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를 수업(修業)하도록 수업(授業)해준
들꽃들의 품성과 생명력에 관한 담백한 기록
들꽃들의 품성과 생명력에 관한 담백한 기록
- 들꽃의 세계와 문학의 세계를 오가며 갈고닦은
삶에 관한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과 통찰
이 책은 한 생활인이 다양한 들꽃의 생태를 관찰하고 공부한 내용을 시문학과 연결해 자연의 섭리와 삶에 관해 통찰해온 기록을 모은 독특한 에세이집이다. 들꽃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되 관련 문학 작품을 통한 인문적 통찰과 자기 성찰을 글쓰기와 시 창작, 그림 그리기로 담아냈다. 이는 기존의 식물 소재 에세이나 교양서와 큰 차별점으로, 국어 교사로 일해온 저자의 삶의 반영이자 시서화(詩書畵)를 아우르는 예술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 하겠다.
부산의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산책을 즐기며 작고 여리지만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는 들꽃들의 강인함과 함께, 고유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품성에 감화받아왔다. 그러면서 관련 문학 작품을 읽고 시를 쓰거나, 대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의 편린들을 모으고자 글을 써왔다. 이러한 통합적 활동으로 자연과 자신을 다각도로 연결하려 애써왔고, 이는 늘 새로운 세대와 소통해야 할 교사로서 더 성숙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들꽃에게 받은 수업(受業)으로 자신을 갈고닦는 수업(修業)을 해온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진정성과 감수성이 배어나는 글과 그림 모두 쉽고 편하게 읽힌다. 풀꽃에 관심 많은 독자들에게 호응하되 문학적 감수성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각별히 매력적이며, 생명력이란 키워드에 호응할 청년층부터 성찰이란 키워드에 호응할 중장년층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매우 보편적이다. 자연과 삶, 문학을 관통하는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자연의 섭리와 문학적 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꽃+문학 선물
봄이 되면 꽃들이 출몰하고, 사람들은 그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우리는 주변 곳곳에 깃든 들꽃들을 본능처럼 누리며 살아간다. 이름조차 몰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유난히 풀꽃이나 나무를 관찰하고 생태를 공부하는 분도 많다. 관련 앱으로 이름을 묻고 답하며, 꽃말을 찾아 함의를 음미하고, 집에서 키우려면 어떻게 하는지 파악한다. 식물도감을 탐독하고, 식물학자나 세밀화가의 에세이 혹은 교양서를 읽으며 자연의 속내와 과학적 진실을 알아가는 지적 유희를 즐기는 분도 많다.
어떤 수준과 방법으로든 들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무척 남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들꽃의 세계를 문학의 세계와 잇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문제를 살피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문학의 주요 소재였던 꽃과 나무는 인간의 욕망과 심상을 날카롭게 비추고, 삶의 진실을 노래하며, 특정 순간의 아름다운 정취를 형상화해왔다. 그래서 이 책에선 현대시뿐 아니라 한시와 시조, 일본의 하이쿠 등 다양한 시문학 작품이 들꽃 이야기와 연결돼 우리를 남다른 길로 안내한다. 절정으로 치닫다가 스러지는 존재의 덧없음과 겸허함, 낮고 구석진 자리에서도 환함을 잃지 않는 건강성, 고난 속에서도 꿈틀거리는 질긴 생명력, 사위를 어둡게 할 만큼 빛나는 아름다움 등 들꽃들의 다채로운 면모를 개성 있는 언어로 담아낸 문학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과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건 이 책이 선사하는 근사한 선물이다.
# 다양한 시공간 속 들꽃 이야기와 여기서 비롯된 진정성
식물은 옛날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집 가까이에도 있고 산속이나 바닷속에도 있다. 어느 시공간에나 존재하는 특성상 우리는 식물에 관한 다층적인 경험과 인식을 지니며, 이는 서로 연결된다. 저자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다양한 식물과 관련된 유년기 경험, 오늘날 생활 공간에서의 일상적 경험, 특히 부산 거주자로서 얻은 바닷가 식물에 관한 경험, 그리고 국어 교사로 재직한 학교 내 자연에 관한 경험을 5부로 구성해 펼쳐 보인다. 시간상으론 ‘유년기-중년기’를, 공간상으론 ‘고향-생활 공간-노동 공간’을 아우르며, 이 중 생활 공간은 평범한 도시 속 거주지와 인근의 ‘이기대’로 나뉜다. 이기대는 바다와 숲이 만나는 자연공원으로, 독특한 지형적 특성에 따른 식생이 소개되는 배경이 된다.
이러한 구성은 이 책에 총체성과 지역성을 부여한다. 저자가 어떤 경험과 심리적 여정을 밟아왔고 그것이 현재의 생활과 직업에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게 하는 총체성은 이 책이 그저 들꽃에 관한 지식과 감상을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생생한 삶의 이슈와 연결해 사유하도록 이끈다. 아울러 생활 기반인 고향 및 거주지와 결부된 지역성 또한 그곳의 들꽃에 대한 인식을 삶에 대한 여러 감각과 연결하도록 돕는다. 곧 총체성과 지역성이 이 책을 삶에 대한 구체적 각성에 천착하도록 하며, 그래서 이 책은 들꽃에 관한 이야기이자 삶에 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세대마다 흥미롭게 읽고 자기화할 수 있는 보편성을 얻을 수 있었다. 부마다 맨 앞에 배치한 ‘초대하는 말’이 독자를 이러한 생생한 서사로 초대하며 독특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들꽃에게 배운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과 자기 성찰
산과 들을 끼고 살던 아이가 바닷가로 이사 와 그곳의 자연에 스며들며 자라고 문학에 심취해 국어 교사가 되어 교정의 들꽃들과 학생들을 보살피며 더 좋은 어른이 되고자 애써온 저자의 삶은 나름의 서사를 이룬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키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들꽃들로부터 공존과 공감의 지혜를 배우고, 학생들도 그처럼 자기 개성을 펼치면서도 조화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들꽃에 대한 관심은 결국 작고 여린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며, 주변의 소외된 것들에 대한 응원”이라고. “이들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통하며, 주변의 사물과 사람에 대해 애정을 품는 것과도 통한다”고 믿는다는 저자의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은 이러한 통찰로도 이어진다. “학생들과 생활하며 그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또 많이 배우기도 한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호 작용이 곧 수업”이라며, “자연으로부터는 일방적인 배움이라 할 수업(受業)을 받아 왔다. 한편 자신의 일이나 공부를 위해 스스로 갈고닦는 것 또한 수업(修業)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수업의 의미를 확장하면 결국 인생은 곧 수업”이라 역설한다.
책 제목에 ‘수업’이 들어간 연유다. 교사가 내놓은 ‘수업론’으로 이보다 더 성찰적인 것이 있을까? 들꽃을 사랑하고 존중해온 한 생활인의 여정이 어느 정도의 성숙도에 가닿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 책의 서사는 많은 이에게 문학적 감동까지 안길 것이다.
# 대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담긴 살가운 그림과 전통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은 저자가 직접 그린 것이다. 전문 화가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나 한 세계를 이해하고자 스스로 익혀온 자가 시도해온 그림으로서 독자에게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살갑고 부드러우며, 대상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득 담은 식물화임이 느껴진다. 이는 시를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문학과 그림이 통합된 또 다른 예술 세계를 탐구하며 자신을 가다듬어온 옛 선비들의 문인화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독창적 사례라 하겠다.
삶에 관한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과 통찰
이 책은 한 생활인이 다양한 들꽃의 생태를 관찰하고 공부한 내용을 시문학과 연결해 자연의 섭리와 삶에 관해 통찰해온 기록을 모은 독특한 에세이집이다. 들꽃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되 관련 문학 작품을 통한 인문적 통찰과 자기 성찰을 글쓰기와 시 창작, 그림 그리기로 담아냈다. 이는 기존의 식물 소재 에세이나 교양서와 큰 차별점으로, 국어 교사로 일해온 저자의 삶의 반영이자 시서화(詩書畵)를 아우르는 예술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 하겠다.
부산의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산책을 즐기며 작고 여리지만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는 들꽃들의 강인함과 함께, 고유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품성에 감화받아왔다. 그러면서 관련 문학 작품을 읽고 시를 쓰거나, 대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의 편린들을 모으고자 글을 써왔다. 이러한 통합적 활동으로 자연과 자신을 다각도로 연결하려 애써왔고, 이는 늘 새로운 세대와 소통해야 할 교사로서 더 성숙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들꽃에게 받은 수업(受業)으로 자신을 갈고닦는 수업(修業)을 해온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진정성과 감수성이 배어나는 글과 그림 모두 쉽고 편하게 읽힌다. 풀꽃에 관심 많은 독자들에게 호응하되 문학적 감수성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각별히 매력적이며, 생명력이란 키워드에 호응할 청년층부터 성찰이란 키워드에 호응할 중장년층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매우 보편적이다. 자연과 삶, 문학을 관통하는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자연의 섭리와 문학적 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꽃+문학 선물
봄이 되면 꽃들이 출몰하고, 사람들은 그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우리는 주변 곳곳에 깃든 들꽃들을 본능처럼 누리며 살아간다. 이름조차 몰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유난히 풀꽃이나 나무를 관찰하고 생태를 공부하는 분도 많다. 관련 앱으로 이름을 묻고 답하며, 꽃말을 찾아 함의를 음미하고, 집에서 키우려면 어떻게 하는지 파악한다. 식물도감을 탐독하고, 식물학자나 세밀화가의 에세이 혹은 교양서를 읽으며 자연의 속내와 과학적 진실을 알아가는 지적 유희를 즐기는 분도 많다.
어떤 수준과 방법으로든 들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무척 남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들꽃의 세계를 문학의 세계와 잇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문제를 살피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문학의 주요 소재였던 꽃과 나무는 인간의 욕망과 심상을 날카롭게 비추고, 삶의 진실을 노래하며, 특정 순간의 아름다운 정취를 형상화해왔다. 그래서 이 책에선 현대시뿐 아니라 한시와 시조, 일본의 하이쿠 등 다양한 시문학 작품이 들꽃 이야기와 연결돼 우리를 남다른 길로 안내한다. 절정으로 치닫다가 스러지는 존재의 덧없음과 겸허함, 낮고 구석진 자리에서도 환함을 잃지 않는 건강성, 고난 속에서도 꿈틀거리는 질긴 생명력, 사위를 어둡게 할 만큼 빛나는 아름다움 등 들꽃들의 다채로운 면모를 개성 있는 언어로 담아낸 문학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과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건 이 책이 선사하는 근사한 선물이다.
# 다양한 시공간 속 들꽃 이야기와 여기서 비롯된 진정성
식물은 옛날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집 가까이에도 있고 산속이나 바닷속에도 있다. 어느 시공간에나 존재하는 특성상 우리는 식물에 관한 다층적인 경험과 인식을 지니며, 이는 서로 연결된다. 저자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다양한 식물과 관련된 유년기 경험, 오늘날 생활 공간에서의 일상적 경험, 특히 부산 거주자로서 얻은 바닷가 식물에 관한 경험, 그리고 국어 교사로 재직한 학교 내 자연에 관한 경험을 5부로 구성해 펼쳐 보인다. 시간상으론 ‘유년기-중년기’를, 공간상으론 ‘고향-생활 공간-노동 공간’을 아우르며, 이 중 생활 공간은 평범한 도시 속 거주지와 인근의 ‘이기대’로 나뉜다. 이기대는 바다와 숲이 만나는 자연공원으로, 독특한 지형적 특성에 따른 식생이 소개되는 배경이 된다.
이러한 구성은 이 책에 총체성과 지역성을 부여한다. 저자가 어떤 경험과 심리적 여정을 밟아왔고 그것이 현재의 생활과 직업에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게 하는 총체성은 이 책이 그저 들꽃에 관한 지식과 감상을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생생한 삶의 이슈와 연결해 사유하도록 이끈다. 아울러 생활 기반인 고향 및 거주지와 결부된 지역성 또한 그곳의 들꽃에 대한 인식을 삶에 대한 여러 감각과 연결하도록 돕는다. 곧 총체성과 지역성이 이 책을 삶에 대한 구체적 각성에 천착하도록 하며, 그래서 이 책은 들꽃에 관한 이야기이자 삶에 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세대마다 흥미롭게 읽고 자기화할 수 있는 보편성을 얻을 수 있었다. 부마다 맨 앞에 배치한 ‘초대하는 말’이 독자를 이러한 생생한 서사로 초대하며 독특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들꽃에게 배운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과 자기 성찰
산과 들을 끼고 살던 아이가 바닷가로 이사 와 그곳의 자연에 스며들며 자라고 문학에 심취해 국어 교사가 되어 교정의 들꽃들과 학생들을 보살피며 더 좋은 어른이 되고자 애써온 저자의 삶은 나름의 서사를 이룬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키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들꽃들로부터 공존과 공감의 지혜를 배우고, 학생들도 그처럼 자기 개성을 펼치면서도 조화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들꽃에 대한 관심은 결국 작고 여린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며, 주변의 소외된 것들에 대한 응원”이라고. “이들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통하며, 주변의 사물과 사람에 대해 애정을 품는 것과도 통한다”고 믿는다는 저자의 다정하고 성숙한 감각은 이러한 통찰로도 이어진다. “학생들과 생활하며 그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또 많이 배우기도 한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호 작용이 곧 수업”이라며, “자연으로부터는 일방적인 배움이라 할 수업(受業)을 받아 왔다. 한편 자신의 일이나 공부를 위해 스스로 갈고닦는 것 또한 수업(修業)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수업의 의미를 확장하면 결국 인생은 곧 수업”이라 역설한다.
책 제목에 ‘수업’이 들어간 연유다. 교사가 내놓은 ‘수업론’으로 이보다 더 성찰적인 것이 있을까? 들꽃을 사랑하고 존중해온 한 생활인의 여정이 어느 정도의 성숙도에 가닿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 책의 서사는 많은 이에게 문학적 감동까지 안길 것이다.
# 대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담긴 살가운 그림과 전통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은 저자가 직접 그린 것이다. 전문 화가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나 한 세계를 이해하고자 스스로 익혀온 자가 시도해온 그림으로서 독자에게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살갑고 부드러우며, 대상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득 담은 식물화임이 느껴진다. 이는 시를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문학과 그림이 통합된 또 다른 예술 세계를 탐구하며 자신을 가다듬어온 옛 선비들의 문인화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독창적 사례라 하겠다.
들꽃 수업 : 심재신 꽃에세이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