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14.58
저자

안세화

저자:안세화
소설가.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영화시나리오를전공했으며,2016년『한라일보』신춘문예에서단편소설「클레의천사」로당선하여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장편소설『마땅한살인』,『남매의탄생』,『스타더스트패밀리』,『너의여름에내가닿을게』,웹소설『누군가화분을깼다』등을썼다.

목차


너의여름에내가닿을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렇게시원하고깜찍한서스펜스는처음”박서련(소설가)
심장은쫄깃하게,마음은말랑하게만드는성장소설의등장!
시간을건너서라도구하고싶은우리들의소중한‘오늘’

고2여름방학을앞둔무렵,대입준비에한창이던은호와도희앞에정체불명의스토커가나타난다.스토커의정체를추적하던두사람은그과정에서그동안의순탄했던삶을뒤흔드는충격적인진실을마주하게되고,사건의전모를파악하기위해바닷가마을‘소소리’로떠난다.한편,현재서른살인나은은12년전소꿉친구가당했던사고가일어나기직전의상황이재현되는기묘한꿈을연달아꾼다.그러다이꿈에특별한힘이있다는걸알아챈나은은거스를수없는운명을바꾸기위해간절한질주를시작한다.
『남매의탄생』(2021)으로제1회틴스토리킹문학상을수상한바있는안세화작가가특유의흥미진진하고박진감넘치는전개에‘타임슬립’이라는판타지요소를절묘하게결합한청소년소설『너의여름에내가닿을게』를선보인다.여름에잘어울리는이환상적이고청량한이야기면면에는삶의무게와가치에대한탐색과‘이순간을의미있게여기며오늘에충실하자.’라는메시지가녹아있어성장소설로서의덕목까지두루갖추었다.청소년기를그저어른이되기위해지나쳐야하는터널정도로여기기쉬운지금의청소년은물론,바쁜일상에허덕이며현재의소중함을놓치고있는모두에게이소설은반짝이고찬란한‘오늘의가치’를일깨워줄것이다.

‘이안개는언제쯤걷힐까?걷히는날이오긴할까?’
미래로향하지못하는청춘들이떠나는기적같은여행
‘열여덟의여름’은그어느때보다도신나고설레는일들로가득차야할시기지만우리모두알다시피대한민국청소년의실상은그렇지않다.1학기기말고사를무사히마쳤다면그다음은학교,학원,독서실과집을오가는,어제와별다를것없는쳇바퀴같은일상이이어지게마련이다.소설속주인공인은호와도희도역시미래를진지하게고민하기보다는그저뒤처지지않아야한다는생각에하루하루를버텨내고있다.그런데여름방학을앞둔어느날,이들앞에수상한스토커가나타나면서평탄했던일상에균열이생기기시작한다.
우여곡절끝에자신들의스토커가동일인물임을알아챈두사람은스토커의정체와목적을밝히기위해단서를추적하기시작한다.그리고그과정에서자신들은기억하지못하는12년전바닷가사고와자신들의목숨을구한‘수빈’이라는사람이있었다는사실을알게된다.혼란에휩싸인두주인공은시끄러운마음을하루빨리잠재우고일상으로돌아가고자모든사건의시작점인바닷가마을소소리로떠난다.
한편,소꿉친구인수빈의사고이후고향을도망치듯떠난나은은최근들어이상한꿈을반복적으로꾸기시작한다.소소리바다를배경으로수빈의사고가일어나기직전의상황이펼쳐지는이꿈이과거와이어져있음을알게된나은은,이꿈을이용해간절히바라던하나의기적을이루고자한다.하지만꿈이거듭될수록누군가의희생은피할수없다는것을알게되면서나은은절체절명의고민에빠진다.

눈앞에생생히펼쳐지는푸른빛바닷가마을소소리
그곳을향해가는두갈래의여정
외동딸로자란주인공앞에느닷없이나타난친오빠(『남매의탄생』),초능력이생겨스파이가된가족(『스타더스트패밀리』)등예상을뛰어넘는기발한설정과흥미진진한사건전개로많은사랑을받아온작가안세화가이번에는바닷가마을배경의환상적인타임슬립소설을내놓았다.시나리오를전공한작가의작품답게세심한상황묘사와자연스러운장면전환,그리고박진감넘치는전개가매력적인이소설은,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게다가매사신중한은호와불도저같은행동파도회의좌충우돌부터베일에싸여있던인물나은과그녀의단짝수빈사이의애틋한사연까지,매력적인캐릭터가만들어내는케미스트리는이소설의또다른재미요소이다.
작품속에는두종류의‘여행’이나온다.하나는은호와도희가소소리로떠나는여행이고,또하나는나은이꾸는꿈의시간여행이다.작가는은호와도희의이야기는3인칭시점으로,나은의이야기는1인칭시점으로시점변화를주어미스터리한상황의전말을조금씩풀어간다.이를따라가다보면독자는어느새흥미롭게사건의퍼즐조각을맞추고있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미래는바뀌어.살아있는한,바꿀수있지.”
‘오늘의나’를대하는자세가‘미래의나’도바꾼다
청소년기를사계절중하나에빗대자면,생기를가득머금고넘치는에너지를마구발산하는여름이어울리지않을까?하지만우리주변의청소년들은“일단지금은공부만생각하고나머지는성인이되어서해라.”라는말을들으며오늘을반납한채어두운통로를지나고있다.‘메멘토모리(MementoMori,죽음을기억하라).카르페디엠(CarpeDiem,현재이순간에충실하라).’안세화작가는스스로를돌아볼틈없이그들자신도확신하지못하는미래만을좇으며바삐살아가는청소년들에게살아있는지금이순간을소중히여기라는말을전하고싶었다고말한다.나아가지금의삶을충실히돌보고가꾼자만이미래도간직할수있다는묵직한메시지도함께일러준다.
은호와도희는마침내소소리에서지금까지몰랐던,그러나현재의그들을있게한진실을마주하게되고,수빈의옛친구들과이웃들을만나면서삶에대한성찰의시간을갖는다.후회로얼룩진과거에갇혀있던나은도꿈의여행을통해현실을직시하고현재에발을단단히디디는법을배우게된다.학업에치여지금의나를잊은청소년은물론,현실의무게에짓눌려귀한오늘을놓치고있는독자들에게순간의소중함을일깨우고미래로나아가는방법을알려주는이소설을강력히추천한다.