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일상의변화는기본
이제는세상에당당히요구할때!
자기권리를지키며지속가능한지구를만들고싶은
‘생태시민’을위한환경지침서
여전한기술중심주의와인간중심주의
그것이불러일으킨생태계파괴와기후위기
저자는‘환경을보존할것이냐,개발할것이냐.’라는오랜관점의대립에서인류는결국‘개발’을선택해왔다고말한다.환경을보존해왔다는반론도있지만,실제로는“가난이삶을짓누를적에는먹고살기위해”,그뒤에는“편리한삶을위해”,그리고오늘날에는인간의유희와쾌락을위해자연을파괴해왔다는것이다.그결과환경문제는유례없는사회·정치·외교갈등을일으키는주범이되었다.
그럼에도우리는‘기술중심주의’에입각하여산업화과정에서발생한문제는희생된자연을거름삼아발전한과학기술이해결해줄것이라막연히기대하고있다.하지만여기에는맹점이있다고저자는지적한다.바로기술에는시간과자본,그리고에너지가필요하다는사실이다.결국이모든것의근본적원인은여전한‘인간중심주의’적사고에있다고저자는직언한다.
지금과같은관점과방식으로는인류의위기가걷잡을수없이가속하리라비관하는저자는이제‘생태중심주의’적시각을채택하여지구와환경문제를바르게바라보고재정의해야한다고역설한다.생태중심주의란인간은자연위에군림하는존재가아니라자연의일부이며그렇기에다른생명체와공존하는지속가능한생태계를구축해야한다는관점이다.이책은이러한관점아래우리가생태계의지속가능성을위해행동하는‘생태시민’이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
이제는환경문제에대한관점을바꿔야할때
생태계파괴는시민의‘권리’를침해하는행위
저자는인간과생태계사이의긴밀성과생태중심주의적시각의필요성을설득하기위해우리삶과밀접한8가지환경문제,즉악취,미세먼지,쓰레기,빛공해,소음,핵에너지,동물학대,지구온난화를핵심이슈로채택하였다.일상과가까운사안일수록도시화와산업화에서비롯된당연한불편함으로치부하였지환경문제에서비롯된불편함이라고인식하지못하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
한편누군가는환경문제를제대로이해했다하더라도‘왜내가해결해야하는가?’하는의문이떠오를수있다.이에대해저자는그문제들이우리의‘권리’를침해하기때문이라고답한다.‘깨끗하고건강하며지속가능한환경에접근할권리는인간의보편적인권’이라는유엔의2022년선언은이러한시각이세계적추세임을공고화하였다.‘인권’이라는표현이인간중심적관점으로비칠수있으나인류가지속가능한환경은생태계를해치며만들수없기에유엔의저선언은결국생태계전체의생존권을수호해야만한다는당위를전세계에부여한것이라고저자는해석한다.
그래서이책은인류가‘깨끗한환경’,‘건강한환경’,‘지속가능한환경’에서살권리를침해하는8가지환경문제를선정하여집중분석한다.그리고사회는복합적이라한문제가동시다발적으로여러분야에영향을끼치는만큼환경문제를보건과과학분야로한정짓지않고사회·정치·외교·경제분야등과연결해다각도로조명한다.또한이미검증된국내외자료를근거로제시하여기후위기의심각성을효과적으로환기해낸다.
기업,지자체,정부를엄격하게감시하여
변화의물결을일으키는우리는,‘생태시민’!
저자는우리사회가생태중심주의로전환되면시민의역할또한달라진다고말한다.바로권리를보장받기위해목소리내는‘생태시민’으로살아가야한다는것이다.그목소리가향할곳은환경문제에소극적인기업과지자체,그리고정부이다.이는그들의영향력과책임이막중하기때문이며,또한자본가와정치인은대중의시선이쏠리고여론이모이는문제에관심을가지고해결하려애쓰기때문이다.
따라서이책은그들의변화를촉구하기위해생태시민이실천할수있는구체적행동을제시한다.이를테면우리지역에미세먼지저감정책이부족하다거나,폐의약품처리관련조례가마련되어있지않다면지자체홈페이지의주민청원게시판을통해구체적해결책을마련해달라고요청할수있음을안내한다.지역환경을오염시키는사업장은지자체민원창구를통해신고할수있다는사실또한알려준다.그리고국민권익위원회가운영하는‘국민생각함’은나이에상관없이누구나참여할수있는정책제안플랫폼으로,환경보호에필요한법과정책에대한아이디어를제안할수있음을알린다.생태계를위한투표권을행사하기위해서는국회의원들의활동이력을알아야하는데,국회홈페이지나시민단체인‘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홈페이지를통해의원들이환경과관련하여어떤의정활동을펼쳤는지확인할수있음을알린다.
이처럼저자는환경문제를개선하기위한일상적노력을독려하는것에그치지않고,기업을감시하고지자체와정부에요구하는주체적이고적극적인생태시민으로살아가자고힘주어제안한다.그리하여사회를움직이는각각의바퀴가함께방향을전환하여지속가능한지구로향하도록하자고역설한다.이책을읽은독자라면‘나’와이웃,생태계와미래세대를위해실천하는생태시민으로살아가고자하는마음이생겨날것이다.학교교육과정에서도‘생태감수성’과‘생태시민’으로서의삶을강조하고있는만큼학교와기타교육현장,실천의장등에서이책은훌륭한교재이자지침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