 지우는 낮잠 시간에 한 친구가 선생님 몰래 화장실에 가는 걸 보게 되어 따라갔다가 수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신나라

대학에서디지털아트를공부하고어린이애니메이션회사에서디자이너로일했다.그뒤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다가‘창비교육상상그림책워크숍’에참여하면서그림책창작을시작했다.그동안잡지나포스터,광고등에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해왔고,『독립운동스타실록』『궁금했어,과학사』『무서운곶감위에나는호랑이가있었으니』『스마트브레인스티커북:공룡』『스마트브레인스티커북:동물』『꿈꾸는한국사1,2』등에그림을그렸다.독립출판물『어슴푸레』『어디로갈까?』등을냈으며,『오싹한내친구』는작가가쓰고그린첫그림책이다.
*홈페이지nar-rrrr.com/인스타그램@nar_rrrr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장르적재미와개성에‘보는재미’와문학성까지확보하다
‘공포’와‘긴장감’은촉발되면될수록독자를이야기에동참시킨다.빠져들어서재미있게보도록하는대표적인흥미요소다.그림책으로는드물게도이책은그두요소를무척영리하게활용해큰재미를만들어낸다.그러는동시에어린이의마음까지보듬는미덕을보인다.친구들과같이놀고싶은마음,가면을써서익명성에기대거나외로움을감추면서까지또래와어울리고싶은아이들마음을살펴‘담요유령’이라는캐릭터에게특별임무를부여한다.이에따른일상의작은균열이파장을일으켜관계를재정립하고현실이재인식되도록함으로써아이들이달라진일상을든든하게살아가도록돕는다.
유아기어린이의결핍과욕구에밀착해설계된서사진행을장르적재미가추동하는이개성적인그림책은여러문학적함의도지닌다.대표적인애착물이자온기를주는담요를유령이깃든사물로설정한옛이야기식상상력,외래문화지만우리나라에도널리퍼진핼러윈의변신모티프,주인공과친구가되는존재의불특정성을이용해누구나그의친구가될수있음을시사하는상징성등이작품의문학적가치를더하며해석의여지를늘리고흐뭇한감동까지선사한다.

#공포물과어린이용서사의결합,이보다더최적일수없다
이야기는복선과점층구조덕에흡인력있게전개된다.핼러윈날고양이가면을쓰고어린이집에간지우한테이상한일이잇달아생기고급기야모르는아이와둘만남게되는데,이날의오싹한진실은낮에찍힌사진으로확인된다.놀이로서의‘타자되기’가주는긴장감또는해방감이,특별한하루를선사해줄거라기대하는마음과더해져공포감을증폭시킨다.
이날진실의주인공은바로담요유령이다.(이존재의근거는면지그림으로암시된다.)이유령은도깨비가일상물에깃들어살듯담요에깃든존재로,핼러윈에는가면을쓴아이들과섞여놀수있기에모습을드러낸다.소외되거나적응못한친구를돕고자일상적질서와관계,여기서나온안정감을흔들어아이들의관계가또다른단계로전개되도록하는존재라할수있다.어린아이들이담요나포대기에애착하고그것과의접촉에서심리적안정을찾는것에서착안해담요를상징화한것이다.
이렇듯『오싹한내친구』에서자극되는공포는그것을불러일으키는상황과주체가한아이의적응과관계형성에도움을주는것이기에어린이의생활과심리에밀착해있고,그래서허망하거나관념적이지않다.아울러어린이독자가지닌비현실적세계와존재에대한궁금증혹은기대감과호응해그욕구를충족시키고해소하는방향으로이야기가전개되기에긍정적이고재미있는공포가된다.공포의감도와의미,자극방식등이형식및주제형상화면에서어린이용서사와최적으로결합된결과라하겠다.

#귀여운캐릭터와매력적인화면구성,독자의마음까지훔치다
이책은보다보면‘귀엽다’라는감탄사가절로나온다.어울려놀고있는아이들모습만으로도그렇지만늙은호박,프랑켄슈타인,핫도그,공룡등다양한가면캐릭터자체가무척귀엽다.이는겉모습에서만이아니라소외받는친구가없도록나서는아이들의다정한모습에서도느껴진다.담요유령이모두가귀가한어린이집에홀로남아노는모습은애잔한귀여움으로도다가온다.이는어린이를대상화해서보는어른의시선이결코아니다.어린이독자와의거리를좁혀그네들의일상과관계망,심리등과긴밀히접속되도록하려는작가의의도적선택이며,그래서독자들이등장인물과동일시하거나이야기를자기화하도록돕는주요기제가된다.
매력적인화면구성도큰장점이다.상황변화나그비교,공상의개입등을만화식구성이나별도의배경색처리등으로나타냄으로써인물들의심리나대화상황을효과적이고쉽게담아냈다.신인작가의첫그림책이라하기어려울정도로완성도높은이미지흐름과구성을보여준것이다.유령의출현을감지한핼러윈장식물들의시선처리나상황별로움직이는아이들의눈만봐도이작가가아이들이재미있어할세부적인요소들을풍성하게담기위해얼마나애썼는지알수있다.아울러서사와캐릭터의근거를확보하기위해면지와속표지면을활용한것이나,전반적인어둑함속에서도형광기있는밝은색이탁하게표현되지않도록한채색기법및형광잉크사용도큰장점으로다가온다.

#보는재미뿐아니라노는재미까지선사하다
이책표지는어두운곳에서더욱빛을발한다.야광효과가나도록특수처리를해제목과함께유령이미지가빛나도록했기때문이다.숨은얼굴이반전표정을짓고드러나며오싹한재미를선사한다.
아울러이책은내용을더재미있게자기화할여러놀이로확장가능하다.다양한가면캐릭터를어린이독자나름대로자기화해그리거나성격을표현해보도록할수있고,실제가면이나헝겊인형만들기활동으로연결가능하다.가면을쓰고상황극을하는모둠활동으로이어갈수도있으며,특히작품의배경인핼러윈에는가정과어린이집,유치원등에서이책을함께읽고흥미로운놀이로독후활동을할수있다.단순히핼러윈용놀이만하는게아니라주제탐색도해봄으로써그날의이벤트를더의미화할수있는것이다.또한핼러윈간식만들기,담요나외투등을덮어쓰고유령으로변신하기,일상적인물건들중유령이깃들어있을듯한물건을찾아상상하기등도가능하다.이는독서와놀이를결합해어른과어린이가책으로소통하고교류하는,나아가독서의욕을고취시키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